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경주 APEC 슈퍼비크가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00:03주요국 양자회담 일정도 대부분 윤곽이 잡힌 가운데 한미회담은 어느새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00:09경주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00:11박광렬, 김다영 기자 나와주시죠.
00:16네,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00:19APEC 공식 주간 이틀째입니다.
00:21어제보다도 한눈에 봐도 취재진이 크게 늘었는데요.
00:25특히 인접한 중국, 일본 언론인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습니다.
00:29중국은 내년 APEC 의장국이고 또 일본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뒤 첫 방한이죠.
00:35프레스 등록을 마친 언론인만 3천여 명에 달할 정도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행사인데
00:40정상회담 같은 주요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더 많은 취재진이 모일 걸로 보입니다.
00:46지금 저희가 있는 이곳 국제미디어센터 보안도 더 엄격해졌죠?
00:50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일요일부터 이곳에서 소식 전해드렸는데
00:54오늘 보안검색대가 등장했습니다.
00:57공항처럼 가방뿐만 아니라 소지품 검사도 철저하게 이뤄졌습니다.
01:03미국, 중국 등 주요국 정상 방문을 앞두고 행사장뿐만 아니라 이동 경로 전반의 경호태세가 강화됐습니다.
01:11정부는 오늘부터 경주와 영남권 전역의 테러 경보를 3단계인 경계로 추가 격상했습니다.
01:18경찰은 최고 수준인 가포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01:23가포 비상이 내려지면 경찰관은 휴가를 쓸 수 없고 또 가용 경력은 100%까지 동원할 수 있습니다.
01:30들뜬 분위기와 함께 긴장감도 감돌면서 APEC 주간이라는 게 실감나는 것 같습니다.
01:36네, 회의장 주변 상공은 비행 금지 구역으로도 설정됐습니다.
01:40행사가 끝나는 다음 달 2일까지 드론 같은 아주 작은 비행장치도 띄울 수 없게 되는데
01:45당국은 전파 교란, 격추 장비 등도 배치를 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01:52그야말로 엄중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이곳 경주, 말씀드렸듯 오늘은 APEC 주간 이틀째입니다.
01:57주요 일정부터 정리를 해볼까요?
01:59네, 오늘도 역시 최종 고위관리회의가 메인입니다.
02:02각국 외교통상 분야 실국장급들이 모여서 이틀째 회의를 이어갑니다.
02:08올해 APEC 핵심 의제는 인공지능, 저출생 등으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 대응 방안입니다.
02:15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최종 의견을 교환,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02:22또 경주 공동선언에 들어갈 문구 조율도 이어갑니다.
02:26또 이번에 우리 대한민국이 의장국이잖아요.
02:28그래서 정상회의가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그 상황을 APEC 참가국에 공유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02:35네, 이번 최종 고위관리회의 결과 내일과 모레 열리는 외교통상 합동 강요회의에 보고됩니다.
02:42디지털 협력 그리고 신기술을 활용한 공급망 강화 방안 논의하는 두 개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이 되고요.
02:49지금 미중 갈등 커지고 있고 사실상 신냉전 구도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02:54핵심 산업에 꼭 필요한 자원들을 일종의 무기로 각국이 활용하고
02:58또 이에 주요 품목 관세를 더 매겨서 대응하는 무역 갈등,
03:02그야말로 세계 경제 뇌관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데
03:05그런 만큼 이번 APEC 회의에서 결과물이죠.
03:08경주 선언의 핵심, 특정 국가 이익이 아니라 다 같이 공존하자
03:13다자주의 무역 질서가 꼽히고 있습니다.
03:15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회원국의 동의를 받아서 경주 선언 도출을 해낸다면
03:20글로벌 외교 중재자로서의 존재감이 부각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03:25정상회의 본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시작이 됩니다.
03:29그 전에 일단 내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아무래도 관심이 쏠리고 있죠?
03:33네 그렇습니다. 한미정상회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03:37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합니다.
03:42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데요.
03:46미중 정상이 동시에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03:51국빈 방문은 말 그대로 최고 대우로서 의장대 사열, 정상회담, 국빈 만찬이 포함되는 형식입니다.
04:00미국과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협상이 여전히 쟁점입니다.
04:06관세 협상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가 공개됐죠?
04:09네 맞습니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였는데요.
04:12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세 협상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일단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04:17핵심 쟁점이 여전히 교착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한 건데요.
04:22대미 투자금으로 정했던 3,500억 달러 투자 방식, 규모, 시기 모든 것들이 여전히 쟁점 사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4:30또 미국이 자국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겠지만 우리에게 파국적인 결과 초래할 정도는 아니어야 할 거라고도 말을 했는데요.
04:39협상 지연이 곧 실패는 아니라면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04:4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준비됐다면 나도 준비됐고 타결이 매우 가깝다라는 말로 자신들의 요구한 수용을 사실상 압박을 했는데요.
04:53하지만 시간에 쫓겨서 국익을 해치는 협상은 하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04:59국가안보실 역시 이번 회담이 협상의 마감 시한은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는데요.
05:04직접 들어보겠습니다.
05:05이 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 마치고 어젯밤 말레이시아에서 귀국했습니다.
05:33미국뿐 아니라 각국과의 정상회담도 이번 주 줄줄이 예정돼 있죠.
05:38우선 일본 다카이치 총리가 에이펙 참석을 위해 모레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습니다.
05:45일본 정부의 공식 발표 내용인데요.
05:47한일 정상회담 날짜는 30일이 유력해 보이는데 아사히 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도 30일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전하기도 했습니다.
05:58다카이치 총리와는 첫 회담이니만큼 친밀감을 우선 쌓고 또 양국이 수시로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유지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06:1011년 만에 한국을 찾는 시진핑 주석과는 다음 달 1일에 만납니다.
06:15내년 에이펙 개최국이 바로 중국인데 에이펙 정상회의 마지막 날 정상회담도 하고 또 시 주석에게 의장국을 인계하면서 행사가 공식 마무리됩니다.
06:27우리나라와 주요국 정상 만남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실 전 세계 이목은 모레 열릴 미중회담에 쏠려 있습니다.
06:35우리도 의장국인 만큼 회담 결과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06:40미중 정상회담이 잘 되면 그 후에 열리는 에이펙 여러 회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06:48일단 양국은 히토류 수출 통제와 추가 관세 부과를 다 유예하는 방안으로 잠정 합의한 상태입니다.
06:56이틀 앞으로 다가온 정상 간 만남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되는데요.
07:02또 다른 초미의 관심사죠. 북미 회담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는 분위기죠.
07:06네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워낙 돌발 변수가 많은 스타일이어서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07:14일단 연일 김정은 위원장에게 러브콜을 날리고 있습니다.
07:18김정은 위원장과 잘 지내왔고 서로 좋아했다.
07:21한국이 마지막 방문지인 만큼 머무르는 기간도 늘릴 수 있다고 결심만 하면 바로 만날 수 있다고 적극 대화 의지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07:30만남에서 무엇을 제시할 수 있을지 취재진이 묻자 대북 제재까지 언급을 했는데요.
07:35들어보겠습니다.
07:36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뒤 북미 정상회담 의제로 이렇게 대북 제재 콕 집어서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죠.
07:58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손짓에도 김 위원장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08:05북미 회담이 성사된다면 핵심 임무를 수행해야 할 최선이 북한 외모상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08:14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외교 책임자가 자리를 비울 리 없다.
08:18그러니까 회담 성사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08:22대북 제재 완화 카드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붙습니다.
08:266년 전 만남 때도 대북 제재를 포함해서 논의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는 전례가 있는 데다
08:33또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북한으로서 이미 제재 자체가 실효성이 없다고 느끼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08:41따라서 북한을 테이블로 부르기에는 약한 카드가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08:46하지만 말씀하셨듯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더 머무를 수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고
08:516년 전 판문점 회동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지 32시간 만에 두 정상이 만났잖아요.
08:58그래서 가능성을 아예 닫아들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09:02만약 성사된다면 어떤 성과가 나온다기보다는 만남 자체만으로
09:07한반도와 동북아 외교 질서 또 북중러 동맹 등 국제 정세에도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09:16전 세계 이목이 집중될 에이펙 정상회의 슈퍼위크 저희는 2시간 뒤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09:23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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