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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전


[앵커]
미국에서도 캄보디아를 근거지로 두고 인신매매나 온라인 사기를 저지르는 한 조직을 적발해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중국계 30대 회장을 핵심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 보도 보시고 이 조직이 한국인을 감금한 범죄단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아는기자'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의 머리에서 피가 흐릅니다.

몸에 피 멍을 입은 채 앉아 있는 남성도 보입니다.

미국 정부가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규정한 캄보디아 소재 ‘프린스 그룹’에게 감금 됐던 피해자들의 모습입니다.

현지시각 어제 미국 재무부는 이 그룹에 대해 무려 146건의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린스 그룹은 캄보디아 부동산 업체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외국인 근로자를 감금해 강제 노동과 인신매매, 성폭행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백 명에 이르는 피해자들은 암호 화폐 투자 사기 등에 가담해 수십 억 달러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기에 사용된 휴대전화기만 125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10년 전 그룹 회장에 취임한 중국 출신의 서른 여덟 살 천즈가 범행을 지시하고 근로자들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즈는 이들을 벽과 철조망으로 둘러쌓인 일종의 강제 수용소에 몰아 넣었고 죽지 않을 정도로 구타하는 등 극심한 학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천즈가 미국 뉴욕에 유령회사를 세워 계좌를 개설해 돈세탁을 했고 감금된 피해자 중 미국인이 있었다며 기소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 천즈가 보유한 우리 돈 약 21조 원의 비트코인을 몰수하는 소송도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액수로는 미국 법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몰수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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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미국에서도 캄보디아를 근거지로 두고 인신매매나 온라인 사기를 저지리는 한 조직을 적발해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00:09특히 중국계 30대 회장을 핵심 인물로 보고 있는데요.
00:13워싱턴 최주현 특파원 보도 보시고 이 조직이 한국인을 감금한 범죄단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아는 기자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0:24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의 머리에서 피가 흐릅니다.
00:28몸에 피멍을 입은 채 앉아있는 남성도 보입니다.
00:33미국 정부가 초국가적 범죄 조직으로 규정한 캄보디아 소재 프린스 그룹에게 감금됐던 피해자들의 모습입니다.
00:42현지시각 어제 미국 재무부는 이 그룹에 대해 무려 146건의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00:49프린스 그룹은 캄보디아 부동산 업체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외국인 근로자를 감금해 강제 노동과 인신매매,
00:57성폭행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01:01수백 명에 이르는 피해자들은 암호화폐 투자 사기 등의 가담에 수십억 달러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08사기에 사용된 휴대전화기만 125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12특히 10년 전 그룹 회장이 취임한 중국 출신의 38살 천지가 범행을 지시하고 근로자들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1:24천지는 이들을 벽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일종의 강제 수용소에 몰아넣었고 죽지 않을 정도로 구타하는 등 극심한 학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34미국 법무부는 천지가 미국 뉴욕에 유령회사를 세워 계좌를 개설해 돈 세탁을 했고 감금된 피해자 중 미국인이 있었다며 기소 배경을 밝혔습니다.
01:47또 천지가 보유한 우리 돈 약 21조 원의 비트코인을 몰수하는 소송도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01:54액수로는 미국 법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몰수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01:58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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