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가위 궂은 날씨, '잦은 비에 풍랑'...보름달 보기 힘들다 / YTN

이번 한가위는 잦은 비와 풍랑 등으로 연휴 내내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추석인 내일부터 강수량이 증가해 모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중부지방은 한가위 보름달도 보기 힘들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잔뜩 찌푸린 하늘과 선선함이 감도는 공기

올해 추석 한가위는 연휴는 내내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석 당일에는 강수량이 더 증가하고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표되는 등 날씨가 더 악화할 전망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에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동풍에 의한 6일(추석) 강수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강원도에 최고 80mm의 비가 내리고,

경기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에도 최고 60mm의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 등 그 밖의 내륙에도 10~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고향을 오가는 행렬에 성묘객들까지 더해지는 추석 당일에는 빗길 미끄럼 사고가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닷길도 동해 상으로 풍랑특보가 내려지는 곳이 많아 섬 지역을 오가는 데 불편이 우려됩니다.

특히, 추석 이후에는 대조기 기간으로 해수면 높이가 높아져 해안가 주변 저지대에서는 너울로 인한 피해와 침수에 유의해야 합니다.

[정현화 /기상청 예보관 : 6~7일, 제주도를 중심으로 당분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일어 주의가 필요하겠고요. 대조기 기간인 7~11일까지는 만조 시간에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가위 보름달도 구름 속에 가려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흐린 가운데 보름달을 보기 어렵고 일부 남부와 제주도에서만 구름 사이로 달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촬영 : 김만진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김보나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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