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아 평생 모은 돈을 모두 인출해 금으로 바꾼 70대 여성이 택시기사의 기지 덕분에 피해를 면했습니다.
00:10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남 영광군 한 수녀원에서 생활하는 A씨는 전날 휴대전화에 등록되어 있지 않는 번호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00:19수학이 넘어에서 자신을 금융감독원 관계자라고 밝힌 남성은 사용 중인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짤막한 말과 함께 돈을 모두 인출해 금으로 바꾸라고 지시했습니다.
00:31보이스피싱 조직이 악용하는 전형적인 금감원 사칭 수법이었습니다.
00:37A씨는 이 거짓말을 감쪽같이 믿고 곧장 영광소재 금융기관에서 한평생 모았던 1억 원 전액을 인출했습니다.
00:44이후 금융기관 인근 금은방에서 금 130돈을 구입해 보자기에 쌓고 택시에 올라탔습니다.
00:52목적지는 조직원이 지정한 광주 북구 신안동 한 숙박업소였습니다.
00:56A씨는 이동하는 내내 택시 안에서 조직원과의 통화를 이어갔고 여러 차례 딸이라고 말했지만 수학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걸쭉한 남성의 말투였습니다.
01:07이를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는 딸이랑 통화하지만 딸이 아닌 것 같다며 경찰에 범죄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01:14신고받고 숙박업소로 출동한 우산지구대 경찰관들은 A씨와 함께 지구대로 이동해 1시간가량 설득했습니다.
01:22A씨는 연락이 올 때까지 숙박업소에서 살아야 한다며 보이스피싱이 아니라고 했지만 전형적인 범죄 수법이라는 경찰의 끈질긴 설득으로 화를 연했습니다.
01:33경찰은 택시를 구출해 A씨를 거주지인 수녀원으로 되돌려 보냈고 택시기사로부터 A씨가 무사히 도착했다는 연락도 받았습니다.
01:43한용복 북부경찰서 우산지구대장은 조직원과 장시간 통화하면서 범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경찰의 말도 믿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01:51조직원의 말에 속은 A씨는 자칫하면 숙박업소에서 지시가 있을 때까지 나오지 않는 셀프 감금을 당할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01:59경찰은 범죄를 직감하고 빠르게 의심신고를 한 택시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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