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사드 난타전..."안보관 의심" vs "대통령 자격 없어"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난타전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보수진영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에 일관성이 없다며 공세를 퍼붓자 민주당은 반기문 전 총장의 사드 부지 지역이기주의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사드 관련 입장이 연일 도마에 올랐습니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이 의심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유력한 대선주자라면 중대한 국가안보 정책에 대한 입장만큼은 이렇게 오락가락 말 바꾸기로 국민 불안하게 하면 안 됩니다.]

[김영우 / 바른정당 의원 : 재검토해야 한다고 얘기를 하시다가 또 합의를 뒤집는 일은 쉽지 않다. 어제는 합의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이런 말씀까지….]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이 문 전 대표를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국 이익을 챙긴다고 한미 FTA 재협상이나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하는데 왜 보수진영은 문 전 대표만을 공격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권의 정치 지도자가 외교적 일관성을 훼손한다고 비판할 거면 한미간의 협정을 바꾸려고 하는 트럼프도 비판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관성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사자인 문 전 대표도 아무리 말해도 공격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다면서 사드 배치 문제는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것이 맞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저는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주장을 해 왔죠. 다음 정부에게 공론화할 수 있는 기회, 또 외교적인 노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올바른 국정운영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여당의 잇따른 공격 속에 민주당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포문을 돌렸습니다.

반 전 총장이 사드 부지 선정 반대를 지역이기주의라고 말한 것은 국민의 눈물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대통령 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 중국과의 관계를 동시에 고려해야만 하는 사드 배치 문제는 이번 대선 국면 내내 후보들의 외교 안보 정책을 평가할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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