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프장의 인공 연못 즉 '워터 헤저드'에 빠진 공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잠수복을 입고 특수 제작한 뜰채를 이용해 전국 골프장을 돌며 공을 훔쳤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에 있는 한 골프장에 최근 두 차례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다녀갔습니다.
바로 골프공 도둑입니다.
홀과 홀 사이에 있는 인공 연못, '워터 헤저드'에 빠진 공은 보통 골프장에서 1년에 한두 번 꺼내 파는데 이들이 먼저 훔쳐간 겁니다.
[골프장 관계자 : (1년에) 10만 개 이상 나오는데요. 거둬들여 보니까 한 2만 개 밖에 나오지 않아서….]
이들은 초보자들이 많이 찾는 골프장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주로 야심한 밤에 움직였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정규 홀들은 어느 정도 치는 사람들이 오는 곳이고 나인 홀은 머리 올리는 (처음 치는) 사람들이 치기 때문에 인공 연못에 많이 빠져요.]
특수 제작한 3m짜리 뜰채까지 이용해 하룻밤 사이 수백 개에서 수천 개씩 골프공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들은 골프장 인공 연못의 깊이가 깊고 농약 때문에 피부병이 생기다 보니, 이 잠수복까지 입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전국 골프장 20여 곳을 돌며 훔친 골프공은 12만여 개.
창고까지 마련해놓고 훔친 골프공을 씻어 개당 200원에 판매해 2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김용석 / 전북 익산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들은 한 팀은 전북과 충북을 주 무대로 활동했고 다른 한 팀은 전남과 강원, 경북 지역을 돌며 골프공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37살 김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 외에도 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더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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