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몸도 그렇고 마음도 많이 지치기 마련이거든요 어땠어요 진짜 네 일 끝나고 집에 오면 그 제가 성북구 종합동에 살았었는데요 아파트에 집에 조명이 다 들어와 있잖아요 제 집안 불이 꺼져 있는 거야 그러면 집 생각이 많이 나요 진짜 왜냐하면 동네 살 때 그 아까 말했던 등잔불을 켜든 led를 켜든 가족들이 다 모여 앉아 밥 같이 먹고 같이 웃고 대화하던 시간이 있었는데 아파트에서는 웃음소리들이 들려 나오는데 그건 혼자인거죠 이제 그럴 때 많이 힘들기 때문에
00:29경기도 하고 또 외롭다고 느끼고 맛있는 음식 먹을 때 특히나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달걀 하나를 먹어도 어머니 생각나고
00:38그때 이제 철은 씨를 만나서 철은 씨가 많이 위로를 해 준 거군요 네 맞습니다 그때 철은이 형이 당시 경기도 화성에 살았었는데 제가 사는 서울까지 맨날 지하철이나 택시 타고 진짜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오셨던 것 같아요
00:52택시 타고 뭐지? 뭐지?
00:55그럼 보면 감시 같은 거지?
00:56아니 그게 자꾸 조금 얼른 가슴을
00:59그러니까 탈북민들이 초반에 나오면 외로움을 많이 타요 저도 솔직히 그랬거든요
01:05고민을 많이 할 때 그래도 저 동생은 서울 쪽에 사니까 서울 구경 가는 겸 대중교통을 이용할 줄 모르니까 택시를 타고 갔어요
01:13어디서?
01:15근데 택시비가 17만 원인 줄 알아요
01:18이건 남한에 와서 남쪽 사람이 못 해보고 하니까 다 아우세요
01:21그러니까 그때 가치가 돈의 가치도 잘 모르니까
01:2517만 원 그냥 이렇게 다니는가 보다 하고 몇 번 다녔어요
01:29미셨다
01:30근데 돈이 푹푹푹푹 계속 나가는 거예요
01:32아마 택시비만 내는 게 아니고 가서 또 먹기도 하니까
01:35그러면 또 내가 사니까?
01:36초창기에는 진짜 제가 이렇게 많이 다니기도 했고
01:39그리고 저도 역시 외로우니까 같이 가서 이제 해소인 것 같아요
01:43어떻게 해소을...
01:45술도 안 드신다는 분을 데리고
01:47혼자서 이거 하나
01:48가서 뭐 술도 먹고 또 가서 또 노래도 저희는
01:51무슨 노래 불러요? 형 무슨 노래 잘 불러요?
01:54노래 잘해요?
01:55저보단 좀 잘하는데
01:57한량이야 보니까 딱 한량이야
01:59무슨 노래 많이 불렀어요?
02:01저는 이제 가면은
02:03집에서 혼자서 많이 듣던 노래
02:05그때는 왜 그 노래를 계속 들었는지
02:07지금 생각해보면 잘 생각은 나는데
02:09거의의 꿈
02:11걱정 말아요, 기대
02:13걱정 말아요
02:15둘이 또 아무 걱정하지 말라면서 위로해 주는 거예요
02:19그 노래가 우리 강호 씨도 그 노래를 열심히 부르면서
02:22힘들게 스스로를 달래가고 있었는데
02:25그때 어느날
02:27이런 지적신문을 강호 씨가 보게 된 겁니다
02:32구인 구직에 관한 정보들이 많은
02:34지역신문을 보게 된 건데
02:35맞아요
02:36이 신문에서
02:37월급여 500만원 보장!
02:40이라는 이 구인 광고가 눈에 딱 뜨게 된 겁니다
02:43그런데 이거 조심해야 될 게
02:44월 500의 월급을 보장한다는 게 조금 이상하잖아요
02:47그렇죠
02:48우리들이 보기에는 좀 아 이거 사기인가?
02:50아니면 뭐 보이스피싱 관련된 범죄일 수도 있고
02:53근데 강호 씨가 이제 북에서 온 지 얼마 안 됐잖아요
02:55그 광고에 눈이 딱 뜨게 된 겁니다
02:58휴대폰 영업사원 모집 공고였습니다
03:02강호 씨가 이거다 싶어서 광고를 보고 바로 찾아갑니다
03:06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03:08약간 불안해
03:10애매한데요
03:12그러니까
03:13월 500 보자
03:14보이스피싱
03:16그런데 놀랍게도 반전
03:19이 구인 광고가 진짜였어요
03:21진짜였어요
03:22진짜였어요
03:23그래서 강호 씨가
03:26이게 이렇게 된다고요?
03:27좋은 분들 만나서 면접도 합격하고
03:30점장님한테 영업 스킬까지 전수 받으면서
03:33불과 몇 개월 만에 영업왕에 오릅니다
03:36이게 이상해요
03:38왜냐면 김진 기자 영업이라는 게 사실 하다 보면
03:41일단 맨 먼저 뚫을 거는 내 가족
03:43친척, 친구, 가족, 고등학교 동창
03:46우리 대학 동창에게 먼저 뚫어야 돼
03:48했었는데
03:49그렇죠 자기 인맥한테 먼저 파해줘
03:50그 인맥이라고는
03:51저기
03:53불부 형 밖에 없는데
03:55개통했어 안했어
03:56개통했어 안했어
03:57개통했어 안했어
03:58저는 하는 줄도 몰랐어요
03:59하일 형 같은 형 하나 있는데요
04:01그리고 말투가
04:02이게 북한 말투잖아요
04:03맞아
04:04그래서 나한테는 뭐 조선족이 사기 치는
04:07이거 한 번 보시겠습니까
04:09그니까
04:10어제 제가 사투리가 좀 심하긴 했었거든요
04:12그리고 면접 보러 갔을 때
04:13저를 면접 보신 분이
04:15그 말씀을 해주셨어요
04:16한 대도 못 팔면 당연히 돈은 0원이다
04:18기본급도 없었고
04:20보셨나
04:21근데 지금 네가 들어갈 매장에 있는 점장이
04:23너랑 나이가 같은 친구인데
04:256,700을 받는다
04:26너도 할 수 있다라고 하길래
04:29해보겠다고 했죠
04:30그리고 제가 또 공부를
04:32암기 쪽으로는 잘하지 않았어요
04:34그렇죠
04:35일단 처음에 들어가서
04:36휴대폰 요금제를 먼저 다 위웠었고요
04:38와
04:39그리고 저희
04:40제가 KT에서 일했는데
04:41KT만 그런 게 아니고
04:42SK랑 LG유플러스까지 다 위워가지고
04:45비교
04:46공부머리가 있어
04:50그리고 이제
04:51매장 안에 앉아서 보통은 기다렸는데
04:52저는 그때 당시 문을 열고 나가서
04:54그 매장이 시장 옆에 있었어요
04:56그래서 왕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04:58아무나 팔을 붙잡고 지나가시면
05:00월요금 얼마 내시냐고 여쭤보고
05:02핸드폰 요금 월요금 얼마 내시냐고 여쭤보고
05:03핸드폰 요금 월요금 얼마 내시냐고
05:04핸드폰 요금 월요금 얼마 내시냐고
05:05핸드폰 요금 월요금 얼마 내시냐고
05:06따라 걸으면서
05:07얼마나 내시는지만 말씀해 보세요
05:08더 싸게 하는 방법이 있어요
05:10그럼 저 12만원 냅니다
05:11그럼 왜 그렇게 많이 내시냐고
05:12어? 왜 그렇게 많이 내시냐고
05:1310만원 내요 그냥
05:14어? 제가 뭔가 잘못되는지 한번 확인해 드릴게요
05:17이러면서
05:18화를 잡아서
05:19네
05:20일단 그 매장 안에 문만 열고 들어오면
05:22거의 성공입니다
05:23거의 다 말이 안 돼
05:24거의 다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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