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대법원이 재산분할 청구 부분을 파기환송한 결정적인 원인은 노태우 비자금에 대한 평가를 달리했기 때문입니다.
00:08설사 비자금이 지원됐다고 하더라도 불법 자금으로 보이는 만큼 재산 형성 기여 내용으로 고려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00:16안동준 기자입니다.
00:20항소심 당시 1조 3,808억 원이란 재산분할 결정이 나왔던 결정적인 배경 가운데 하나는 노태우 비자금이었습니다.
00:28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측은 1심부터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이 부부 공동재산으로 형성된 것이라며 재산분할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00:40하지만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00:47최 회장의 주식을 재산분할 대상이 아닌 특유 재산으로 본 겁니다.
00:51이어진 2심에서 노 관장은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SK그룹 선대 회장 쪽으로 흘러갔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01:01모친 김옥숙 여사가 20년 전 남긴 선경 300억 메모와 약속어움 6장까지 제출했는데
01:072심 재판부는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노 관장 측 주장을 받아들이며
01:14최 회장 재산에 대한 노 전 대통령 분야의 기여를 인정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01:19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습니다.
01:24대법원은 일단 실제 비자금이 SK그룹 선대 회장 쪽으로 건너가는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01:31다만 해당 자금이 지원됐다 하더라도 이 돈의 출처가 노 전 대통령이 재직하는 동안 받은 뇌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01:39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의 행위가 법적 보호가치가 없는 이상 해당 비자금을 재산분할해서 노 관장의 기여 내용으로 참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01:50대법원은 이와 함께 항소심이 기여도 평가에서 노태우 비자금을 함께 고려한 만큼 재산분할 비율 산정도 다시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02:00결국 노 관장이 꺼내든 회심의 카드가 발목을 잡은 모양새가 된 겁니다.
02:05항소심 선고 이후 시민단체 고발이 잇따르며 현재 검찰은 노태우 비자금 음릭 의혹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02:13YTN 안동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