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영역 등에서 오류가 잇따라 지적되기도 했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의제기 된 51개 문항 모두 문제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수능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는 모두 675건으로 지난해의 2배가 넘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51개 문항을 심사한 결과 문제와 정답에 모두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계에서 문제를 제기한 국어 3번과 17번 문항에 대해선 판단 근거도 덧붙였습니다.
국어 3번 문항은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이병민 교수가 고프의 단순 관점 이론에서 언어 이해는 읽기가 아닌 듣기 능력이므로, 지문 자체가 틀렸다고 지적했는데 평가원은 '단순 관점' 이론을 수능 국어 시험 상황을 고려해 제시한 것이라며, 지문을 바탕으로 답을 확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을 다룬 국어 17번 문항도 정답이 없다는 이의가 제기됐지만 같은 이유로 일축했습니다.
설사 학술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더라도 문제풀이 측면에선 오류가 없다는 취지입니다.
이의신청이 300건 넘게 접수된 영어 24번도 지문의 중심 내용을 파악하면 논란이 될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수능은 정답이 확정됐고, 다음 달 5일 수험생들은 성적표를 받게 됩니다.
평가원 심의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십 년 넘게 해당 이론을 연구해 온 학자들이 제기한 문제가 해소된 건 아니어서 수능 신뢰도에 흠집이 났다는 평가는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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