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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무산 위기에 '힘겨루기'...野 중재안에 與 싸늘 / YTN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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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내일과 모레로 예정됐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여야는 여론전을 펴면서 서로를 맹비난했습니다.
쟁점인 조국 후보자 가족의 증인 채택과 관련해 야당에서 부인과 동생만 부르자는 중재안을 내놨지만, 여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내일과 모레 인사청문회 개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가족을 청문회장에 불러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법률 정신에 맞지 않는 인권침해라면서 '국민 청문회' 강행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국 후보자가) 당장이라도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국민과의 대화, 언론과의 대화, 또다른 국회와의 대화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실을 밝혀주기 바랍니다.]
조국 청문회 TF 회의로 맞불을 놓은 자유한국당은 어떻게든 청문회를 무산시켜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이 민주당의 속내라며 모든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핵심 증인 채택도 안 된다, 2·3일에서 순연할 수도 없다, 이런 억지 논리가 어디 있습니까.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하기 싫은 겁니다.]
또, 조국 후보자가 교수로 있던 서울대 법대에서 딸이 이른바 '셀프 인턴'을 했고, 다른 인턴 경력과 기간도 겹쳐 고교 생활기록부가 허위로 기재됐다는 의혹과 함께, 부인이 임야를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 주장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가족 증인을 부인과 동생만 부르되, 대신 청문회 일정을 5일과 6일로 미루자는 겁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청와대와 민주당에게 인사청문회 개최와 진실 규명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제안을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이미 충분히 양보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 청와대가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는 날짜가 데드라인이 될 전망인데 극적 합의 없이는 조국 후보자 국회 청문회 가능성 자체가 아예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9012159546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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