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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최재민 YTN 해설위원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연방의회가 트럼프 대통령 연루 의혹이 제기돼 온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파일을 전면 공개하는 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미국 언론은 최근 지방선거 패배에 이어서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엡스타인 파일이 무엇이고 파일 공개는 미국 정관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최재민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엡스타인 파일이 미국 정가를 흔들고 있는데 이 앱스타인 파일, 도대체 뭐길래 그런 건가요?

[기자]
53년생인 제프리 엡스타인이라는 인물이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본인 소유 버진 아일랜드 섬으로 미성년자를 데리고 가서 성적 학대를 한 것을 문서와 증언, 법적 기록 등을 한 것을 일컫는 것입니다. 이 파일은 엡스타인이 정치인과 유명인사, 기업가를 비롯한 유력 인사들에게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성적으로 접대했다는 의혹이 핵심인데요.

특히 명단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엡스타인은 2019년 수감 중 뉴욕교도소에서 숨을 거뒀는데, 공식적으로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발표됐지만, 타살 의혹을 포함한 음모론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 파일의 가장 큰 논란은 엡스타인의 범죄에 연루되었거나 성 접대를 받은 유력 인사의 명단이 담겨 있다는 의혹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엡스타인 파일은 권력층의 성범죄 연루 의혹과 관련된 은폐된 진실을 상징하는 용어로까지 사용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엡스타인 재판 관련 일부 문건은 지난해 1월에 일부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뉴욕 법원의 명령에 따라 처음 공개된 940여 쪽 분량의 40여 개 문건에는 엡스타인과 관련된 180여 명의 실명과 그들에 대한 광범위한 증언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관련 인사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영국 앤드류 왕자, 가수 마이클 잭슨은 물론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도 언급이 됐거든요. 엡스타인의 성 착취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미성년 시절 앤드류 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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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미국 연방의회가 트럼프 대통령 연루 의혹이 제기돼 온 성범죄자 제프리 앱스타인 관련 파일을 전면 공개하는 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00:09미국 언론은 최근 지방선거 패배에 이어서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00:17앱스타인 파일이 무엇이고 파일 공개는 미국 정관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최재민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00:24어서 오십시오.
00:24안녕하세요.
00:25앱스타인 파일이 미국 정가를 흔들고 있는데 이 앱스타인 파일 도대체 뭐길래 그런 건가요?
00:3353년생인 제프리 앱스타인이라는 인물이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본인 소유 버진 아일랜드 섬에서 미성년자를 데리고 가서 성적 학대를 한 것을 문서, 증거, 증언, 법적 기록 등을 한 것을 일컫는 것입니다.
00:50이 파일은 앱스타인이 정치인과 유명 인사, 기업가들을 비롯해서 유력 인사들에게 미성년자들을 포함해 여성들을 성적으로 접대했다는 의혹이 핵심인데요.
01:02특히 그 명단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01:09앱스타인은 2019년 수감 중에 뉴욕 교도소에서 숨을 거뒀는데 공식적으로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발표가 됐지만 타살 의혹을 포함한 음모론이 제기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01:21그러니까 이 파일의 가장 큰 논란이 앱스타인의 범죄에 연루됐다거나 성 접대를 받은 유력 인사의 명단이 담겨있다 이런 의혹 아닌가요?
01:31네, 그렇습니다.
01:32앱스타인 파일은 권력층의 성범죄 연루 의혹과 관련돼 은폐된 진실을 상징하는 용어로까지 사용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01:41앱스타인 재판 관련 일부 문건은 지난해 1월에 일부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01:46뉴욕 법원의 명령에 따라서 처음 공개된 940여 쪽 분량의 40여 개 문건에는 앱스타인과 관련된 180여 명의 실명과 그들에 대한 광범위한 증언들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02:01관련 인사들은 빌 크린턴 전 대통령과 미국 앤드류 왕자, 가수 마이클 잭슨은 물론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도 언급이 됐거든요.
02:10앱스타인의 성착취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미성년 시절 앤드류 왕자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여러 차례 폭로를 했었는데
02:18이 때문에 앤드류 왕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결국 지난달이죠.
02:25지난달에 왕실직위를 박탈당해 기도했습니다.
02:28중요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앱스타인과 어떤 관련이 있느냐 부분인데요. 정리해 주시죠.
02:33그러니까 1990년대에서부터 2000년대까지 초반까지 만난 건 트럼프 대통령도 인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02:42두 사람은 뉴욕과 플로리다 판비치 같은 엘리트 사교계에 속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02:48트럼프 소속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파티도 함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앱스타인 전용기를 여러 차례 이용한 것도 공개가 된 상황입니다.
02:58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2002년도 한 잡지 인터뷰에서 앱스타인을 15년 동안 알고 지냈으며 훌륭한 사람이다.
03:06함께 있으면 즐겁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03:09앱스타인은 1993년 트럼프의 두 번째 부인이죠.
03:13메이플스의 결혼식에도 참석한 사실도 확인됐고요.
03:18두 사람의 관계는 2004년 또는 2007년도에 단절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명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03:25트럼프 대통령은 앱스타인이 마라라고 해서 일하던 여성을 훔쳐가서 그를 영구히 출입 금지시켰다고 주장하고 관계가 끝났다고 해명을 하고 있고요.
03:36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앱스타인의 범죄 활동에 어떤 관련성도 없다고 일관되게 부인을 하면서 심지어 연루 의혹을 민주당의 조작이라고 일축을 하고 있습니다.
03:47그런데 그 앱스타인의 이메일이 최근에 공개가 됐는데
03:51트럼프 대통령이 미성년자와 관련된 일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있어서 논란을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03:58계속 관련성이 드러나고 있는데 올해 7월에 월스트리트 저널이 트럼프 대통령이 앱스타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편지를 보낸 내용을 보도를 했는데
04:07여기 이 내용 부분 때문에 또 전가를 좀 뒤흔들었다고요.
04:10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편지에는 손으로 그린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나체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요.
04:19도널드라는 서명도 있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를 했습니다.
04:24편지를 보낸 시점은 2003년이고요.
04:26앱스타인의 50살 생일 때라는 겁니다.
04:30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그런 편지를 쓰거나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고 부인을 하고 있는 상태고요.
04:35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 저널이 이런 내용을 보도를 하기 직전에 월스트리트 편지국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04:44기사를 싣지 말 것을 요구를 하고 요구했다고 영국 텔레그라프가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04:52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압박에도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를 했고요.
04:56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히 발끈했겠죠.
04:59그러니까 월스트리트 저널과 언론사 주인인 루퍼트 모독을 상대로 최소 100억 달러.
05:07우리도 14조 한 5천억 원이 되는데 소송을 제기까지 했습니다.
05:12올해 중순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사이가 좋지 않았은 적이 있었죠.
05:18그때 일론 머스크도 액스를 통해서 트럼프가 앱스타인 문건에 언급이 돼 있으며
05:23이 때문에 미국 법무부가 해당 파일을 일부러 공개하지 않다고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05:28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진 앱스타인 파일.
05:31그런데 지금 이렇게 전면적인 공개 결정이 났다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05:35그동안의 공개 법안은 하원 지도부와 트럼프 행정부의 반대로 수개월간 지연이 돼 왔었거든요.
05:42그래서 민주당 의원들이 활용한 게 강제 상정 청원이라는 겁니다.
05:47재적 의원 과반의 서명을 받으면 상임위 심사 없이 곧바로 표결에 붙여지게 되는데
05:53이게 표결에 성공을 하며 표결이 강제가 됐습니다.
05:57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서명에 동참을 했기 때문인데
06:01현재 미 하원의 총 의석수는 435석인데 공화당이 219석, 민주당이 214석, 그리고 5석이 공화당이 많습니다.
06:13그리고 공석이 2석인데요.
06:14공화당 내에서도 이탈표가 나오면서 법안 통과가 사실상 확실해지고
06:20여론이 약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입장을 바꿔서 공화당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지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06:28이에 따라서 하원 표결 결과 찬성 오늘 아침에 우리의 시간으로 일어났는데 찬성이 우려 427표, 반대가 1표로 압도적으로 가결이 됐고요.
06:40곧이어 상원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가 됐습니다.
06:43트럼프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서명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상황이고요.
06:49이 때문에 이르면 올해 안 늦어도 내년 초에는 앱타임 파일이 전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06:57지금 표결 결과를 보면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조금 좁아지고 있는 건 아닌지 이런 해석들이 있을 것 같아요.
07:04미국 언론에서 그런 평가가 지금 나오고 있고요.
07:06대표적인 게 뉴욕타임즈는 연방의회 표결 결과를 두고서요.
07:11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의 철권 통치가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를 했습니다.
07:18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재직권 이후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07:25이제 그래프에 나오는데요.
07:2747%가 2월 초에 있었던 것이고 그리고 지금 11월 최근에 한 게 지지율이 38%로 9%포인트나 하락한 상태고요.
07:37이를 두고 로이터는 트럼프 집권 1기 최저 지지율인 33%에 근접한 것이며
07:43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록한 최저치 35%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07:50앱스타인 사건 처리 방식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그대로 드러난 건데
07:55트럼프 행정부가 앱스타인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고 믿는 응답자가 무려 70%에 달했는데
08:01이 가운데 민주당원들은 87%, 심지어 공화당원에서도 60%나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08:10트럼프의 앱스타인 사건 처리 방식을 지지한 응답자는 불과 20%에 불과했고요.
08:16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 내에서도 최근 앱스타인 파일 공개를 두고
08:22심각한 분열이 표면화한 것도 트럼프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08:28이 때문에 이 추세가 계속되면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08:32공화당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08:36트럼프 임기 중간 부근에서 악재될 앱스타인 파일을 짚어봤습니다.
08:40최자민 YTN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08:42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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