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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분’ 먹인 교회 10곳 압수수색…관련 자료 확보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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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12.
신자들에게 인분을 먹게 하고 매를 맞게 하는 황당한 신앙 훈련을 했다는 교회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회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수사관들이 압수물이 든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경찰은 오전부터 이 교회와 교회 관계자 자택 등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장음]
"(총 몇군데 각각 어떤 것들 하셨는지) 총 10군데 압수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리더'로 불리는 관계자들이
신도들에게 신앙훈련을 명분으로 인분이나 쓰레기 먹기, 무리하게 전도하다 매맞기 같은 행위를 강압적으로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A씨 / 피해 주장 신도]
"숟가락을 들고 화장실을 가서 핸드폰을 켜고 인분을 먹는 영상을 촬영해서 보냈어요.“
지난달 30일 일부 신도들은 목사 등 교회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 했습니다.
[피해 주장 신도(지난 5일)]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불법 종교집단을 강제 해산시켜 불쌍한 교인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오늘 압수수색에서 교회의 신앙훈련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실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교회 측은 제기된 의혹이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교회 관계자]
"수사 결과를 통해서 모든 것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부분 확대 재생산됐다는 것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압수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고소를 당한 교회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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