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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전역이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사망자가 90명을 넘어섰고, 태국 남부에서는 ‘수백년 만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기후 재난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에서 인명 피해와 대규모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피해는 베트남에서 나타났습니다.

베트남 재난 당국은 이번 홍수로 공식 사망자가 91명, 실종자가 11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지역은 중부 꽝찌성에서 럼동성까지 약 800km에 걸쳐 있으며, 특히 최대 커피 산지인 닥락성에서만 63명이 숨졌습니다.

커피 농장들이 대거 침수되면서 농가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도로가 유실돼 고립된 지역에는 헬리콥터를 투입해 식량과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홍수 피해 규모를 약 13조 780억 동(약 731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베트남은 이미 9~10월에도 태풍 ‘야기’, ‘부알로이’, ‘갈매기’가 연달아 강타해 누적 피해액이 12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한계 상황에 몰려 있습니다.

이웃국가 태국도 북부와 중부에 이어 남부까지 물난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태국 당국은 남부 10개 주에서 폭우가 이어지며 5명이 숨지고 약 20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송클라주 경제 중심지 핫야이에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335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당국은 이를 “300년 만에 가장 많은 24시간 강우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흘 동안 630mm가 넘는 폭우가 퍼부으면서 도심 기능이 마비됐고, 구조대원들은 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주민과 관광객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역시 11월 시작된 몬순 시즌의 영향으로 9개 주에서 1만 2500명 이상이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동남아시아의 폭풍 강도와 강우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홍수와 산사태가 더욱 빈번하고 파괴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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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동남아시아 전역이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00:06베트남에서는 사망자가 9명을 넘어섰고
00:08태국 남부에서는 수백 년 만에 폭우가 쏟아지는 등 기후재난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00:1425일 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00:19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인명피해와 대규모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00:24가장 심각한 피해는 베트남에서 나타났습니다.
00:27베트남 재난당국은 이번 홍수로 공식 사망자가 91명, 실종자가 11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00:35피해 지역은 중부 꽝지성에서 럼동성까지 약 800km에 걸쳐 있으며
00:40특히 최대의 커피 산지인 당락성에서만 63명이 숨졌습니다.
00:45커피 농장들이 대거 침수되면서 농가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00:50도로가 유실돼 고립된 지역에는 헬리콥터를 투입해
00:53식량과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00:56베트남 정부는 이번 홍수 피해 규모를 약 13조 780억 동, 약 7,31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01:05이웃국과 태국도 북부와 중부에 이어 남부까지 물난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01:10태국 당국은 남부 10개 주에서 폭우가 이어지며
01:135명이 숨지고 약 20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01:17특히 송클라주 경제중심지 하자이에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335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01:24당국은 이를 300년 만에 가장 많은 24시간 강우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1:31사흘 동안 630mm가 넘는 폭우가 퍼부으면서 도심 기능이 마비됐고
01:36구조대원들은 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주민과 관광객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01:41말레이시아 역시 11월 시작된 몬순 시즌의 영향으로
01:469개 주에서 12,500명 이상이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01:50기상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01:52동남아시아의 폭풍 강도와 강우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01:56홍수와 산사태가 더욱 빈번하고 파괴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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