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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홍콩 화재 사흘째 사망 94명...곧 진화 완료 브리핑 (11월 28일, 강정규 기자)
01:52 담뱃불이 대참사 원인이었나...홍콩 화재 전 포착된 장면 [지금이뉴스] (11월 28일, 이선 에디터)
03:27 시시각각 늘어나는 사망자..."시험대 오른 중국" (11월 28일, 유투권 기자)
05:27 홍콩 화재 만 하루 넘겨 진화...밤새 수색 작업 (11월 28일, 강정규 기자)
07:10 공사용 '대나무 비계'가 불 키웠나...건설사 임직원 3명 체포 (11월 27일, 김잔디 기자)
09:01 아파트 전체가 '거대 불기둥'...수십 년 만 최악 참사에 '망연자실' [지금이뉴스] (11월 27일, 이선 에디터)

#홍콩화재 #아파트화재 #대나무비계 #담뱃불 #대참사

제작 : 이선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522_20251128155002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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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그렇습니다. 화재현장 상황본부격인 지역회관 앞입니다.
00:05이 건물 뒤로는 시커멓게 그을린 32층짜리 아파트가 여전히 올려다 보입니다.
00:12생존 주민들이 임시대피소로 쓰이는 중학교 건물도 근처에 있습니다.
00:18조금 전 이재민과 피의자 가족들이 이곳 상황본부로 비통한 표정을 지으며 들락거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00:26현장 관계자들 얘기를 들어보니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라고 합니다.
00:36현지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초 현지시간 오후 1시쯤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갑자기 1시간 뒤로 미뤘습니다.
00:45취재진을 이끌고 통제구역인 화재현장 안으로 들어갈 거란 말도 들리는데요.
00:50잠시 뒤 진화 완료를 공식 발표하고 구조수색 결과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00:59그러면 인명피해 상황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죠.
01:02홍콩 현지 매체들은 사망자가 94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01:11부상자 집계는 총 78명, 이 가운데 12명은 생명이 위태롭고 22명은 퇴원했다고 전했습니다.
01:20사상자 중에는 소방대원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01:23순직자 1명, 부상자 11명입니다.
01:26실종자 수는 처음 공개된 추정치 279명에서 변동사항이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01:35밤사이 아파트 계단에서 생존자 1명을 추가 구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01:41곧이어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바뀐 숫자가 발표될지 주목됩니다.
01:46지금까지 홍콩 화재 현장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01:49홍콩 대형 화재로 최소 83명이 사망하고 200명 넘는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01:58공사인부의 흡연으로 인한 실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02:0327일 XN은 홍콩 화재 아파트 주민들은 공사인부가 담배를 피웠다고 했다는 글과
02:08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02:12해당 영상에는 건설 노동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아파트 외벽에 리모델링을 위해 설치된 대나무 비계 위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02:21이 남성은 한 여성이 또 여기서 담배를 피우느냐는 물음에 놀라 뒤돌아보는 모습이었습니다.
02:28해당 아파트는 1983년 중공된 노후 건물로 지난해 7월부터 대규모 보수 공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02:35주민들은 공사 기간 동안 노동자들의 흡연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02:40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주요 언론은 불길이 비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02:45흡연으로 인한 담배 불 발화 가능성을 주요 원인으로 보도했습니다.
02:50한 주민들은 창문을 닫아도 비계 쪽에서 담배 냄새가 들어왔다며
02:53수리 작업자가 공사구역에서 흡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02:58또한 홍콩에서 흔히 사용되는 대나무 비계가 화재 확산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03:04중국 본토와 달리 금속 비계 사용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아
03:07가연성이 높은 대나무가 그대로 사용됐다는 지적입니다.
03:11여기에 불량 난연 그물망, 엘리베이터 홀에 스티로폼 자재 가구 등
03:16가연성 물질이 많아 화염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3:20홍콩 소방당국은 브리핑에서 초기 조사 결과
03:23대나무 비계와 잡동산에 붙은 불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03:26화염이 7개 동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03:30이에 따른 재난원인 규명과 부실 공사 여부에 대한
03:33본격적인 조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03:36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고층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이 본격화하면서
03:44사망자 수는 시시각각 늘고 있습니다.
03:47실종자가 수백 명에 이르고 부상자도 많아
03:50희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03:53소방당국은 어제 새벽 아파트 주민 279명이 행방불명이라고 밝혔지만
03:58이후엔 실종자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04:02지금까지 피해만 따져도 176명이 숨진 1948년 창고화재 이후
04:0877년 만에 최악의 참사입니다.
04:11홍콩 정부는 이번에 보수공사를 맡았던 업체 임원을 체포하는 등
04:16수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뒤늦게 주요 공사 현장에 대한
04:19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04:22불소시계가 됐던 대나무 비계나 스티로폼 설치 현황이
04:26주요 점검 대상입니다.
04:32홍콩 전역이 침통한 분위기에 빠지면서
04:43주요 스포츠와 문화 행사도 잇따라 연기되고 있습니다.
04:48다음 달 7일 치러질 의회 선거의 유세 활동도
04:50전면 중단된 가운데 당국은 선거 연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04:55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 행렬에
04:57중국 본토의 거대 기업들도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05:02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이네재단이 113억 원을
05:05중국 1위의 스포츠 의료 기업이 56억 원을 내놨습니다.
05:10로이터통신은 중국의 홍콩 장악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05:15심각한 주택난으로 주민의 불만이 누적된 가운데
05:18이번 참사가 중국 당국에 대한 분노를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05:23YTN 유트원입니다.
05:25홍콩 당국은 27시간 만에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05:39창문 곳곳엔 여전히 불길이 일렁입니다.
05:43화재 현장에는 아직도 매쾌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05:48분진 탓인지 눈도 따갑게 느껴집니다.
05:50홍콩의 소방차가 총출동한 듯 아파트 단지 주변을 에워쌌습니다.
05:57한밤중에도 사다리차를 올리고 소방호스로 물을 뿌립니다.
06:03칠흑같은 어둠 속에 전등빛이 어른거리는 모습
06:06층층이 수색작업을 벌이는 거로 짐작됩니다.
06:12참사 현장을 찾아온 홍콩 시민들은
06:14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합니다.
06:29여기저기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이
06:32곳곳에서 물과 마스크 등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06:362019년 홍콩 시위 이후
06:50외신들의 취재 경쟁도 밤늦도록 이어졌습니다.
06:561997년 중국 반환 뒤
06:57최악의 참사를 계기로
06:59다시 모인 시민들은
07:01슬픔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07:04홍콩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07:11고층 아파트 건물 외부로 촘촘하게 세워진 대나무 조립틀인
07:14건축용 비계와 초록색 안전망.
07:17시뻘건 물길이 맹렬한 기세로 주변으로 옮겨 붙는데
07:20이 대나무와 그물망이 불쏘식의 역할을 했습니다.
07:2442년 된 노후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은
07:26건조한 날씨와 바람을 타고
07:28순식간에 아파트 8개 동 가운데 7개 동으로 번졌습니다.
07:34홍콩 건설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대나무 비계는
07:48이미 안전 문제로
07:50올해 초 홍콩 정부가 공공사업에서
07:52단계적으로 사용 금지를 추진 중입니다.
07:56이와 함께 각층 승강기 인근 창문에 설치된
07:58스티로폼도 화재를 키운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08:14화재 초기 경보기가 먹통이어서
08:17주민들이 분란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겁니다.
08:19CNN은 이 아파트 주민의 36%가 65세 이상 고령자라고 전했는데
08:34대피가 늦어지면서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08:39홍콩 경찰은 이 아파트 보수공사 책임자 3명을
08:42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08:44경찰은 창문을 밀봉하기 위해 사용한 보호망과 필름,
08:49스티로폼 소재가 관련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08:52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08:55YTN 김잔디입니다.
09:00처음엔 그저 폭죽 소리인 줄 알았어요.
09:03아파트 단지 전체가 보수공사 중이어서
09:06주민 대부분이 창문을 닫아뒀고
09:08그래서 화재 경보도 듣지 못했습니다.
09:11수십 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여겨지는 화재 사고가 발생한
09:15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 웡프코트 아파트에서
09:17가족과 40년 이상 살아온 60대 여성흥은
09:2126일 오후 화재 상황을 떠올리며
09:24AFP 통신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09:27그는 2천 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19층에서 살다가
09:30화재 발생 후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09:32주민 60대 남성위원도 이 동네에는
09:36휠체어나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는 고령 주민이 많은데
09:39다들 당장 잘 곳도 없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09:44AFP는 현장에 모인 시민들이 실종된 가족이나 지인의 구조 소식을
09:48애타게 기다리며 충혈된 눈으로 휴대전화 화면만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09:54취재진은 타들어가는 나무에서 파지직거리는 파열음이 들렸고
09:58밀집한 아파트 건물이 거대한 불기둥이 돼
10:01연기와 젤을 뿜어냈다고 화재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10:05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7일 새벽녘까지도
10:08피해 건물의 전 전층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10:11공기 중에는 잿가루가 퍼졌고
10:13불탄 플라스틱에 악취가 풍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0:16AFP에 따르면 사회복지사와 시민들은
10:19현장에서 대피한 노인들에게
10:21담요와 베개 등을 나눠주는 등 봉사활동을 벌였습니다.
10:2429세 자원봉사자 로건 융은
10:27구조작업이 끝날 때까지 현장에서 지원을 계속하겠다면서
10:31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10:34인근 주민들은 화재가 확산하는 것을 보면서도
10:36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10:38무력감과 비통한 심정을 호소했습니다.
10:4150대 주부 셜리차는 불이 나는 것을 지켜봤지만
10:43어떤 것도 하지 못했다며
10:45여기 있는 우리 모두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10:48또 다른 57세의 타이포 주민은
10:50재산 피해는 어쩔 수 없으나
10:52노인이든 아이든 모든 사람이
10:54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10:57감사합니다.
10:58감사합니다.
10:59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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