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비난에도 베네수엘라 공격 가능성을 철회하지 않는 이유는 베네수엘라에 매장된 막대한 희토류 자원 때문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 금 이외에도 스마트폰과 전자기기의 필수 재료인 희토류 콜탄이 대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희토류 확보가 지상과제로 떠오른 미국 입장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베네수엘라의 희토류 자원은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분석입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에서 희토류가 중요한 외교적 변수로 작용한 이후 베네수엘라에서도 희토류를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첨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토류 확보 경쟁은 베네수엘라 주요 희토류 매장지인 오리노코 광산지대의 1000억달러(약 145조5000억원) 규모 콜탄 광맥을 둘러싸고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역 원주민들에 따르면 "2023년부터 중국 사업가들이 콜롬비아 최대 반정부 군벌조직 민족해방군(ELN)과 손을 잡고 원주민들이 채취한 콜탄을 강제로 탈취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무역분쟁에서 희토류를 무기화했던 중국이 베네수엘라의 콜탄까지 장악하려고 나서면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접근을 막고자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콜탄은 구리보다 80배 높은 전기 전도성을 보유한데다 가볍고 내열성도 높아 통신과 전자, 군사, 항공우주 등 활용성이 매우 높은 희토류로 분류됩니다.
특히 전투기와 유도미사일에는 없어선 안 될 재료라 우크라이나와 중동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연합(EU)과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의 마약조직 '카르텔 데로스 솔레스' 이른바 '태양의 카르텔'을 외국 테러 단체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특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카르텔의 우두머리로 규정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1126130739427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