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보다 강한 '미탁' 온다…모레 남부 관통

  • 5년 전
◀ 앵커 ▶

17호 태풍 '타파'보다 위력이 센 데다, 영향 범위도 더 넓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18호 태풍 '미탁'은 오늘 새벽 3시를 기준으로 타이완 인근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태풍은 모레 저녁, 제주 서쪽을 지나 진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전남 곡성과 경북 칠곡 등을 지나 목요일 아침,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미탁이 한반도에 접근할 무렵 제17호 태풍 '타파'보다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에서 50미터인 강풍이 예상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강풍 반경이 300킬로미터나 돼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모레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내일과 모레 제주와 지리산, 동해안엔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예상되며, 제주 산지와 지리산 부근에는 각각 최대 600mm, 4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폭우와 강풍,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단단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