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2억 원이 넘는 새 화물차를 샀는데 이 차량이 심하게 떨리는 등 안전 운행을 할 수가 없는 징후가 계속 발생했습니다.
00:07알고 보니 출고 당시부터 서로 다른 크기의 타이어가 장착돼 있었습니다.
00:12윤지아 기자입니다.
00:1720년 넘게 화물차를 몰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50대 김희권 씨.
00:22지난 4월 2억 3천여만 원을 주고 새 화물차를 샀습니다.
00:26그런데 첫 운행부터 차량이 유난히 떨렸습니다.
00:30불안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차량을 운행했는데 열흘도 안 돼 타이어는 편마모 증상을 보였습니다.
00:38이상하다는 생각에 화물차 제조사 정비업체를 찾았지만 돌아온 답은 문제없다라는 말뿐이었습니다.
00:56이상 없다라고 하는데 난 이상이 있다. 이렇게 제 차 질문을 하시면 저희도 뭐라고...
01:00이후 김 씨는 배달리를 미루고 여러 정비소를 전전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01:07차만 타면 그 떨림 때문에 그 떨림만 느껴지면 화가 나가더라고요. 화가...
01:13결국 타이어 전문업체를 찾은 끝에 문제의 원인을 찾았습니다.
01:18대형 화물차는 중간과 뒷바퀴 한 축에 좌우로 타이어가 두 개씩 달려있는데
01:24중간 이 축에 서로 다른 규격의 타이어가 장착돼 있었던 겁니다.
01:28제조사 측은 출고 실수를 인정하고 문제가 된 타이어 4개는 교체했지만
01:51나머지는 정상이라며 교체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01:54그러면서 높이는 같고 면적만 다를 뿐이라 큰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02:09하지만 타이어 전문업체의 말은 완전히 다릅니다.
02:24전문가 역시 뒤죽박죽 타이어 장착은 구조적으로 안전 운행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02:38편평비가 분명히 틀리기 때문에 같을 수가 없어요.
02:41그러면 바닥에 닿는 면적이나 압력이 틀려질 수밖에 없으니까
02:45그런 부분들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02:48세차 결함을 찾느라 3주가량 제대로 일도 못하고
02:51정비소를 오가야만 했던 차량 주인.
03:10화물차에 실린 건 집만이 아니라 한 가장의 생계였습니다.
03:14하지만 점검부터 보상까지 문제를 밝혀낸 건 결국 소비자 스스로였습니다.
03:19YTN 윤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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