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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빼달라”했다고…5살 딸 앞에서 폭행당한 아빠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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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25.
주차된 차를 좀 빼 달라, 40대 남성이 이렇게 요청하는 주민을 때렸습니다.
그것도 피해자의 어린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였습니다.
다섯 살배기 아이는 큰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대형 SUV 차량이 세워져 있고, 옆에선 사람들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별안간 SUV 차량 주인이 다른 남성의 머리채를 잡고 마구 흔듭니다.
주변에서 말리자 이번엔 바닥에 있던 벽돌을 주워들고 위협합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그제 오전 8시쯤.
피해 남성이 주차공간 앞 차량을 옮겨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피해 남성 차량은 이곳에 주차돼 있었는데요.입구를 막고 있는 차량을 옮겨달라고 했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폭행 피해자]
"말씀을 드리자마자 '내가 차를 왜빼' 하고 폭언. 계속 폭언을 하셨어요. '너 차 부수겠다' (그래서) 부셔봐라 했더니 다가와서 머리를 잡고 흔들고"
당시 피해 남성 옆에는 5살 딸과 돌도 안 지난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빠가 맞는 모습을 본 아이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행 피해자]
"무섭다, 아빠 소리 질렀다, 아저씨가 무서웠다, 엄마 울었다, 나도 울었다. 더 이상 말을 잘 안해요. 그거에 대해서"
경찰은 가해 남성을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상대 운전자를 자녀들 앞에서 폭행하는 제주 카니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가해자는 최근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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