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세월이 아무리 오래 흘러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 있죠.
00:04한 명 한 명 애정을 담뿍 담아 대해주셨던 선생님을 학생들이 50년 만에 찾아 나섰습니다.
00:11이 소식은 염혜원 기자입니다.
00:171975년 서울 강남초등학교 4학년 2반.
00:21국어책에 나온 댐이 뭔지 도통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데리고 홍길동 선생님은 춘천으로 떠났습니다.
00:28버스 타고 배 타고 당시 여정을 돌이켜보면 홍순길 선생님은 별명만큼이나 용감했습니다.
00:36일요일에 상도동에서 너희들 태우고 마장동 내려서 시외버스 타고 춘천 내려서 버스 타고 서양학당 내려서 청평사 가서 정신 먹고 돌아왔는데
00:48안녕하세요 선생님 선생님. 기대해 주시네요.
00:53정장을 빼입은 젊은 선생님을 따라 나섰던 울망졸망한 아이들도 어느덧 머리에 서리가 내려앉았습니다.
01:05공부하고 아이들 키우고 일하고 살다가 50년 만에 선생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01:11은퇴 뒤에도 계속 아이들의 생태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의 새로운 별명은 물벼룩 할아버지입니다.
01:2050년 만에 마주한 변치 않은 모습에 제자들은 다시금 그 시절을 반추합니다.
01:25모든 애정을 학생들 하나하나한테 다 베풀어 주셨어요.
01:30열정을 가지고 수업을 해 주시니까요.
01:35그 당시 4학년 때 선생님한테 감동을 받았던 그때 느꼈던 그러한 것들이 또 생각이 나요.
01:44학생들의 마음에 남아있는 따뜻함은 바로 선생님의 철학이었습니다.
01:48교육을 받는 기간에 행복한 시간을 얼마나 누적해 주느냐가 그 사람의 삶을 결정해 주는 계기다는 생각을 가져요.
02:01내 제자들에게도 어떻게 해서라도 행복한 시간을 모아주기 위한 그 생각을 한 번도 버린 적은 없는 것 같아요.
02:11공부의 선생님 사랑합니다.
02:14나도 사랑합니다.
02:18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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