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경제를 부탁해 오늘은 경제산업부 여인선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00:12자 여기 정말 다행입니다.
00:13일단 급한 불은 끈 것 같습니다.
00:16전세기가 이제 출발이 확정이 됐는데 문제는 이겁니다.
00:20여기서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예요.
00:22우리 근로자들의 무사 귀화는 되지만 이후에 풀어야 될 과제들이 여러 개가 남아 있잖아요.
00:28그렇습니다. 이미 현장에서 차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00:33현재 한국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신축을 하거나 증설 중인 공장이 최소 22개에 이릅니다.
00:39보시는 것처럼 인디애나나 텍사스 등 지역도 다양하고요.
00:43이번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현재 건설 중인 공장 4곳의 정상작업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00:52LG 엔솔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직후 미국에 체류 중인 직원들 가운데 여행 비자인 이스타와 B1, B2 소지자는 각각 즉시 귀국과 자택 대기 지침을 내렸습니다.
01:05이렇게 이번 사태 이후 기업들은 인력 배치를 보수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01:10조지아 공장의 경우 내년 완공이 목표인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01:14다른 기업들도 미국 출장을 보류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01:18재계에서는 비자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는 한 투자 계획을 미룰 수밖에 없지 않겠냐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01:27우리 한미 간 통상협정에서 아직까지 풀어야 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만
01:32그나마 우리가 성과라고 크게 자랑했던 게 한미 경제협력의 상징이죠.
01:39마스카 프로젝트.
01:40혹시 이것까지 영향을 받는 건 아닌가 싶은 우려가 되네요.
01:43한국 기업들의 출장이 까다로워지면 마스카 프로젝트 등 한미 경제협력 전반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01:52마스카 프로젝트의 경우 우리의 숙련된 조선업 기술자들이 수시로 미국에 입국해서 현지 노동자들을 교육하고 또 현지 시설 근대화 작업을 진행해야 하거든요.
02:03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한미 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스카 프로젝트는 제대로 시작하기 어렵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02:13관세 리스크의 비자 문제까지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와 1,500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역시 그야말로 시계제로인 상태입니다.
02:24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불거지면서 반복되는 얘기가 있어요.
02:28사실 이게 전혀 예상 못했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02:32재계에서도 비자 문제는 빨리 해결해야 된다라고 여러 차례 문제 제기를 했다면서요.
02:37그러게요. 우리나라는 2012년 미국과 FTA 협정을 맺을 때 한국인 전용 취업 비자를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02:44반면 다른 나라와 비교를 해보면요.
02:47캐나다와 멕시코는 전문직 취업을 위한 비자를 연간 제한 없이 받을 수 있고요.
02:51호주는 연간 1만 500명, 싱가포르는 연간 5,400명의 별도 국가 쿼터를 갖고 있습니다.
03:00일본은 주재원 비자를 작년 한 해 동안 1만 7천 명, 우리의 2.5배나 받았습니다.
03:07우리도 10여 년 전부터 미국 정부와 의회에 전문직 비자 쿼터 1만 5천 개를 만들어달라고 요청은 해왔습니다.
03:14하지만 결실은 거두지 못했습니다.
03:16이 과정에서 로비 단체에 쓴 돈만 550만 달러, 우리 돈 7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3:25그런데 이 비자 문제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 되면 지금 당장 우리 근로자들 오는 거는 뭐 그렇다 치더라도 인력 수급이 돼야 되잖아요.
03:34비자 문제 없으면 이건 앞으로 계속 남은 과제 아닌가요?
03:37당분간 단기 대책은요. 기업들은 일단 주재원 비자나 이미 전문직 취업 비자를 보유한 직원들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03:47장기적으로는 그동안의 관행을 재점검하겠다는 입장인데요.
03:51복잡하고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이스타나 단기 상용 비자로 편법 출장을 했던 관행은 앞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03:59앞서 말씀드렸듯이 한국 전문직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대미 투자 지연 가능성이 커졌잖아요.
04:07미국 언론도 미국의 첨단 공장을 지으려면 수백 명의 외국 인력이 몇 달간 단기로 들어와야 하는데 이들을 수용할 비자 제도가 없다.
04:16이렇게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04:18미국 정부도 이런 문제점은 인식했는지 사태 해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04:22백악관은 외국인 기업 근로자 비자 문제를 위해 국토안보부와 상무부 등 관련 부처들이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04:31이번엔 우리 정부가 한국인 전용 쿼터를 확보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04:36알겠습니다.
04:38미국이 미국의 이익만을 위해서라면 못하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04:44우리도 괜히 책 잡힐 만한 것을 아예 이번 기회 싹 없애서 요구할 건 당당하게 요구하고 협상에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04:54경제를 부탁해 여인선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04:57오늘 나와주셔서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