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대기업 임원실 공사를 한다고 속여 시공업자에게 자재비를 받아 가로채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00:08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같은 수법의 사기 시도가 반복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00:14배민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00:19타일 시공업을 하는 A씨는 최근 한 대기업의 임원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의뢰받았습니다.
00:25대기업 직원이라는 김모씨가 건물에 도면을 보내며 견적을 내달라고 요구했고 천만원 정도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00:34다만 김씨가 소개한 협력업체에서 타일을 구매해 시공하는 조건이었는데 협력업체 직원이라는 윤모씨는 계약금 명목으로 자재비 일부를 먼저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00:46A씨는 대기업이 맡긴 공사인 만큼 별다른 의심 없이 300만원을 송금했습니다.
00:55직원이다. 돈을 못 받을 일은 없다. 혹시 돈을 못 받으면 이건 뉴스에 나올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01:04사업자 등록 중에 있는 협력업체 대표 이름과 계좌주 이름도 같아 안심했습니다.
01:10하지만 돈을 보낸 뒤 김씨와 윤씨 모두 연락이 끊겼습니다.
01:15그런데 이들은 앞서 전북 군산에 있는 시공업체에도 전화해 같은 수법으로 100여만 원을 가로챈 뒤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1:24그러니까 타일 자재 충족은 어떻게 할 거냐. 현장 시공 위치까지 어떻게 옮겨주는 이런 용어까지도 다 알고 있어요.
01:33YTN 취재진이 피해를 입은 시공업자들이 이들에게 받은 자료를 확보해 비교해봤습니다.
01:39김씨로부터 받은 명함과 공사도면, 유씨로부터 받은 협력업체 사업자 등록증까지 완벽하게 똑같았습니다.
01:47그런데 협력업체 사업자 등록증에 나와 있는 주소는 실제로는 교회 건물이었고, 인터넷에 등록된 주소지에서도 업체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01:59제 뒤로 보이는 연립주택이 타일업체가 있다는 주소지입니다.
02:03인기척을 찾기 어려운데요.
02:05통행로 한가운데는 어른 키만한 높이의 풀이 자랐고, 이렇게 출입구도 막혀 있습니다.
02:10그런데 지금도 피해자들 주변 동종업계 지인들에게 똑같은 수법의 사기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02:18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해자들이 계약금을 보낸 계좌를 추적하는 등 용의자 특정을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02:26해당 대기업 역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내부망해,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게시했다며, 필요시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2:41YTN 배민혁입니다.
02:4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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