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강원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한 일로 수사받는 가운데 추가 피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학교 측의 늑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00:10해당 학교 측은 학생 설문조사를 통해 경찰에 추가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학부모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00:18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올해 1월 9일까지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육아휴직자 대체기간제 교사로 근무한 A씨는 학생 비양을 상대로 10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00:35비양 부모 측에 따르면 A씨는 기간제 근무 계약이 끝난 지난 2, 3월 비양에게 보고 싶으면 말해달라, 잠깐 볼래, 심심하면 카톡해 등 사적인 연락을 하기도 했습니다.
00:45이 같은 사실은 지난 3월 4일 A씨가 비양을 실제로 만나려고 시도하면서 비양 부모에게 발각됐습니다.
00:52비양 부모는 이튿날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학교 측은 당일 경찰에 A씨를 신고했습니다.
00:58경찰 조사 이후 비양은 부모에게 또 다른 학생 역시 A씨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사실을 직접 전해들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01:06당시 학교 측은 A씨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추가 피해 진술이 없다는 이유로 수사를 확대하지 않았습니다.
01:16예, 지난 5월 말 비양의 부모는 재차 학교에 찾아가 다른 학부모와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근거로 피해 학생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01:26그러나 학교 측은 지난 3월 5일에서 10일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추가 피해 학생이 나오지 않아 경찰의 수사를 의뢰할 근거가 없다며 비양 부모를 돌려보냈습니다.
01:37이후 비양 부모가 또다시 연락한 데 이어 이 같은 정황이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학교는 여론에 밀려 지난 7일 뒤늦게 2차 무기명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01:48그 결과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거나 유사한 상황을 목격한 학생이 1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1:54비양의 부모는 아이들 사이에선 이미 변태 선생님으로 불렸을 정도라며 학교가 이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02:04비양의 어머니는 최근 이 같은 사실을 강원도 교육청에도 알렸으나 교육청에서는 기간제 교사는 학교장이 고용하기 때문에 교육청에서는 계약 해지 외에 조치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02:15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사과하고 성희롱 예방 교육과 침리치료 등을 약속했습니다.
02:22강원 경찰청은 추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A씨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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