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사죄총기로 아들을 살해하고 나머지 가족들까지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내일 오전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집니다.
00:08피의자는 가족들이 자신을 따돌린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했는데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범행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0:16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00:18유서연 기자, 사죄총기를 만들어 아들을 살해한 60대 피의자가 내일 검찰에 넘겨진다고요?
00:24네, 인천 연수경찰서는 내일 오전 사죄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 조모 씨를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00:33조 씨는 지난 20일 저녁 인천 송도에 있는 아들의 아파트에서 자신의 생일 파티를 하던 중 범행했습니다.
00:39생일 파티 중 편의점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아들이 문을 열어주자마자 두 번에 걸쳐 총을 쐈고 이후 아들의 부인 손주 두 명에게도 위협하며 다가가는 등 살해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52함께 있던 가정교사가 도망가자 비상구 복도까지 따라가 추가 격발했지만 불발되거나 도어락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1:02경찰은 조 씨가 가족들이 자신을 따돌린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1:08조 씨는 지난 1998년 강간 상해범죄로 구속수감됐고 이후 부인과 협의 이혼했습니다.
01:14이혼 뒤에도 조 씨의 전처는 7살이던 아들에게 이혼 사실을 숨긴 채 함께 계속해서 동거했고 아들이 결혼한 뒤 따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01:25하지만 생일, 명절 등에는 함께 모였고 가족들은 별다른 직업이 없는 조 씨에게 통신비, 연금부터 생일 축하금, 공과금까지 금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01:39하지만 조 씨는 외톨이라는 고립감에 사로잡혀 1년 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1:47직접 사제 총기를 만들고 집에서 이불에 격발 연습을 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01:53또 자신의 흔적을 숨기기 위해 사제 폭발물까지 만들었는데 지금도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2:00또 경찰이 신고 70분 뒤에 현장에 진입해서 논란도 있었죠?
02:08네,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경찰청이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02:14당시 상황을 다시 짚어보면 경찰이 사건 현장에 진입한 시간은 밤 10시 43분쯤입니다.
02:20최초 신고 뒤 1시간 10분쯤 지난 시각인데요.
02:23당시 경찰은 신고 8분 뒤인 9시 41분쯤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습니다.
02:29하지만 조 씨가 총기를 갖고 있고 아직 집 안에 있다는 피해자 가족의 설명에 곧바로 진입하지 못하고 대기했습니다.
02:38하지만 조 씨는 이미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상태였는데요.
02:43진입이 늦어지면서 피해자도 구조되지 못하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병원에 도착했고 결국 숨졌습니다.
02:50이에 대해 경찰은 남은 가족들과 인근 거주자 안전 등을 고려해 경찰 특공대를 요청해 대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02:58당시 신고 내용에 따라 내부에 피의자 조 씨가 있는 줄 알았고 커튼이 쳐지지 않은 다른 방과 달리 거실은 내부 모습이 보이지 않아 상황 파악에 한계가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03:11그러면서 현장 경찰관 판단을 존중할 부분도 있고 경찰 특공대가 작전 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시간도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03:20다만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상급기관 감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공식적인 입장을 내긴 부적절하다며 감찰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3:31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03:3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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