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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고 재판부를 맹비난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변호인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변호인들은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하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이하상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지난 19일) : 퇴정하라고요?]

[이진관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지난 19일) : 네, 퇴정하십시오. 지금 명합니다. 지금 (발언)하면 감치합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들은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 나와 김 전 장관 증인신문 동석을 요구했습니다.

재판부가 퇴정을 명령했지만 따르지 않았고, 결국, 15일 감치를 선고받았습니다.

감치 재판에선 재판부를 향해 이런 발언도 했습니다.

[이진관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지난 24일) : 재판부를 향해서 '해보자는 거냐', '공수처에서 봅시다'…]

인적사항이 특정되지 않아 풀려난 뒤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거친 욕설까지 쏟아냈습니다.

[이하상 /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지난 19일) : 이진관 이 X의 XX 죽었어, 이거. 뭣도 아닌 XX인데, 엄청 위세를 떨더라고요.]

결국,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직접 나섰습니다.

김 전 장관 변호인 두 명을 법정모욕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겁니다.

법원행정처는 재판 방해와 재판장에 대한 인신공격은 곧 법치주의 훼손이라며, 단호하고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장관 변호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진관 부장판사를 공수처에 고소·고발한 데 이어 이번엔 위자료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감치 선고로 정신적 충격을 입었고, 명예까지 손상됐으니 변호사 두 명에게 각각 5백만 원씩 물어내라는 겁니다.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판부는 이미 감치 재집행 방침을 밝힌 상황.

다만 법조계에선 전례가 많지 않은 데다,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집행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변호인들에 대한 징계가 이뤄질지도 관심인데, 서울중앙지법은 직접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징계 사유를 통보했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검토를 거쳐 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면 변협에 관련 절차 개시를 신청할 거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권향화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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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대법원이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고 재판부를 맹비난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00:07변호인들은 도리어 해당 재판부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하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00:13첫 소식 이경국 기자입니다.
00:18네, 대령하십시오. 직검 명합니다. 직검하시면 감취합니다.
00:2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들은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 나와 김 전 장관 증인신문 동석을 요구했습니다.
00:33재판부가 퇴정을 명령했지만 따르지 않았고 결국 15일 감취를 선고받았습니다.
00:39감취 재판에선 재판부를 향해 이런 발언도 했습니다.
00:43재판부를 향해서 해보자는 거냐. 공수처에서 봅시다.
00:48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아 풀려난 뒤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거친 욕설까지 쏟아냈습니다.
00:55이 증거 아닌 *** 죽었어요 이거.
00:57뭣도 아닌 ***인데. 엄청 인생을 떨더라고요.
01:02결국 대법원 법원 행정처가 직접 나섰습니다.
01:05김 전 장관 변호인 2명을 법정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겁니다.
01:11법원 행정처는 재판 방해와 재판장에 대한 인신공격은 곧 법치주의 훼손이라며 단호하고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01:22하지만 김 전 장관 변호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01:27이진관 부장판사를 공수처에 고소 고발한 데 이어 이번엔 위자료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01:32감치 선고로 정신적 충격을 입었고 명예까지 손상됐으니 변호사 2명에게 각각 500만 원씩 물어내라는 겁니다.
01:42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판부는 이미 감치 재집행 방침을 밝힌 상황.
01:48다만 법조계에선 전례가 많지 않은 데다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집행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01:56변호인들에 대한 징계가 이뤄질지도 관심인데 서울중앙지법은 직접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징계 사유를 통보했습니다.
02:07서울지방변호사회가 검토를 거쳐 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면 변협회 관련 절차 개시를 신청할 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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