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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 전


[앵커]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 소식입니다.

당시 구조된 승객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여객선 업체가 승객들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리조트 숙박권'을 제시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장 여행은 엄두도 못 낼만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데, 숙박 티켓 보상이 웬말이냐는 겁니다.

강보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퀸제누비아2호'에 탑승했던 승객이 어제 오후, 선박업체 씨월드고속훼리 측에 문의한 글입니다.

병원비 청구 방법과 향후 조치 사안에 대해 물었는데, 답은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 보상 안내라며 문자 한 통이 날아왔습니다.

운송약관 기준상 승객 운임과 차량 운반 비용은 20%만 환불하는 게 원칙이지만, 승객 운임은 100% 환불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고객 불편을 고려해 추가 지원한다"고 했지만, 차량 운반에 드는 비용은 20%만 주겠다고 공지합니다.

"고객 편의를 위한다"며 제휴업체 리조트 2박 숙박권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퀸제누비아2호 탑승객]
"구조정을 타고 이동해야 될 정도로 상황이 컸는데. 병원비 청구나 사고 처리 절차 이런 필수 안내는 전혀 없었고. 뜬금없이 숙박권을 지급하겠다는 얘기만 하니까 너무 당황스럽네요."

업체 측은 현금 보상도 검토했지만, 회의를 거쳐 숙박권을 제공하기로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
"저희 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뭐 비행기를 이용하시든 어쨌든 간에 제주 가시면 숙박하시니까. 모텔이나 호텔 2성급 3성급 보다는 그래도…"

이 리조트는 씨월드훼리가 제휴를 맺고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던 곳입니다.

문자 공지엔 병원비 지급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씨월드고속훼리 측은, 병원비 보상을 문의하는 취재진 질의가 이어지자, 내부 논의를 거쳐 "여객 공제 손해사정사를 선임해 보상을 진행할 예정" 이라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은원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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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사고 소식입니다.
00:04당시 구조된 승객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00:10여객선 업체가 승객들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리조트 숙박권을 제시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00:16당장 여행은 엄두도 못 낼 만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데 숙박 티켓 보상이 웬 말이냐는 겁니다.
00:23강보잉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5퀸 제누비아 2호에 탑승했던 승객이 어제 오후 선박업체 C월드 고속회리 측에 문의한 글입니다.
00:35병원비 청구 방법과 향후 조치 사안에 대해 물었는데 답은 없었습니다.
00:41오늘 오전 보상 안내라며 문자 한 통이 날아왔습니다.
00:46운송약관 기준상 승객 운임과 차량 운반 비용은 20%만 환불하는 게 원칙이지만
00:52승객 운임은 100% 환불하겠다는 내용입니다.
00:56고객 불편을 고려하여 추가 지원한다고 했지만 차량 운반에 드는 비용은 20%만 주겠다고 공지합니다.
01:04고객 편의를 위한다며 재휴업체 리조트 2박 숙박권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01:09고도장에 사고 이동해야 될 정도로 상황이 컸는데
01:13병원비 청구나 사고 처리 절차 이런 필터 안내는 전혀 없었고
01:17뜬금없이 숙박권을 지급하겠다는 이제 이런 얘기만 하니까 너무 선언스럽네요.
01:25업체 측은 현금 보상도 검토했지만 회의를 거쳐 숙박권을 제공하기로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01:31저희 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비행기를 이용하시던 간에
01:35제주 가시면 숙박하시니까 모텔이나 호텔 이런 품성급보다는 그래도
01:42이 리조트는 시월드 회리가 제휴를 맺고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던 곳입니다.
01:49문자 공지엔 병원비 지급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01:53시월드 고속회리 측은 병원비 보상을 문의하는 취재진 질의가 이어지자
01:57내부 논의를 거쳐 여객공제 손해사정사를 선임해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02:04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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