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아는 기자 시작하겠습니다. 법조팀 김지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00:07김 기자, 전직 대통령 조사가 한동안 파행이 됐었는데, 초유의 일이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00:13네, 맞습니다. 전직 대통령 소환조사 파행,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00:18지금껏 검찰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은 노무현,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총 5명입니다.
00:25짧게는 13시간, 길게는 20시간 넘게 검찰 조사에 응했고요. 중단되는 일 없이 한 번의 조사가 끝났습니다.
00:33오늘은 결국 이 조사자가 경찰이라는 게 문제가 된 건데, 특검은 그렇다면 왜 이 경찰을 앞세운 겁니까?
00:40네, 전직 대통령이 조사를 중간에 중단한 것도 처음이지만요. 경찰이 조사 주체가 된 건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00:48윤 전 대통령 체포방해 혐의는 원래 경찰이 수사했죠. 윤 전 대통령은 경찰 소환에 세 차례 불응했고요.
00:55당연히 처음부터 이 수사를 맡았던 박창한 총경이 윤 전 대통령 조사를 맡아야 한다는 게 특검의 입장입니다.
01:03그런데 윤 전 대통령 측이 반발한 이유는 뭡니까?
01:07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자에 반발하면서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01:11가해자가 피해자를 조사하고 있다고요.
01:13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월 체포 시도 때 경찰이 불법 체포에 나섰다면서 실무자들을 고발했습니다.
01:21그런데 오늘 조사에 참여한 박총경이 고발 대상에 포함이 돼 있어서 이해충돌이다라는 게 윤 전 대통령 측의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01:30표면적인 이유는 이렇다라는 건데, 그렇다면 속내는 뭡니까?
01:35특검의 태도로 인해서 윤 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가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01:40통상 전직 대통령 조사 때 수사 책임자가 나와서 면담하는 절차도 없었고요.
01:47박총경 외에 경감급 경찰이 조사에 동석했잖아요.
01:51윤 전 대통령, 검찰총장까지 지낸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자존심이 상했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01:58자존심의 문제였을 수 있다.
01:59그런데 보면 오늘 아침에 윤 전 대통령이 특검의 요청대로 순순히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02:07네, 맞습니다. 윤 전 대통령 지하주차장을 통해서 비공개 출석을 강경하게 요구해왔잖아요.
02:13그러다 오늘 아침 갑자기 입장을 바꿔서 오전 10시 제시간에 취재진이 대기한 서울고검 1층 현관으로 출석했습니다.
02:21일단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요구대로 출석을 한 건데 갑자기 이 상황이 반전이 된 겁니까?
02:27네, 오전 10시 14분 조사가 시작이 됐습니다.
02:31그런 다음 진술 거부권 행사도 안 하고 협조적이었습니다.
02:34그렇게 오전 조사는 1시간가량 진행이 됐는데요.
02:38청사 내에서 점심 식사도 마쳤고요.
02:41특검은 오후 1시 반 체포방해 혐의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02:47그런데 갑자기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사실 입시를 거부하고 나선 겁니다.
02:52따로 마련된 대기실에서 버티면서요.
02:55이 조사 재개는 예정보다 3시간 넘게 늦어졌습니다.
02:58갑자기 왜 그렇게 했을까요? 뭔가 이유가 있을까요?
03:01윤 전 대통령 측이 점심 무렵에 배포한 입장문을 보면 힌트를 좀 얻을 수가 있습니다.
03:07특검은 오전 조사가 잘 진행됐다는 자화자찬의 발표를 하고 있다.
03:13특검이 이례적으로 기자 브리핑을 수시로 하고 있는 이 상황을 비판한 겁니다.
03:18특검은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03:20특검법상 알 권리 보장을 위해서 대국민 보고를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서입니다.
03:26지금 단계에서는 심야 조사가 이루어질지 여부도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03:31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또 부를까요?
03:34심야 조사 여부를 봐야겠지만요.
03:36일단 지금 단계로는 조사만으로는 특검이 만족하지는 못할 겁니다.
03:41우여곡절이 많았던 오늘 첫 조사.
03:44체포방해와 비와폰 내역 삭제 지시 혐의 위주였습니다.
03:48당초 특검팀은 국회 의결 방해와 외환죄 조사도 할 계획이었거든요.
03:52지금 한창 진행 중이라고는 하지만요.
03:55다 끝내지 못할 만큼 또다시 소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03:59네, 잘 들었습니다.
04:00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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