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한가위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이웃들도 있습니다.
00:0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무한공항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합동 차례를 열었고
00:09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 지역 이재민들도 임시 주택에서 힘겨운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00:16오선열 기자입니다.
00:20지난해 12월 17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00:25참사 9개월이 훌쩍 지났지만 공항 한편에는 여전히 유가족들의 보금자리가 남아있습니다.
00:33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의 계단과 분양소도 그대로입니다.
00:43유가족들은 황망한 사고로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가족을 위해 추석 첫 차례상을 준비했습니다.
00:50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무엇보다 진상규명을 절실히 바랐습니다.
00:55명절이 올 때마다 우리는 다시 공항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01:02따뜻한 식탁 대신 차가운 활주로와 바람 속에서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현실이 참으로 쓰리고 아픕니다.
01:15검게 타버린 마을 야산 주변으로 조립주택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01:20안동과 이성 등 경북 북부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로 임시 주거시설에서 머무는 이재미만 4,200여 명.
01:29비좁은 공간이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손주에게 먹일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01:34지난 3월 화마가 휩쓸고 간 경북지역도 힘겨운 추석 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01:401년 중 가장 풍성하고 넉넉하다는 한가위를 맞았지만
01:52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웃들은 쓸쓸한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01:57YTN 우세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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