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팔에서 살아있는 여신으로 추앙받는 이른바 쿠마리에 두살배기 아이가 새롭게 선정됐습니다.
00:07사춘기가 될 때까지 땅도 밟지 않는 존재로 살아가지만 이면에는 아동인권 침해 논란이 숨어 있습니다.
00:14히말라야 여신의 삶 김선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00:20붉은 옷을 입고 짙게 화장을 한 아이가 어른의 품에 안겨 거리로 나섭니다.
00:26신전으로 향하는 아이를 보기 위해 거리는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00:31태어난 지 이제 2년 8개월 된 아라타라 샤카는 9월 마지막 날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에 선정됐습니다.
00:40두살에서 네살된 여자아이 가운데 선발되는 쿠마리는 고운 피부와 치아를 가져야 하고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00:48네팔에서 힌두교도와 불교도 모두에게 추앙받는 쿠마리는 사춘기가 될 때까지 흙도 밟지 않는 여신의 삶을 살아갑니다.
00:59신자들은 쿠마리를 아련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꽃과 돈을 바치고 달에 이마를 대며 존경을 표합니다.
01:07특히 전통축제 기간이 되면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는 쿠마리의 연례 행차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01:26하지만 쿠마리의 삶이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01:30격리된 생활을 하는 쿠마리는 축제를 위해 1년에 몇 번만 밖에 나갈 수 있고 또래들과 어울릴 수도 학교에도 갈 수 없습니다.
01:41은둔의 생활을 하다 사춘기가 돼 초경을 하게 되면 여신의 지위는 박탈됩니다.
01:48지난 2017년에 뽑혔던 전임 쿠마리 트리슈나 샤카도 11살이 되면서 신전에서 쫓겨났습니다.
01:56특히 결혼하는 남자는 일찍 죽는다는 속설 때문에 전직 쿠마리들은 대부분 평생을 혼자 살아갑니다.
02:05아동학대라는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네팔 정부는 전직 쿠마리가 받는 연금을 올리고 개인교사를 두고 쿠마리에게 교육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02:17반정부 시위로 극심한 혼란에 빠졌던 네팔에서는 새로 뽑힌 쿠마리가 나라의 안정을 기원해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02:27YTN 김선중입니다.
02:2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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