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분 전
- #2424
"오늘, 이 아침이 드라마 한 장면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선생님이 '오케이, 컷' 소리에 툭툭 털고 일어나셔서 '다들 수고했다. 오늘 좋았어' 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국민 배우 고(故) 이순재의 영결식에서 배우 김영철은 목멘 소리로 마지막 바람을 전했습니다.
평생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였던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를 배웅하는 길은 후배들의 눈물로 얼룩졌습니다.
김영철은 "선생님 곁에 있으면 방향을 잃지 않았다. 눈빛 하나가 후배들에게는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었다"며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선생님 영원히 잊지 않겠다. 잊지 못할 거다"라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배우 하지원도 추도사를 통해 "선생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연기 앞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던 진정한 예술가였다"고 기억했습니다.
이어 연기를 할수록 어렵다는 고민을 털어놨을 때 고인이 건넨 "인마, 지금 나도 어렵다"는 담담한 위로와 가르침을 언급하고는 "깊이 기억하겠다. 사랑한다. 선생님의 영원한 팬클럽 회장"이라고 추도사를 마쳤습니다.
영결식 사회를 맡은 정보석은 "방송 문화계 연기 역사를 개척해온 국민배우"라며 "배우라면 선생님의 우산 아래에서 덕을 입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기렸습니다.
천상의 무대로 떠나는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유족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동환, 정준하 등 인연이 있는 후배들을 비롯해 생전 고인이 애정을 갖고 가르쳤던 학생들이 함께했습니다.
120석 규모의 영결식장이 가득 찼으며, 고인의 나이에 맞춰 91송이의 헌화가 끝난 뒤에도 묵념과 함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별도 추모 공간이 마련된 KBS를 방문하지 않고 장지인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습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해 2024년 드라마 '개소리',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까지 70년 가까이 쉼 없이 연기해 온 '영원한 현역' 배우였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텔레비전 방송국인 대한방송의 드라마 '푸른지평선'에서 얼굴을 알렸고, TBC 전속 배우로 시작해 KBS와 MBC 등을 넘나들며 10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은 MBC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1127075811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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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국민 배우 고(故) 이순재의 영결식에서 배우 김영철은 목멘 소리로 마지막 바람을 전했습니다.
평생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였던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를 배웅하는 길은 후배들의 눈물로 얼룩졌습니다.
김영철은 "선생님 곁에 있으면 방향을 잃지 않았다. 눈빛 하나가 후배들에게는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었다"며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선생님 영원히 잊지 않겠다. 잊지 못할 거다"라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배우 하지원도 추도사를 통해 "선생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연기 앞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던 진정한 예술가였다"고 기억했습니다.
이어 연기를 할수록 어렵다는 고민을 털어놨을 때 고인이 건넨 "인마, 지금 나도 어렵다"는 담담한 위로와 가르침을 언급하고는 "깊이 기억하겠다. 사랑한다. 선생님의 영원한 팬클럽 회장"이라고 추도사를 마쳤습니다.
영결식 사회를 맡은 정보석은 "방송 문화계 연기 역사를 개척해온 국민배우"라며 "배우라면 선생님의 우산 아래에서 덕을 입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기렸습니다.
천상의 무대로 떠나는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유족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동환, 정준하 등 인연이 있는 후배들을 비롯해 생전 고인이 애정을 갖고 가르쳤던 학생들이 함께했습니다.
120석 규모의 영결식장이 가득 찼으며, 고인의 나이에 맞춰 91송이의 헌화가 끝난 뒤에도 묵념과 함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별도 추모 공간이 마련된 KBS를 방문하지 않고 장지인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습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해 2024년 드라마 '개소리',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까지 70년 가까이 쉼 없이 연기해 온 '영원한 현역' 배우였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텔레비전 방송국인 대한방송의 드라마 '푸른지평선'에서 얼굴을 알렸고, TBC 전속 배우로 시작해 KBS와 MBC 등을 넘나들며 10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은 MBC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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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오늘 이 아침이 드라마 한 장면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00:05선생님이 오케이 컷소리에 툭툭 털고 일어나셔서 다들 수고했다.
00:11오늘 좋아서 하시면 좋겠습니다.
00:13오늘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00:18국민 배우 고 이순재의 연결식에서 배우 김영철은 목맨 소리로 마지막 바람을 전했습니다.
00:24평생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식지 않는 연기열정을 보였던
00:30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를 배웅하는 길은 후배들의 눈물로 얼룩졌습니다.
00:36김영철은 선생님 곁에 있으면 방향을 잃지 않았다.
00:40눈빛 하나가 후배들에게는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었다며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00:45선생님 영원히 잊지 않겠다. 잊지 못할 거다. 라고 눈시울을 불켰습니다.
00:51배우 하지원도 추도사를 통해 선생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00:56연기 앞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던 진정한 예술가였다고 기억했습니다.
01:04이어 연기를 할수록 어렵다는 고민을 털어놨을 때 고인이 건넨 인마
01:08지금 나도 어렵다는 담담한 위로와 가르침을 언급하고는 깊이 기억하겠다. 사랑한다.
01:15선생님의 영원한 팬클럽 회장이라고 추도사를 마쳤습니다.
01:19연결식 사회를 맡은 정보석은 방송문학의 연기 역사를 개척해온 국민 배우라며
01:26배우라면 선생님의 우산 아래에서 덕을 입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기렸습니다.
01:33천상의 무대로 떠나는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01:35유족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동환, 정준하 등
01:42인연 있는 후배들을 비롯해 생전 고인이 애정을 갖고 가르쳤던 학생들이 함께했습니다.
01:49120석 규모의 연결식장이 가득 찼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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