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北에도 '합격 기원 풍습' 있을까?
北도 대학 입시 전쟁 '사교육' 기승?
노동당 입당, 간부 진출 위해 사교육 의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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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자 오늘은요 수능 날입니다
00:30아직도 이제 수능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들이 있을 텐데
00:32지금쯤이면 한 마지막 문제를 풀 때쯤인가요?
00:35저도 이제 기어이 좀 가물가물해서
00:37안간힘을 써서
00:38문이 열리고 해방의 시간을 맞게 됩니다
00:41그렇군요
00:41자 그러면 오늘 몰랐던 이야기 더해서는요
00:44좀 수능 날을 맞아서 좀 특별한 얘기를 하나 준비했어요
00:47뭐냐면은 북한에서도 부르고 있는 입시 열풍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00:51그러면 이소당님 혹시 북한에도 우리 같은 수능이 있나요?
00:56우리 수능과 같은 예비 시험이 있습니다
00:58있어요
00:58이게 고등학교 3학년 우리로 해당하면
01:01그 12월 말쯤에 이제 기말고사도 다 치고 나면
01:06이 예비 시험을 치는 거예요
01:08우리도 예전에 왜 예비고사가 있었고 본고사가 있었거든요
01:12근데 지금은 이제 수능으로 바뀌었지만
01:14이 예비 시험을 치는데
01:16우리랑 다른 거는 우리는 하루 한 날에 치는데
01:19북한은 각 도별로 날짜를 달리해가지고 치는 게 좀 다른 점이고요
01:24과목은 우리 국어에 해당하는 문학 있고 영어 수학 있고 외국어 다른 외국어들이 있고 이런데
01:32특이한 게 하나 있죠 김 씨 일가의 역사 또 충성도 뭐 이런 거를 테스트하는
01:39그런 것도 봐요
01:39혁명 역사
01:40혁명 역사
01:41그런 과목이 아주 중요하게 치러지고요
01:44예비 시험을 통과한 수험생들은 곧바로 2월에 대학별 본고사 준비에 돌입을 하게 되고요
01:51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아무래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이 가계, 혁명 역사 이런 게 중요합니다
01:59혁명 역사 이 과목이 상당히 중요하군요
02:01이렇게 대학 입시를 거친다는 거예요
02:04그래서 이제 북한의 치열한 입시 경쟁을 저희가 얘기해보기 위해서
02:07어떻게 보면 좀 경쟁을 치열하게 뚫고 북한의 최고 명문대를 진학한 두 분 저희 모셨습니다
02:12김구혁 보좌관과 강나라 씨 특별하게 저희 모셨는데
02:15일단 김정은 보좌관님은 저는 알지만 어디 출신이신지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02:21저는 김일성 종합대학 영어영문과에 입학을 2009년에 했었네요
02:26그래서 십 수년 전의 일인데요
02:28공부학번이시군요
02:29그렇습니다
02:30평양외국어학원이라는 중고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2009년에 시험을 봐서 입학을 했었습니다
02:36김일성 종합대학이 익히 굉장히 들어가기 어렵다고는 알고 있지만
02:42우려로 치면 서울대와 비슷한 건가요?
02:44그렇습니다
02:45서울대는 직접적인 비결은 어렵겠습니다만
02:47조금 객관적으로 봤을 때 서울대 정도의 위상을 북한에서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02:52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02:53그렇군요
02:54저기군요
02:55모교가 지금 보이네요
02:56그런데 강나라 씨는 그러면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궁금해요
02:59저는 청진예술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을 했습니다
03:04거기는 우리로 치면 어느 대학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03:08우리나라로 치면 한양대나 한양대 예술대학교 아니면 중앙대라거나
03:13제가 나온 서울예대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03:17그러니까 예술적으로는 굉장히 명문대학인 거죠
03:19우리로 치면 어쨌든 북한에서 굉장히 손에 꼽히는 명문대학을 나오신 두 분을 저희 모셨는데
03:26일단 김보좌관, 우리가 지금 수능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03:28이 북한 입시 때를 생각해보면 얼마 치열했어요? 그때 당시에
03:33방금 이형정 센터장님께서 말씀을 해주신 것처럼
03:36북한은 대학별 학력거사, 대학별 입학시험을 2월쯤에 치르거든요
03:41또 북한에 2월 하면 상당히 춥습니다
03:43그런 굉장히 추운 2월에 김일성종합대학 같은 경우에는
03:47김일성종합대학 안에 있는 실내체육관에서 시험을 봤었는데
03:51난방이나 이런 걸 안 떼주거든요
03:542월에?
03:55네, 그렇습니다
03:55상당히 추운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시험을 3일 동안 봤던 기억이 납니다
04:00굉장히 춥고 우리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04:03수능 들어갈 때 응원해주고 후배들이
04:05혹시 그런 풍경도 벌어지나요? 북한에서
04:07우리도 이제 시험 잘 붙으라고 떡 같은 걸 붙여주거나 그러지 않습니까?
04:12북한도 김일성종합대학 정문에 떡 같은 걸 많이 붙여놔서
04:16그 시기가 되면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나와서
04:18선생님들이 나와서 이런 것 좀 하지 말아라고 통제를 하거나
04:22몰래 그걸 감춰서 들어갔다가 화장실 벽에 붙이고
04:26김일성종합대학 이렇게 찰떡같이 붙겠다
04:28이런 뜻이거든요
04:29시험 첫날에 그런 것 좀 하지 말라고
04:32그런 거 붙인 사람들부터 시험 떨어졌다라고 하면서
04:35상당히 통제를 많이 했었습니다
04:36시험날 좀 기억나요? 굉장히 떨렸을 것 같은데
04:39저는 시험날 정말 기억이 많이 나는 것이요
04:42그 철문을 지나서는 부모님들과 동행할 수 없고
04:45본인 혼자서 들어가야 되거든요
04:47강당에 들어가니까 3열 정도로 이렇게 책상을 받아서 시험을 보는데
04:512미터 간격으로 감시관이 붙어서
04:54컨닝을 하는지 안 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정말 세밀하게 들여다봤었고
04:58그리고 시험도 한 6시간씩 보는데 그걸 3일 내내 받았습니다
05:03마지막 시험은 체력검정 시험이었는데요
05:07체력도 봐요?
05:07그때 1600미터 달리기를 시켰던 기억이 나옵니다
05:10뭐가 제일 어려웠어요? 과목 중에
05:12가장 어려웠던 것은 제가 아무래도 문과다 보니까
05:15수학과 물리가 가장 어려웠고요
05:17가장 쉬웠던 과목은 혁명역사라고 하는
05:20그게 쉬워요?
05:21왜냐하면 달달달 외우기만 하면 점수를 가장 잘 낼 수 있는
05:25좀 어떻게 보면 쉽게 먹고 들어갈 수 있는 과목이거든요
05:28그래서 그 세 과목에 대해서는 지금도 자다가 깨서 물어보면
05:33답이 술술 나올 정도로 정말 잘 외웠던 것 같습니다
05:36그래요? 그러니까 그 정도는 어쨌든 세뇌라고 해야 될까요?
05:39그런 게 많이 주입식 되다 보니까
05:41쉬운 과목, 거저먹는 과목이 사실 됐다라는 설명까지 덧붙여주셨어요
05:45이것도 궁금해요 강나라 씨
05:46북한에서는 우리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05:48미역국 먹으면 안 된다 소위 미끄러진다 이런 얘기들이 있어서
05:53북한에는 그런 풍습 같은 게 있어요
05:55북한도 똑같이 미역국은 먹으면 안 되고요
05:57아 그래요?
05:58북한에서는 이제 계란, 삶은 계란을 부모님들이 아침에 시험 보러 가기 전에 하나씩 챙겨줘요
06:04이제 대굴대굴 굴러가서 입학을 하라고
06:07삶은 계란이나 아니면 찰떡
06:09북한의 하얀 찰떡을 부모님들이 아침에 꼭 먹고 가라 이렇게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06:15그렇군요
06:15그런데 원따 생각나는 게 본격적인 입시 경쟁 얘기를 해보지만
06:19시험하면 생각나는 게 또 컨닝이에요
06:21그러면 혹시 북한에서 김일성대 시험 보실 때 컨닝하거나 이런 경우도 있었어요?
06:28김일성대 시험 같은 경우에는 좀 예외적으로 컨닝이 전혀 허용되지 않습니다
06:32왜냐하면 감독관들이 정말 촘촘하게 붙어서 감시를 하고 있고요
06:37또한 24시간 감시 카메라도 돌아가고 있고
06:40시험을 시작하기 전에 감독관이 먼저 항상 강조를 하거든요
06:43컨닝을 하다가 발각이 되면 그 이후에 그 어떤 대학교 입학 시험도 치를 수 없다
06:48대학교 입학 시험 자체를 박탈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치렀던 기억이 납니다
06:55어떻게 보면 이렇게 북한의 입시 얘기를 쭉 하다 보니까
06:59우리랑 좀 별반 다르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07:02그런데 이영종 소장님 치열한 입시를 뚫기 위해 북한에 지금 우리가 해볼 얘기는 사교육 시장이에요
07:08여기도 엄청나게 치열하다고 해요
07:10그렇죠 일단 북한에서도 대학을 가야 노동당원이 될 수 있고 또 간부가 될 수 있고
07:16이런 것들이 이제 부모님들이 아무래도 생각을 하니까
07:20일반 주민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 엄두를 못 내지만
07:23조금 여유가 있거나 권력이 있거나 이런 분들은 사교육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07:28지난 2013년, 2020년 이때 통일부에서 이걸 한번 조사를 해본 적이 있거든요
07:35북에서 살다 오신 분들 대상으로
07:372000년 이전에는 사교육을 했다, 경험했다 이런 게 3.2%였는데
07:422016년에서 2020년 사이에 조사를 한 거는 14.1%예요
07:47그리고 사교육을 목격했다는 응답도 22.8%에서 45%까지
07:53거의 절반이 목격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07:57이게 사교육이 북한에 어떻게 보면 특권층들 사이에는 좀 일반화되고 있다
08:02이렇게도 얘기할 수 있죠
08:03그러니까 특권층, 북한에서 잘 사는 사람들만 누리는 어떻게 보면 열풍이다, 사교육도
08:08그런데 그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저희가 한번 영상으로 준비를 해봤어요
08:12영상 한번 볼까요?
08:15이게 북한의 한 미술실인데요
08:17아이들이 굉장히 섬세한 손길로 스케치를 하고 있죠
08:21굉장히 저걸 조소라고 하나요?
08:23저렇게 막 그리는 소묘라고 하죠
08:25소묘를 굉장히 연필로 하는데 굉장히 잘 그립니다 보면
08:30그런데 이번에는 또 붓을 들어서 풀립을 치기도 하고요
08:34수목화인데 굉장히 잘 그려요
08:37그런데 다음 영상도 하나 또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08:40미술실을 봤다면 이번에는 아이들이 굉장히 오와 열을 잘 맞춰서
08:47표정 연기도 깜찍하게 하는 것 같고요
08:49일사불란하게 움직이죠
08:52어떻게 보면 우리로 치면 신동 수준에 가까운 건데
08:56신동이 한두 명이 아니라는 거예요, 저 정도로
08:58그러면 도대체 저게 언제부터 배우기 시작했길래 저런 실력이 나오는 걸까요?
09:05강나라 씨
09:06저 같은 경우에는 소학교 때부터 예술학교를 준비를 했거든요
09:10보통 유치원부터 준비를 해요
09:12저기 나오는 친구들은 유치원인데요
09:14저는 음악 유치원으로 무용을 전공을 했습니다
09:18하다가 소학교를 갔는데
09:20소학교 때부터 보통 준비를 해서
09:22중학반, 고등반, 대학반
09:24예술대학 쪽으로 진학을 하거든요
09:26그런데 보통 사교육이 인기가 많기도 하지만
09:31보통 언어 쪽을 많이 선호하기도 해요
09:33언어를 하면 갈 수 있는 데가 북한의 주유소라고 하죠
09:37한국에서는 주유소라고 하는데
09:39수단다라고 하는 곳에 가면 간부집 자녀들이 상당히 가고 싶어하는 것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09:45그리고 해외 북한 식당 그쪽으로 많이 나가려고 언어를 많이 전공을 하기도 합니다
09:51저렇게 소학교에서 영재 교육을 특별하게 시킨다는 거예요
09:56그 정도로 사교육 열풍이 만연하다는 건데
09:58김국 보장원도 사교육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요
10:02김일성 종합대학을 준비하는 기간 내내 사교육을 받았고요
10:05내내 어떻게 받았어요?
10:062년 가까이 받았었는데요
10:08일단은 저한테 사교육을 해줬던 선생님은 두 분이었습니다
10:12쌍둥이였고요
10:13한 분은 김일성 종합대학생이었고 다른 한 분은 김책공업종합대학생이었는데요
10:17그 두 분을 저희 집에서 숙식을 모두 해결하면서 사실상 24시간 붙어있었고
10:23그리고 그걸로 부족해서 저희 어머니는 전교 1등, 2등을 저희 집에 불러서
10:29그 친구들의 숙식이라든가 여러 가지 모든 것들을 다 보장을 해주면서
10:34저의 어떤 공부, 학풍의 어떤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었거든요
10:38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정말 잘하는 대학생 한두 명이 따로 붙여주신 거네요
10:42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그 2년 동안 마지막 제가 있을 때는 5학년, 6학년이라고 표현을 했었는데
10:485학년, 6학년 동안은 단 한순간도 공부를 하지 않았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10:53눈 뜨고 눈 감고 잘 때까지?
10:56그렇습니다
10:57심지어 그 학교로 가는 길에도 과외 선생님이 옆에서 같이 가면서 단어를 외우게 했고
11:03그 전날에 외웠던 수학 문제에 대해서 틀렸던 문제에 대해서 복귀하게끔 했기 때문에
11:08사실상 그때 사교육이랑 사교육은 다 받았던 것 같습니다
11:11아니 지금 보면 북한 영화가 나오잖아요
11:13지금 단체로 막 이렇게 공부하는, 가르치는 모습이 나오는데 진짜 저렇게 하는 거예요?
11:18사실상 사교육도 이제는 북한이 좀 시장화되어 있어요
11:22잘 가르치는 사람, 즉 제자들을 많이 좋은 학교에 보낸 사람들은
11:26좀 유명하거든요
11:28그러면 그 집에 가서 교육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고
11:32그런 사람들도 아름아름 정보가 퍼지면서 사실상 사교육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11:38그렇군요
11:39이렇게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북한의 교육이 어쨌든 우리와 굉장히 비슷하다 교육열이
11:45뭐 일종의 평양맘이라 될까요? 그런 거 떠오르기도 하는데
11:48북한에서 자연스럽게 그러다 보니까 입시지역 이른바 북한판 스카이캐슬 뭐 이런 얘기들도 나온다고 해요
11:55그래서 그 문을 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1:58이걸 열기 위해서 챙겨야 하는 것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름하여 저희가 준비를 했어요
12:02북한판 스카이캐슬의 문을 열어라
12:06첫 번째 그 열쇠부터 한번 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2:10저희 뒤로 북한판 이분이네요 유명하신 분
12:14스웨이님
12:15입시 코디네이터가 나왔는데
12:17이런 입시 코디네이터 그러니까 전략가가 북한에도 있는 거예요?
12:21있죠
12:22왜냐하면 이제 사교육을 오랫동안 하다보면
12:24어떤 수준의 학생,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두는 학생이 어떤 학교를 가는지에 대한 정보가 쌓이지 않습니까?
12:31그럼 그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사교육을 받으러 오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줍니다
12:36지금 현재 당신 정도 수준이면 어디까지 갈 수 있다
12:40여기서 조금 더 노력하면 어느 대학까지는 갈 수 있다
12:43그리고 많이 보내다 보니까 해당 학교들의 여러 가지 인맥이 있는 겁니다
12:47그래서 점수가 조금 부족해도 그 학교 예를 들어 건설건제대학이나 상업대학 이런 쪽에 내 지인들이 좀 있으니 그쪽으로 알아보면 내가 입학까지도 도와줄 수 있다
12:59이러면 단가가 많이 올라가는 거죠
13:01그래요?
13:02사실상 이 모든 것들은 불법이지만
13:04북한 당국도 여기에 대해서 딱히 그렇게 크게 터치를 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13:08그러다 보니까 사교육 시장은 활발히 활성화되어 있고
13:11이 사교육 시장을 통해서 대학교를 가려고 하는 평양의 이른바 부잣집
13:15아들내미, 딸내미들은 정말 줄을 서서 그런 선생님들을 찾아다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13:20그래요
13:21그런데 이렇게 입시를 다 코디를 해준다는 거예요
13:23어떻게 설계를 해서 어디 대학을 가야 될지까지
13:26이 정도 봐주면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13:29북한에서 제가 살던 청진이죠
13:31청진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그리고 저는 성악을 레슨을 받았거든요
13:35한 달에 4번, 일주일에 한 번씩 받는 조건으로 쌀 20kg 정도의 비용을 지불했고요
13:42이게 어느 정도냐면 한국에서는 비용이 상당히 많지는 않을 텐데
13:48북한 돈 기준으로는 북한 주민들이 4인 가족 한 달 살 수 있는 식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13:55플러스 피아노 정도 같은 경우에는 중국 돈으로 400위안 정도
13:59우리나라 돈으로 8만 원 정도 한 달에 주고 배웠었어요
14:03아니 근데 이게 아까 잠깐 언뜻 얘기를 했지만 불법이라는 거잖아요
14:08그럼 이게 발각되면 처벌받는 거 아니에요?
14:10근데 처벌 수위가 거의 없거나 약하고요
14:13뭐 합법과 불법 사이를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14:17또 이 가회를 할 정도의 사람들이면 북한에서 나름대로 특권층 아니면 권력층이고 이러니까
14:23뭐 뇌물을 줘서 빠질 수도 있고 권력으로 눌러서 빠질 수도 있으니까
14:27그런 부분에 대한 처벌 우려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죠
14:31또 하나는 이제 경제적으로 어렵잖아요
14:33교사, 교수다
14:35김일성대 교수 같은 경우에도 과거에 부부가 김일성대 교수면
14:40가문의 영광이었다는 거죠
14:42근데 지금은 정부에서 당국에서 주는 집 한 채 떨렁이 있는 하우스포라는 거예요
14:47왜냐하면 일반 공무원들 뭐 이런 사람들 3천 원 받는데 김일성대 교수 5천 원 월급 받지만
14:53그 5천 원이라는 게 북한 시장 할 일로 1달러도 안 되는 돈이잖아요
14:57그러니까 과외를 나설 수밖에 없는
15:00아니면 이제 아주머니가 여교수님은 장마당에 나가서 국수라도 많아 팔아야 생계가 되는 이거니까
15:08과외를 하게 되는데 금액이 그렇게 또 이분들 그렇게 높게 받지도 않더라고요
15:13뭐 2달러 3달러 시간당 이렇게 하는데 몇 명을 모아서 시간당 해서 몇 시간 하면 모이고 한 달이면 몇 백 불 이렇게 벌 수 있는
15:22이런 구조로 이제 진행이 되고
15:25특히 김일성대 교수 같은 경우는 입시의 비리에 자기가 약간
15:29특히 예체능계라든가 이런 뭐 평양음악대학이라든가 이런 데는
15:33또 입시와 관련한 부분을 좀 봐주고 큰 돈을 챙기는 이런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15:39어떻게 보면 또 북한 경제의 실상이 그렇기 때문에 사교육 시장에 또 처벌과 단속이 좀 어렵다라는 설명이신 거군요
15:47그렇죠 그리고 이게 또 되게 입주가 외식으로 이루어지는다고 김금혁 씨도 얘기하잖아요
15:52이게 단속도 어렵고 또 심지어 이제 유명한 일타강사 같은 경우에는
15:58몇 학생 부모들이 돈을 모아가지고 어디 집 근처로 오게 해가지고 거기에 이제 먹고 자고 하면서 가르칠 수 있게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16:07저렇게 지금 십시일반으로 모아서 과외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16:11저희가 집을 마련했어요 라고 암암리에 하고 있고
16:14당국도 다 알고 있는데 사실 처벌과 단속이 어렵다라는 설명을 해주셨는데
16:18그럼 두 번째 북한판 스카이캐슬의 문을 여는 열쇠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16:24이번에는 평양 이게 뭐죠? 일중맘의 치맛바람이라는데
16:29이거 관련해서 일단 영상이 하나 준비되어 있어요 한번 볼까요?
16:34저렇게 책을 읽으면서도 할머니가 부르는 숫자들을 듣고 석셈으로 답을 찾을 수 있대요
16:4110,2,174
16:51줌
16:535,3
16:563,6,7
17:04아니 할머니가 아이한테 이제 저렇게 어려운 남산을 시킬 수 있나 싶기는 한데
17:13그럼 저 할머니가 일중맘 이러는 거예요?
17:16그렇죠 평양 제일중학교
17:19중학교 그 학교를 제일중을 가는 거를 엄청난 자랑으로 여기거든요 부모들이
17:26그러니까 저 초등학생 때부터 그 중학교 평양 제일중을 보내기 위해서
17:32S는 저 엄마들 할머니들 일중맘이라 그러는 거죠
17:37이게 좀 아이러니한데 우리는 이미 저런 단순 암기라든가 속동 뭐 이런 수준을 넘어섰지 않습니까?
17:44근데 북한은 아직까지 뭐 창의적 교육이나 이런 것보다는
17:48저 수준에서 많은 교육들이 영재교육이 이제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17:53그러니까 일중맘 우리로 치면은 뭐 여러 가지 맘들이 또 우리나라에도 있잖아요
17:58근데 일중맘에 치맛바람이 있어야지만 북한의 입시 경쟁을 뚫을 수 있다
18:03지금 이런 얘기요 피라미드까지 제가 보여드렸는데
18:06그러면은 우리 김금혁 보좌관님 아까 설명이
18:09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과외선생이 있었다고 하니까
18:12이 치맛바람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 같은데요
18:14저 여문이가 뭐 대표적인 그 치맛바람이 아닐까
18:17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요
18:19북한의 공교육은 사실상 어떻게 보면은 지금 거의 전멸 수준에 있습니다
18:24공교육을 통해서 어떤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18:27실력대로 대학에 가는 그런 시스템은 사실상 우리가 기대하기가 어려운 지점입니다
18:32그러다 보니까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있는
18:34또한 그런 기회에 대해서 조금 더 잘 접근할 수 있는
18:37북한의 고위층의 어머니들이
18:39그 아주 작은 어떻게 보면은 바늘구멍 같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
18:45다양하게 움직이고 있거든요
18:47기회는 한정되어 있는데 대학에 가야 되는 학생들은 많다 보니까
18:51결국은 어머니들이 나서서 조금 더 좋은 기회 혹은 조금 더 좋은 선생님
18:55좋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 정말 애쓰고 있는 것이고요
18:58저희 어머니 같은 경우에도 제가 한 4학년 때까지 공부를 하지 않고
19:01막 좀 마음대로 많이 놀았거든요
19:03그러다 보니까 저를 다잡기 위해서 전교 1등 2등을 데려다가
19:07그 친구들의 부모님들의 동의를 다 받고
19:09정말 모든 걸 다 해주면서
19:11제 안에 남아있는 이 학풍을 끌어내기 위해서 노력을 하셨고
19:14시험을 보고 이제 그 친구들보다 제가 점수가 좀 낮게 나온 날에는
19:19저한테 김치만 주셨어요
19:21밥에 김치만 주셨고 그 친구들은 뭐 등갈비나 이런 것들을 주면서 이제
19:25어떻게 보면 경쟁심을 좀 불러일으켰죠
19:27그런 식의 경쟁이 사실은 지금도 아마 더 심할 겁니다
19:31그러다 보면 이제 일중맘들 사이에서는
19:33또 대표맘 뭐 이런 분들도 계시잖아요
19:36그리고 그 진짜 잘 아는 엄마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19:39뭔가 그런 것도 있을 것 같은데요
19:40그렇죠 저희 어머니가 또 대표적인 그런 마음이었고요
19:43아 그래요?
19:44네 이제 그 잘 아는 마음들 같은 경우에는
19:46이른바 선생님들과 관계가 좋은 사람들이 있거든요
19:49그러니까 북한은 이제 과외를 받기 위해서는
19:52정규 수업을 빼고 들어야 되는데
19:54그런 정규 수업을 빼는 과정도 결국은
19:56그런 어머니를 통해서 학교에 조금 민원이 들어가면
19:59어느 정도 excuse가 되는 그런 상황들이 많이 있습니다
20:02그러면 저희가 OX 퀴즈로 짧게 짧게 한번 짚어보도록 하죠
20:06이번에는요
20:07평양 일중맘 아이들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한다 OX 퀴즈입니다
20:11첫 번째 퀴즈 한번 살펴보죠
20:13첫 번째 사교육 커뮤니티를 만든다
20:16이건 뭡니까 옵니까 읽습니까?
20:19네 이제 북한에서는 아무래도 이제 일중맘
20:22그리고 예술학교 이런 데 관련 엄마들이
20:25시간이 많고 할 일이 없습니다
20:27그리고 돈도 많고 이러다 보니까
20:29자기들끼리 이제 뭐 헬스장이라든지
20:31이런 데서 만나는데
20:33우리가 생각했을 때
20:34헬스하느라고 언제 이야기할 시간이 있나 할 수 있는데요
20:37북한의 헬스장은 거의 요가 수준으로 보면 되고요
20:40앉아서 이제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이 상당히 많습니다
20:44그래서 거기서 수다를 떨면서
20:46야 어느 학교 선생님이 이번에 김대 보냈대
20:48책공대 보냈대
20:49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20:50이제 자기 자식들을 어떤 선생님한테 보낼지를
20:53정하는 곳이라고 보면
20:55그런 커뮤니티가 있군요
20:56네 그러면 두 번째 또 OX 퀴즈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20:59이번에는 김구백종 보좌관이 맞춰주실 텐데
21:02담임교사에게 촌지를 준다
21:05촌지를 줍니까?
21:06촌지 수준이 아닙니다
21:08사실상 저희 담임선생님은 6학년 과정
21:116년 과정을 마쳤을 때는 집을 바꾸셨어요
21:13집을 바꿨어요?
21:14네 그렇습니다
21:15왜냐하면 담임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21:17평정서라는 게 있습니다
21:19우리말로 하면 학생생활기록부 같은 것인데요
21:21이런 평정서가 대학교 입학할 때나
21:23혹은 그 대학교 입학을 한 이후에
21:25간부사업에도 이제 사용이 되거든요
21:28거기서 선생님이 잘 써줘야
21:30앞으로의 길이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21:32선생님과의 관계를 좋게 가지는 것
21:35북한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1:37자 그러면 이제 마지막으로
21:38또 준비한 저희 열쇠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21:41북한판 스카이캐슬의 문을 열
21:43마지막 열쇠 한번 살펴볼까요?
21:46마지막 열쇠는 뭐가 나올지
21:49치열한 성적 경쟁이 나오는데
21:52이것도 영상에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21:54운진아 네가 1등이야 1등
22:00축하해
22:01고마워 인경아
22:02난 네가 3등을 해서
22:03섭섭해 할 줄 알았는데
22:05자
22:06정합대학 강지사야
22:07이야
22:08정말
22:10축하해 인경아
22:11어서 들어가 봐
22:12네 이름 나값도 부르댔어
22:17정합대학이겠지?
22:21운진아
22:22운진아
22:25이게 무슨 드라마죠?
22:27네 이게 북한의
22:28자기를 바쳐라
22:29이런 드라마인데요
22:31쉽게 말하면
22:32공부는 잘하지만
22:34농민 출신인 한 학생
22:36그리고 공부는 3등으로 좀 밀리지만
22:39장간부의 딸인 또 다른 학생이
22:42서로 이제 대학 진학을
22:43김일성 대 대학을 진학하는 문제를 두고
22:46서로 엇갈린 운명을 맞게 되는
22:48그래서 두 사람 사이에 갈등
22:50이런 걸 그리고 있는데요
22:52북한에서 공부를 아무리 잘하고
22:54이제 수석을 해도
22:55결국 출신 성분이 좋지 않으면
22:57그래요
22:58김일성 대학에 들어가기 어려운
23:00아까 뭐 청진에 무슨 대학으로 이렇게
23:02농민대학으로 가는 이런
23:03부분들이 나왔었는데요
23:05그런 좀 북한 체제의 모순을
23:08어떻게 보면 저희 시각으로는
23:09이제 그런 게 엿볼 수 있는 거죠
23:11이게 이렇게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23:14좀 이런 어떻게 보면 북한 아이들의 노력이
23:16좀 허망해지는 모습도 드라마에 나옵니다
23:18한번 볼까요
23:20그게 사실이요?
23:23예 시험에서 1등은 자기가 했는데
23:26정합대학엔 글쎄 책임비서 딸이 간다고
23:29안 가겠다고 하지 않아요?
23:30난 모두 농장 보존에서 일하다가
23:35사람들이 넌 왜 대학에 가지 않았는가고 물어보면
23:39난 책임비서의 딸이 아닌가고 말하면
23:43내 모습이 보고 싶어
23:47아버지
23:51아버지 뜻을 다르겠어요
23:56그러니까 원하던 대학을 1등한 자기 딸이 아니라
24:003등한 책임감부의 딸에게 양보해라
24:03그리고 또 그걸 받아들인다 이런 얘기예요
24:05공부를 잘하고 시험을 잘 봐도
24:07권력 앞에서 사실 아무 소용이 없다 이런 얘기인데
24:10그 현실 또 드라마로 한번 이어서 보겠습니다
24:13책임비서 동지 딸이 추천 시험에서 3등을 했답니다
24:18그렇소? 그거 대단하구만
24:21수고했어
24:22그런데 참 딱한 일이 생겼습니다
24:24글쎄 정합대학 추천 대상자는 1등한 학생이 손출되게 되어 있는데
24:28군적으로 지표가 하나밖에 안 와서 교육부장 동지도 딱히 압니다
24:33아니 사실 이 정도면 긴급 보좌
24:37그러니까 우리나라면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24:41그런데 북한 학부모들이나 아이들이 이렇게 치열하고 어떻게 보면
24:44혹독하게 대학을 가려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24:47북한은 기본적으로 대학교 수가 굉장히 적고
24:50그리고 대학을 나와야만 그 다음 이른바 북한에서는
24:53간부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의 어떤 고위급으로 올라가는 길이 열리거든요
24:56그러다 보니까 간부가 되기 위해서
24:58즉 본인의 출신을 바꾸기 위한 그런 굉장히 바늘구멍 같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
25:03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5:05그러면 이제 이 얘기를 안 해볼 수가 없어요
25:07우리가 평양 부유층 자녀들의 입시 얘기를 해봤다면
25:11그 끝판왕 제일 위에 있는 김여정
25:15그리고 김주혜 뭐 어떻게 교육받고 있어요?
25:18김정은과 김여정은 이복형인 김정철하고 같이 스위스 베르네에서 국제학교에서 조기 유학을 했지 않습니까?
25:26그런데 평양에 돌아와서 김정은 같은 경우에는 혼자 홈스쿨링을 한 거예요
25:31김일성 종합군사대학의 특설반 거기서 혼자 했고
25:37김여정 같은 경우에는 다른 고위층 자재들과 함께 몇 명과 함께 특설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25:44김여정하고 김정은의 이런 전례를 보면 사실 김주혜 같은 경우에는
25:50지금 아마 홈스쿨링을 하지 않을까
25:52그리고 그 과정을 다 영상으로 남기는 나중에 국외 우상화를 위해서
25:57그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26:01세 분과 함께 북한의 몰랐던 또 입시 경쟁 이야기 저희 특별하게 한번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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