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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주 전


[앵커]
너무나 아쉽지만 이번 추석 황금연휴, 오늘로 정말 끝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속도로 타고 고향 갔다가 집에 돌아오셨을텐데, 역대급 연휴였던 만큼이나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도 역대급이었습니다.

허준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통의 속사정을 한 번 볼까 합니다.

시작부터 분리수거 했어야 할 쓰레기가 일반쓰레기통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집으로 배달받은 암막 커튼만 쏙 빼고, 포장지만 휴게소까지 들고와 버리고 간 흔적도 나옵니다.

분리수거 해야할 캔 안에 이렇게 담배 꽁초를 넣으면 누군가는 일일이 손으로 빼내야 합니다.

휴게소에 있는 일반 쓰레기통에서 꺼내 온 봉투입니다.

재활용 안 되는 쓰레기만 버려야 하는 이 봉투 안에 뭐가 들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성묘를 위해 챙겨간 음식을 휴게소 쓰레기통에 버리고 갔습니다.

[최만조 / 고속도로 휴게소 근로자]
"부모님이 싸주는 음식, 부모님들이 해주는 반찬 그대로 여기 버리고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취재진은 다른 휴게소로 가 쓰레기통만 주시해봤습니다.

주차한 지 10분 만에 이렇게 개인 쓰레기를 잔뜩 들고와 휴게소에 버리고 가는 사람들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반려동물 배설 흔적도 휴게소에 버리고 갑니다. 

[현장음]
"고양이 키우는데 변 보는데 그거네요.  고양이 화장실에 보면 이런 것 까는…"

명절 연휴 이렇게 쌓인 쓰레기양은 평소에 두배에 달합니다.

10톤 짜리 폐기물 박스가 하루하고 반나절 만에 가득 찼습니다. 

[박우대 / 고속도로 휴게소 근로자]
"평일 때는 한 3일이면 이 정도 양이 나오고요. 그리고 주말이나 이런 때는 이틀 정도면 나오는데 명절 때는 하루에 이 정도 양이 나오죠."

처리비용은 휴게소가 떠안습니다.

[신형식 / 언양(서울)휴게소 관리과장]
"지원금은 없고요. 휴게소 운영사에서 부담을 하고 있고 분리수거가 돼서 들어오면 참 좋은데…"

명절마다 반복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 투기 문제,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일부 비양심 고객들의 민낯은 올해도 여전했습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오현석
영상편집: 이승은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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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너무나 아쉽지만 이번 추석 황금 연휴, 오늘로 정말 끝입니다.
00:06많은 분들이 고속도로 타고 고향 갔다가 집에 돌아오셨을 텐데
00:10역대급 연휴였던 만큼이나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도 역대급이었다고 합니다.
00:16허준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00:21오늘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통에 속사정을 한번 볼까 합니다.
00:25시작부터 분리수거했어야 할 쓰레기가 일반 쓰레기통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00:31집으로 배달받은 안마커튼만 쏙 빼고 포장지만 휴게소까지 들고와 버리고 간 흔적도 나옵니다.
00:39분리수거해야 할 캔 안에 이렇게 담배꽁초를 넣으면 누군가는 일일이 손으로 빼내야 합니다.
00:46휴게소에 있는 일반 쓰레기통에서 가져온 봉투입니다.
00:49잘 용이 안 되는 쓰레기만 버려야 하는 이 봉투 안에 뭐가 들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00:54성묘를 위해 챙겨간 음식을 휴게소 쓰레기통에 버리고 갔습니다.
01:08취재진은 다른 휴게소로 가 쓰레기통만 주시해봤습니다.
01:13주차한 지 10분 만에 이렇게 개인 쓰레기를 잔뜩 들고와
01:17휴게소에 버리고 가는 사람들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01:21반려동물 배설 흔적도 휴게소에 버리고 갑니다.
01:24명절 연휴 이렇게 쌓인 쓰레기 양은 평소에 2배에 달합니다.
01:4110톤짜리 폐기물 박스가 하루하고 반나절 만에 가득 찼습니다.
01:45평일 때는 한 3일에 이 정도 양이 나오고요.
01:50그리고 주말이나 이 때는 이틀 정도만 양이 나오는데
01:53명절 때는 하루에 이 정도 양이 나오죠.
01:57처리 비용은 휴게소가 또한 씁니다.
02:00지형금은 없고요.
02:02휴게소 운영사에서 부담을 하고 있고
02:04분리수거가 되어서 들어오면 참 좋은데...
02:07명절마다 반복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 투기 문제.
02:13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일부 비양심 고객들의 민낯은 올해도 여전했습니다.
02:19채널A 뉴스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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