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Scent (2003) by SpecialOld Drama - Dailymotion

SpecialOld 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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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여우가 시집 타는 건가?

00:29여우가 시집 타는 건가?

00:59여우가 시집 가나 봐

01:09보라니가 장가 가는 거라니까

01:13여우비, 이런 비를 여우비라고 한다니까?

01:16그러니 여우가 시집 가는 거지

01:18그래, 누가 한 대로 해

01:20뭐해? 계속 엉뚱한 것만 지고

01:24이렇게 안 되지?

01:26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이렇게 망치면 어떻게 해

01:36왜 슈베르트 건 줄 알았어?

01:38그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인데

01:40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인데?

01:42슈베르트의 세레나데로

01:44슈베르트의 세레나데로

01:46슈베르트의 세레나데로

01:48슈베르트의 세레나데로

01:52슈베르트의 세레나데로

01:54슈베르트에

01:58한글자막 by 한효정

02:28그래도 민우씨 나는 슈베르트처럼 슬픈 사랑은 하지 않을 거야

02:58한글자막 by 한효정

03:00한글자막 by 한효정

03:04한글자막 by 한효정

03:06한글자막 by 한효정

03:08한글자막 by 한효정

03:10한글자막 by 한효정

03:12한글자막 by 한효정

03:16한글자막 by 한효정

03:18한글자막 by 한효정

03:20아 맞다

03:22여우가 시집가는게 맞겠다

03:24왜 이런 비를 여우비라고 하잖아요

03:28반짝반짝거리는 비

03:32다 그쳤나?

03:38어

03:40다 그쳤어요

03:42왜 이러지?

03:50왜 이러지?

03:52다 그쳤나?

03:54하하

03:56이�

04:02하연아

04:04하연아

04:08하연아

04:10하연아

04:14하연아

04:16혜연아 혜연아

04:21어떻게

04:25아직 나는 거야?

04:29어떡하지?

04:31아 정말 어떡해

04:32아 진짜 미치해

04:34어떡해

04:34자 여기 2페이지에 리조트 매출액을 보면

04:44전 시즌 데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상당히 감소한 걸로 나타나 있는데

04:48어떻게 생각하십니까?

04:49네 그 첫 번째로 경기 중에서

04:51잠깐만요 미안해요

04:52아 장미씨 나 지금 좀 바쁜데 나 좀

04:57뭐라구요?

05:14조금 난코스 같으세요

05:22괜찮아요 혼자 갈 수 있어요

05:27정말 괜찮겠어요?

05:28네

05:30네

06:00아! 어떡해!

06:17이거 지금?

06: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7: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7: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8: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8:30어때요?

08:36괜찮아요?

08:37이게 여기 있었네?

08:59꽃에 대해서 많이 하나 봐요?

09:05직업이 플로리스트거든요.

09:09아, 플로리스트였어요?

09:13네.

09:15꽃을 되게 좋아하나요?

09:17네, 좋아하기도 하고.

09:19사실 제 사주에 꽃을 만지면 수명이 길어진다고.

09:23제가 좀 약했거든요.

09:25아, 그랬구나.

09:27근데 이제는 괜찮아요.

09:29되게 튼튼해졌어요.

09:31달리기도 잘하고.

09:35달리기를 잘해요?

09:37아, 아니에요.

09:39아, 자꾸.

09:41자꾸 제가 아는 누군가랑 좀 닮은 것처럼 보여서요.

09:47아, 그 사람 되게 성격 좋은 사람이겠죠?

09:49그 사람 되게 성격 좋은 사람이겠죠?

09:53저, 특별히 좋아하는 꽃 있으세요?

09:55글쎄요.

09:57글쎄요.

09:59뭐, 노란 장미요?

10:01어, 문나이트요?

10:03표정이 예쁘죠.

10:05얼굴에 홍조도 있고.

10:07저도 좋아해요.

10:09저도 좋아해요.

10:11그 사람 되게 성격 좋은 사람이겠죠?

10:13그 사람 되게 성격 좋은 사람이겠죠?

10:15저, 특별히 좋아하는 꽃 있으세요?

10:17글쎄요.

10:19노란 장미요?

10:21어, 문나이트요?

10:23표정이 예쁘죠.

10:24얼굴에 홍조도 있고.

10:26저도 좋아해요.

10:28아, 꽃에도 무슨 표정이 있어요?

10:31응.

10:32저흰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10:34아, 그렇구나.

10:36아, 저, 그쪽은 뭐 특별히 좋아하는 꽃 있어요?

10:40어, 전 카라 제일 좋아해요.

10:44사실 플로리스트가 꽃을 표현해서는 안 되는데

10:48그게 잘 안 돼요.

10:50왜, 사람도 그렇잖아요.

10:52좋은 사람만 계속 보고 싶고.

11:01저, 나중에 기회되면 제가 이번 일 담내로

11:05문나이트 꽃다발 하나 예쁘게 만들어 드릴게요.

11:08알겠습니다.

11:09고맙죠.

11:16어, 대가 다 말랐나봐요.

11:19맞고요.

11:42왜 그래요?

11:51혹시

11:52혹시 그 노래예요

11:55아 이 노래요?

11:57슈베르트의 세레나데

11:58아세요?

12:01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인데

12:03근데 좋긴 한데

12:06너무 슬퍼서

12:08난 슈베르트같이 슬픈 사람을

12:12슬픈 사람을 끊은 하지 않을 거예요

12:14아유

12:16아유

12:18아유

12:20아유

12:22아유

12:24아유

12:26아유

12:28아유

12:30아유

12:32아유

12:34아유

12:36아유

12:38아유

12:40아유

12:41미안해요

12:42아유

12:44아유

12:46아유

12:48제가 잠시 후에

12:50아유

12:52아유

12:54그러면 내려가자

12:56아유

12:58아유

13:00아유

13:02아유

13:04아유

13:06아유

13:08아유

13:10아유

13:12아유

13:14아유

13:16아유

13:18아유

13:20아유

13:22아유

13:24아유

13:26아유

13:28아유

13:30아유

13:32아유

13:34아유

13:36아유

13:38네 남편 오기 전까지만 좀 나타나줘.

13:41그래가지고 나타나줘라.

13:53우와, 되게 잘생겼다.

13:55내가 이 상황만 아니면 곧장 어떻게 해볼텐데.

14:03그래, 임자가 없으면 말이 안 되지.

14:08혜원아! 혜원아!

14:14어떻게 된 거야?

14:16아무 일 없었어?

14:18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야?

14:20내가 너 때문에 애간장이 다 죽는 줄 알았다.

14:23너 밤새 어디서 잤어?

14:26너 진짜 아무 일도 없었던 거지?

14:28어, 괜찮아.

14:30아휴, 미쳤어.

14:32아휴, 미쳤어.

14:37너 그러..니까..

14:39저 남자랑..

14:41밤에 지새운 거니?

14:44아니..

14:46저기..

14:47그게..

14:48그게..

14:59밤새..

15:00그러니까..

15:01우리 혜원이를 잘 돌봐주셨다구요?

15:03네..

15:04말이 좀 이상한가?

15:05어찌됐든..

15:06감사합니다.

15:07아니..

15:08어제 자꾸 네 남편한테 전화 왔었잖아.

15:09그러니까..

15:10임자가 있다는 얘기구요?

15:11네..

15:12알고 있습니다.

15:13아..

15:14아..

15:15그러시구나..

15:16연락처라도 주시면은..

15:17우리 후배를 이렇게까지 잘 돌봐주셨는데..

15:19나중에 저..

15:20보답이라도..

15:21명함 없으세요?

15:22저..

15:23명함 같은 게 없는데..

15:24저..

15:25그러면 핸드..

15:26아..

15:27잠깐만요.

15:28어머, 미야.

15:29벌써 네 남편 왔다.

15:30자꾸..

15:31데리러 온다고 해서요.

15:32여보세요?

15:33네..

15:34정진 씨..

15:35아..

15:36거기 주차장 거기..

15:37저런 번 찾을게요.

15:38어..

15:39벌써 다 왔네요.

15:40조금만 위로 올라오면 돼요.

15:41네..

15:42어..

15:43예예..

15:44벌써 왔어.

15:45빨리 와..

15:46빨리 와..

15:47빨리 와..

15:48빨리 와..

15:49빨리 와..

15:50빨리 와..

15:51빨리 와..

15:52빨리 와..

15:53빨리 와..

15:54빨리 와..

15:55빨리 와..

15:56빨리 와..

15:57빨리 와..

15:58빨리 와..

15:59빨리 와..

16:17어머..

16:18잘 찾아오셨네요.

16:19네.

16:20네..

16:23어떻게 된 거야?

16:24어..

16:26저..

16:27저기..

16:28산속에서 길을 잃어서요.

16:30어..

16:31하룻밤 산장에서..

16:32지냈어요.

16:33예..

16:34그것도 혼자서요.

16:35혼자..

16:36아..

16:37그렇세오나?

16:38어휴..

16:39혼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16:40다행이다.

16:41걱정했잖아.

16:42장민 씨..

16:43차 갖고 오셨죠?

16:44네?

16:48야..

16:49공기 진짜 좋다.

16:50그지?

16:51으아..

16:53에..

16:54흠..

16:55한글자막 by 한효정

17:25맘에 들어?

17:29어? 누구?

17:31누구라니 반지 말이야

17:33어 이거

17:36반지가 맘에 드는지 그리고 내 프로포즈에 대한 대답은 아직 못 들었어

17:43어 좋아 반지 이뻐

17:55너 어젯밤에 무슨 일 있었어? 어? 빨리 앉아 빨리 말해 봐봐

18:02무슨 일 무슨 일이 있어

18:05깊은 산속 웅달 쌤도 아니고 산장에서 그 긴긴밤을 그 남자랑 뭐 했냐고

18:11하긴 뭐래 뭐 저 라면 먹고 커피 마시고 그랬지

18:20겨우 그게 다야?

18:22그럼 다지

18:24너 분명히 그 남자랑 아무 일도 없다 그랬다

18:28그러니까 이건 삼각관계 아니다

18:31무슨 소리야?

18:33이 순간부터 내가 그 남자 찍었다

18:36나 그 남자 보는데 눈에서 불이 번쩍 번쩍 나더라니까

18:41이런게 바로 운명이라고 하는 거지

18:44운명?

18:46그래 숨이 막먹해지고 가슴이 툭툭툭거리는게 순간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이 알아보는 그런 운명적인 사람

19:05얘기하단 말고 어디가?

19:07어 옷 갈아입으려고

19:09왜 란다야?

19:11응

19:14어 참 그렇지

19:4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20:11은혜야, 나 오늘 이상한 일 있었다.

20:22가슴이 두기 멀었어.

20:27나이로 안 되는 건데, 그치?

20:31나이로 너한테 미안한 거지?

20:41그치?

20:49아니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20:51일로 좀 들어와 봐.

20:53들어와서 얘기 좀 해.

20:54자식아, 난 너 인마 죽은 줄 알았어 인마.

20:57왜 이렇게 연락이 안 돼?

20:58그렇게 됐어, 미안해.

21:00하루몬된다고 산에 간 놈이야. 연락도 안 되고.

21:03산장에서 자고 온 거야?

21:06근데 사고가 좀 있었어.

21:08사고? 왜? 너 어디 다쳤어?

21:11아니, 내가 아니고.

21:13네가 아니면 누가 더 있었어?

21:16여자?

21:17어?

21:19아니, 저기 그게...

21:20여자야?

21:21여자구나!

21:22어?

21:23이야!

21:24장하다, 유비로!

21:25어?

21:26그런 거 아니야.

21:27아니기는.

21:28야!

21:29대체 뭐하는 여자야?

21:30어?

21:31어떤 여자야?

21:32나이는?

21:33직업은?

21:34다시 언제 만나기로 했냐?

21:35아, 몰라.

21:36뭐, 마실 거 없어요.

21:37정말요.

21:38마시긴 뭘 마시, 인마.

21:39어떤 여자한테 빨리 말해주고 마셔.

21:40아, 진짜 아무도 모르는데, 이거 왜 이래.

21:42어떻게 생겼는데, 민우야!

21:43민우야!

21:45민우 오빠!

21:46정화야!

21:47정화 가시냐?

21:53아니, 벌써 진도가 이렇게...

21:54야!

21:55너 언제 귀국한 거야?

21:56귀국?

21:57하산이 아니고 귀국?

21:58두 시간 전에 도착했어.

22:00오빠 보고 싶어서 쫓아온 건데,

22:02감격 안 해?

22:03뭐?

22:12얼굴은 이태리에서보다 더 좋아진 것 같고,

22:15훨씬 말쑥해졌고,

22:17그리고 여기 와서 머리도 한 번 더 자른 것 같고.

22:20조금씩 더 달라졌는데,

22:22근데 여전히 같은 건,

22:24날 보고도 별로 반가워해 주지도 않는다?

22:29그런 웃음 말고 좀 더 다정한 거.

22:33이제 오빠가 말해봐.

22:34나 달라졌어?

22:40난 잘 모르겠는데,

22:41뭐 오래 못 본 것도 아니고.

22:43그리고 여기 조명도 좀 어둡고.

22:45그게 문제야, 항상.

22:47난 이렇게 캄캄한 데에서도 오빠가 너무나 잘 보이는데,

22:50오빠는 이렇게 환한 대낮에도 내가 잘 안 보이는 거 그거.

22:53그게 문제야.

22:56뭘 말하냐, 응?

22:59그래, 안 말해.

23:00보고 싶었어.

23:01예뻐졌다.

23:02너 안 보고 싶었니?

23:03난 너만 생각했는데.

23:04내가 이런 것까진 절대로 안 바래.

23:09한국 들어갈 거면 말이라도 해야지.

23:11내가 얼마나 충격받은 줄 알아?

23:13나야말로 지금 충격이다.

23:16너는 졸업 작품도 안 끝내고 여기 왜 와 있는 건데?

23:19나 그냥 공부 그만하려고.

23:22뭐?

23:23오빠도 없는데 이태리에서 내가 무슨 공부를 해?

23:25그냥 오빠 옆에서 인생 공부나 할래.

23:29그냥 오빠 옆에서 인생 공부나 할래.

23:41오빠, 솔직히 말해봐.

23:44나 너무 보고 싶었지?

23:46그치?

23:49그런 거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아.

23:52주수 마셔라.

23:59진짜 짐들은 어떻게 했어?

24:02집으로 바로 보냈지?

24:04부모님 놀라시겠다.

24:06공화에서 전화는 드렸었는데.

24:09집에 가서 야단이 빠질 생각하니까 꽤 암담한데?

24:14오늘 오빠가 나 좀 재워줄래?

24:16뭐?

24:20너희 집 평창동이라고 그랬지?

24:21일로와.

24:22안 되겠다, 뭐.

24:23일로와.

24:24오빠!

24:25빨리 와.

24:26오빠!

24:27됐어, 됐어.

24:30농담이야.

24:32나 집에 가기 전에 먼저 들릴 데 있어.

24:34어디?

24:36가족들 빼면 오빠 다음으로 제일 좋아하는 사람.

24:42누군데?

24:43있어.

24:44다음에 보여줄게.

24:46어, 택시 샀다.

24:48택시!

24:52전화할게.

24:53다음에 만날 땐 근사한 저녁 사줘야 돼.

24:55간다.

24:57어, 준비 다 했어.

24:58그럼 어머님들이 꽃등을 하나 만들었고.

24:59어, 벌써 강 건넜어?

25:00헉!

25:01그럼 곧 도착하겠네.

25:02어, 알았어.

25:03천천히 와.

25:04응.

25:05누구세요?

25:06장미언니?

25:07정화야.

25:08심혜원.

25:09심혜원.

25:10뭐야.

25:11뭐야.

25:12말도 없이 갑자기.

25:13아, 그냥 그렇게 됐어.

25:14어, 어느 날 갑자기 아침에 눈을 뜨니까.

25:16내 말도 없이 갑자기.

25:18내 말도 없이 갑자기 아침에 눈을 뜨니까.

25:19내 맘이.

25:20박정화 한국에 가.

25:21그렇게 지 맘대로 명령하는 거 어떡하냐.

25:23너 집에도 아무한테도 연락 없이 온 거지.

25:24어.

25:25어.

25:26우리 엄마.

25:27우리 엄마.

25:28무진장 잔소리 하시겠지.

25:29당연한 편.

25:30응.

25:31정화야.

25:32심혜원.

25:33하하.

25:34뭐야.

25:35말도 없이 갑자기.

25:36하.

25:37그냥 그렇게 됐어.

25:38어, 어느 날 갑자기 아침에 눈을 뜨니까.

25:42내 맘이.

25:43박정화 한국에 가.

25:44그렇게 지 맘대로 명령하는 거 어떡하냐.

25:47하하.

25:48너 집에도.

25:49아무한테도 연락 없이 온 거지.

25:50어.

25:51우리 엄마.

25:52어 우리 엄마 무진장 잔소리 하시겠지

25:58당연하지 너 어떻게 할 거야 우선은 너한테 보고할 일도 있고

26:05그리고 우리 엄마 너라면 껌뻑 넘어가시니까 너한테 묻어서 집에 가볼까 해서 여기부터 들렸어

26:11공항에서 바로 어 공항에서 발언은 아니고

26:18제일 먼저 한국에 들어온 이유부터 만나고 왔지

26:22아 나 좋은 남자 생겼어 해요 나 뭐 아 너한테 보고하고 싶다는 거 이거거 든

26:34정말 진짜야 어 이태리 할게 된 선배 근데 그 선배가 갑자기 기욱 해버렸지 뭐야

26:42그래서 그냥 나도 따라 기욱 해버렸어 천하의 박정화 가 남자 따라서 기억 했다 이거야 그래

26:48그래 나 드디어 내 이상형을 만난 것 같아

26:53축하해 어떻게 해

26:57그나저나 넌 아직도 그대로야?

27:02뭐가?

27:03그 냉정하고 일밖에 모르는 무뚝뚝한 박정재랑 아직도냐고

27:07뭐? 너 오빠한테 이른다?

27:10맞는 말인데 뭐

27:12맨날 인상만 쓰고 딱딱거리고 설교만 하는 고집을 통 박정재

27:17박정아

27:19야 니가 여기 왜 있어?

27:28어 오늘 귀국했대

27:32너 이 자식 정말?

27:35아 오빠 안녕

27:41아이고 이거 이쁜데 너 혜원이가 해온거야?

27:49어디 보자 이거 정말 이쁘구만

27:52안 돼요 제거에요 눈독 들이지 마세요

27:56그러시면 전동 실력이 늘어 가는데

27:59야 저런거 나도 하나만 만들어주라

28:02니가 뭐가 이쁘다고

28:03엄마

28:05생각하면 할수록 놀라와

28:08아니 무슨 배짱으로 불쑥 귀국이야 귀국이

28:11아까 다 말씀드렸잖아요 공부는 다 한거라구요

28:14그래도 학위를 따가지고 와야지

28:16거기 따서 뭐 하게요 걸어놓게? 난 여기서 실전에서 익힐거에요

28:22박정아

28:24그만들 합시다 애들 다 컸어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28:27왜 모처럼 다 같이 모였는데 즐거운 얘기만 합시다 우리

28:31아 그래요

28:33아 참 혜원아 미안하다

28:37아이고 집으로 오라고 해놓고선

28:39아유 얘가 너 반만이라도 닮아줬으면 얼마나 좋겠니

28:44엄마 끝까지

28:45저 착실하게 일 배우려고 들어왔다니까요

28:48그래 그래 조만간 리조토 리노베이션도 있고

28:52오빠 일들이 좀 많아질거야 오빠 좀 도와

28:55오 드디어 오빠의 거사가 시작된거야?

28:59거사는 무슨

29:01내가 좀 도와줘야겠네

29:03방해나 하지마라

29:05앞으로 정말 눈꽃 뜰새 없이 바빠질거니까

29:08아이 그럼 난

29:10그전에 저 혜원이랑 정재랑 둘이

29:13결혼식부터 올렸으면 싶은데

29:16빠르면 빠를수록 좋죠 뭐

29:19혜원아 너는 어떠니?

29:22네

29:24아니 넌 준비할 거 하나도 없다

29:27그냥 가족처럼 지내왔던 것처럼

29:29몸만 여기로 들어오면 되는데 뭐

29:32혜원이 너는 시집오는 기분이나 들어?

29:35그냥 맨날 보고 같이 자랑 가족 같잖아

29:38사실 그런 남자 가슴이나 뛰긴 하겠어?

29:41별로 매력 없잖아

29:42너 까불어

29:44혜원아 안 그래?

29:47혜원이가 뭐냐 세원이 될 사람한테

29:51뭐 아직까진 내 친구예요

29:53당신이 알아서 애 신경 쓰이지 않게 결혼 준비하지

29:58알았어요

29:59좋겠다 오빠 축하해

30:02정아 너도 일도 좋지만 결혼도 해야지

30:05네

30:07뭐?

30:08뭐?

30:09야 박정아

30:11네가 결혼을 한다고?

30:13진짜?

30:14어머님

30:15저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대요

30:17뭐야 혜원이 넌 알고 있었어?

30:19아까 오자마자 그 얘기부터 하던데

30:22흠흠

30:24정말이니?

30:26어떤 사람이?

30:27뭐 하는 사람?

30:29네가 결혼할 만한 사람이니?

30:34네

30:35꼭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30:39나이는 며치고 하는 일은 뭔데?

30:41천천히

30:42나중에 다 얘기한다니까

30:44너 정말 그런 남자가 있기는 한 거야?

30:47없어 없어

30:48됐지?

30:50자

30:53혜원아

30:54응?

30:55나 아까 우리 엄마 만들어준 거 같은 꽃다발

30:57나도 하나만 만들어주라

30:58그 사람 주려고?

30:59꽃다발?

31:01야 너 벌써부터 남자한테 꽃다발 갖다 주고 그런다 그거냐?

31:05꽃은 네가 받아야지

31:06여자가 먼저 주면 어떻게

31:07됐어

31:08나 자존심 같은 거 안 따져

31:10사랑하는데 그런 거 왜 따져?

31:12혜원아 만들어줄 거지?

31:14그래

31:15뭐 해주는 건 어렵지 않은데

31:17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31:19네가 그렇게 빠졌는지 진짜 궁금하다

31:22혜원님 네가 꽃다발 만들어 주면

31:24내가 좀 더 빨리 만나게 해 주지

31:27뭐야? 혜원님아?

31:29그럼 오빤 용돈을 좀 줘보든가

31:32혜원아

31:34오빠보다 훨씬 더 잘생긴 사람이니까?

31:37너무 샘나 하지마

31:38하하

31:40하하

31:41참나

31:42아

31:43아

31:44나 샤워하러 갈 거야

31:45너 얘기 끝내고 가야지

31:51너

31:54나보다 잘생긴 남자 없는 거 알지?

31:56오빠

31:58오빠

31:59정세야

32:00회사에 수업하자

32:01왜 그래

32:02왜 그래

32:03네

32:04나도 잠깐만

32:05여기서 기다려

32:06전화 받고 데려다 줄게

32:07응

32:08내 사랑

32:10고마워

32:11고마워

32:12고마워

32:13렛츠

32:27나 이것도 두고 봤더라

32:40오빠로 인해서 아이들한테 돋보이려고

32:46나 그것밖에 돋보일 거 없으니까

32:48왜 그래

32:55내가 그렇게 잘생겼나?

32:59우리 땐 대학생만 봐줘 다 압수리나고 그래

33:03너무 자만하지 마

33:05오빠야 이따 보자

33:07네

33:09조심해 뛰지 말고

33:11도시야 안 망가지게 할게

33:13너 뛰면 안 되잖아

33:15아 괜찮아 오빠 보면 나 막 힘나서 괜찮아

33:22아 왜 그래 괜찮아?

33:25너는 시집 보는 기분 있나 들어?

33:33그냥 맨날 보고 같이 자란 가족 같잖아

33:35사실 그런 남자가 가슴이 뛰기나 하겠어?

33:41왜 그렇게 놀래?

33:51아니 놀래긴

33:53왜 그렇게 놀래?

34:03아니 놀래긴

34:05사진 보고 내 생각한 거야?

34:09어

34:11옛날 생각하니까 가슴이 두근거리든?

34:17오빠

34:19나 보면

34:21가슴이 뛰어?

34:23아이 새삼스레 지금 가슴이 왜 뛰어

34:25우리가 만난 세월이 얼만데

34:27익숙하고 편안한 거

34:29걔 가슴 뛰는 거보다 더 좋은 거야

34:31그렇지?

34:35아

34:41아

34:43아

34:45아

34:47아

34:49아

34:51아

34:53아

34:55아

34:57아

34:59아

35:01아

35:03아

35:05아

35:07아

35:09아

35:11아

35:13아

35:29아

35:31아

35:33아

35:35어 언니 들어왔네 정재 시내 갔다 오는 거야?

36:02어 저거 왔어

36:04정아 그 불려워?

36:06언니 정아가 얼마나 합리적이고 똑부러지는데 불려워야

36:10그래 심혜원 눈엔 누가 안 좋아 보이겠냐

36:14그치만 정아 걔는 불려워야

36:17야 걔 이태리 가기 전에 내가 심혜원 남자한테 얼마나 꼴을 쳤는데

36:22정아가? 에이 그 남자들이 정아 좋아한 거지

36:28심혜원 너도 불려워야

36:31진짜 근데 웬 사진?

36:37사나 갔을 때 찍은 거 찾았지

36:39됐어 배신자는 안 보여줄 거야

36:41뭔데?

36:43중요한 건데 안 보여줘

36:45알았어 그래 나 피곤해서 들어가 쉴래

36:51그래 해봤자 안 보여줄 거야

36:53잘자

36:55뭔데?

36:57야 한번 볼래?

36:59어 봐봐

37:01아니

37:03둘째 꽃은 하나도 안 찍고 뭐한 거야?

37:05꽃매남도 꽃이다 너

37:09이 남자 어때?

37:11되게 좀 듬직한 게 나하고 좀 어울릴 거 같지 않아?

37:15언니

37:17별로야?

37:19그럼 이 남자는?

37:21아우 얘가 진짜 정지 시점이니까 눈이 높긴 높아졌구나

37:27그렇다면 비장의 무기가 있지

37:31더 있어?

37:33도대체 사는 남자가 얼마나 많았길래?

37:37여기 있는 남자들은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라 이거지

37:41뜨거울다고 때리 ça

37:43소ğiickets

37:45아우 MacBook

37:46마이 아우

37:47응?

37:48내가 왜 이렇게

37:49아우

37:50응?

37:51응?

37:52어?

37:54응?

37:59pH

38:00끝내줄지

38:01감동 아니냐?

38:02어머아

38:03너도 감동했구나?

38:04역시

38:05눈높은 쉴만 맞아 그냥 한 방에 보내는구나

38:07우와 너도 감동했구나

38:09시우면 마저 그냥 한방에 보내는구나.

38:13어디 보자.

38:15어어, 야 이 사람.

38:17와, 나 이거 너 오는 줄도 모르고

38:19그냥 카메라가 반사적으로 딱 찍은 거 아니야, 이거.

38:23역시 잘생기지 않았네?

38:27이런 남자가 날 좋아만 해준다면

38:30짝사랑이든 불륜이든

38:32용왕매진 할 텐데, 어?

38:39형원아.

38:45어, 나 피곤해서 들어가 쉴게.

39:09왜 이러는 건데?

39:15왜 이러는 거지?

39:19너 정말 고장 났니?

39:25너 왜 이러는 거지?

39:27왜 이러는 거지?

39:29왜 이러는 거지?

39:3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40:01그러니까 이 주소가 혜원이가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의 고향집 주소라 이거지?

40:06그런가 봐. 이거 알려주면서 얼마나 생색을 내던지 혜원씨한테 줄 거야?

40:13일단 그래야지.

40:15근데 그쪽에서는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다던데.

40:18내가 알아서 할게. 고맙다.

40:22자, 그럼 회의 시작하자. 무슨 일이 있어도 리조트 건 오늘 중으로 마무리하자고.

40:27죽었구만, 오늘.

40:31주소라씨.

40:33어? 아, 뭐세요? 어.

40:36형 이거.

40:38어제 부탁한거지.

40:39오, 그래, 그래, 그래. 야, 아니 벌써 다 했어? 야, 역시.

40:44나 집에 내려가기 전에 어느 정도 해놓고 가려고.

40:48집에 내려갈 거야? 가서 언제 오는데?

40:52글쎄.

40:53왜요?

40:54어? 아니, 아니 저 사실은 그, 니가 서울에 꼭 있어야 할 일이 있을 것 같아서.

41:03아, 내가 너한테 죄를 졌다. 내 자진납세 하는 거야.

41:15카라 리조트.

41:27어, 저 중산 리조트라는 회사가 있었는데, 얼마 전에 저 호텔 체인에 인수되면서 카라 리조트로 바뀐 거야.

41:34이번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이 있다는데, 내가 니 이름으로 입찰을 넣었다.

41:42야, 좀 봐줘라. 형이 뭐 너처럼 이렇게 빵빵한 실력이 있냐, 경력이 있냐.

41:50너한테는 내가 정말 미안하지만, 정말 욕심이 생기더라고.

41:56아, 그렇지만 뭐 니가 싫다 그러면 형이 지금이나 달려와갖고 내가 그냥 취소할게.

42:00증말이야.

42:02거긴 뭐 된다는 보장도 없어요.

42:04워낙 날고 딘다 하는 업체들이 다 달려들었으니까.

42:07카라.

42:15전 카라 제일 좋아해요.

42:20이거 꽃 이름?

42:22응? 그래! 카라!

42:26아니, 근데 그 이름을 딱 듣는 순간 내가 느낌이 팍 오더라고.

42:29뭔가 좀 쌈박할 것 같지 않아?

42:37야, 야. 민호야. 민호야.

42:45너 화났어? 어? 기분 나쁘냐?

42:50아, 야. 미안하다. 어? 그렇지만 형이.

42:52형.

42:56내가 은혜랑 닮은 사람이라도 만났으면 좋겠다고 한 거.

43:01형 기억해?

43:04어?

43:04만났어.

43:10뭐?

43:17야, 민호야. 민호야. 민호야.

43:22아니, 나 이게 무슨 일이야?

43:24특별히 좋아하는 꽃 있으세요?

43:51뭐라는 장면이요?

43:55나중에 기회 되면 제가 이번 일 담내로

43:58민나이트 꽃다발 하나 예쁘게 만들어 드릴게요.

44:01다시.

44:04다시, 다시 다시.

44:14아니, 돌기 샀지?

44:15언니가 마무리 좀 해줘.

44:18나 빨리 작업실 들어가서 정한 꽃다발 만들어줘야 되거든.

44:21왜?

44:31너 왜 그래?

44:34내가 뭐...

44:36네가 뭐냐면은

44:39앉아 봐, 앉아 봐

44:41너 그 남자랑 산에서 무슨 일 있었던 거야?

44:51그 남자 사진 보고

44:56어제부터 쭉

44:57너 얼마나 이상했는 줄 알아?

45:02그게...

45:06나...

45:08심장 다시 고장 났나 봐

45:12어떡해, 어?

45:13어떡해, 그럼?

45:16아니,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고

45:20좀... 이상해

45:33산에서 만났다던 그 여자

45:36그게 직말이었단 말이야?

45:38얼굴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비슷한 건 하나도 없는데

45:47그냥 어딘지...

45:50어딘지 은혜랑 닮았어

45:54아니, 그게 아니고

45:57내가 은혜를 보면서 느꼈던 걸 그 여자를 보면서 느꼈다는 거야

46:01그거...

46:03결국 반했다는 얘기잖아

46:05그 여자 이름은?

46:10몰라, 이름도 주셔서 전화번호도

46:15하나도 물어볼 생활을 못 했어

46:18아이고, 미쳐, 정말

46:23야, 그럼 대체 어떻게 다시 만나냐?

46:26그리고...

46:31이 분야야

46:33뭐야?

46:39아휴, 그래

46:41차라리 잘 됐다, 잘 됐어

46:43야, 네 심장이 이미 한번 나간 상태인데

46:45거기다 불륜까지는 절대로 못 견딘다

46:48그러니 잘 됐어

46:49포기해, 잘 됐어

46:51그래도 다행이다 생각해

46:58너 은혜씨 가고 나서 그런 감정

47:00완전히 메말라 버린 줄 알았잖아

47:02네 돌멩이 됐던 심장

47:05그거 다시 돌아온 거나 감사히 여기자고

47:07어?

47:08고운 햇살에 주문에 걸려

47:24또 하루가 열리죠

47:27그대 향기가 바람을 타고

47:32사흘 몇이 날 부르죠

47:35싱그런 아침의 수박

47:41그대의 향기를 담아

47:45언제까지라도 갖고 싶은 걸

47:51알고 있나요

47:55My love

47:58I wanna dream of you

48:01영원히 내가 사랑할 테니

48:06나를 받아줘요

48:16여보세요?

48:19청아야

48:20나 일이 빨리 끝나서 먼저 왔어

48:23얼른아 오빠 소개시켜줄 사람도 있으니까

48:26그래

48:27그래

48:28아, 혜원아 여기

48:30혜원?

48:33정아야

48:35대체 누굴 소개시켜주겠다는 건데

48:38오빠 겁먹지 말고 빨리 와

48:44와서 얘기해

48:45잘아?

48:46어

48:47오빠?

48:48어, 회사에서 직접 온다고 했어

48:51네만

48:53뿜없이

48:53여기도

48:54너무 이쁘다

48:55이쁘지?

48:57우와

48:58히히히히히

48:59퐁히히히

49:00히히히히

49:01히힛

49:02히히히히

49:03힛

49:04TV

49:04힛

49:05힛

49:06힛

49:07힛

49:08힛

49:19힛

49:19이노베이션 업계에서 최고로 잘나가는 사람, 잘생기고 자상하고 진짜 가슴을 가진 남자, 대단히 해완대.

49:33근데 지금은 사랑의 상처 때문에 좀 헤매고 있어.

49:38사랑의 상처?

49:40정말 끔찍히 사랑했던 여자랑 헤어졌대.

49:44그러니?

49:47그럼 너 힘든 거 아니야?

49:49괜찮아. 내가 맘먹은 이상 이 박정아란 치료제로 곧 극복이 될 테니까.

49:55유민우, 두고 보라지.

50:00유민우?

50:05그 사람 이름?

50:07어. 이름 좋지.

50:14여보세요?

50:28어, 정재 오빠.

50:30오빠야?

50:32그래?

50:34그럼 어쩌지?

50:37못 온대?

50:39세상에.

50:41이 놈은 회사에.

50:43오빠가 못 오면 너라도 봐줘야지. 너까지 왜 가.

50:45미안. 야, 급한 회의 때문에 점심도 굶었다는데 나라도 뭐 사가지고 가버렸고.

50:53민우 오빠 금방. 아, 그럼 얼굴만이라도 보고 가라.

50:57야, 그게 정재 오빠가 나보다 더 많이 보고 싶어 했잖아. 근데 나 혼자 보기 싫어.

51:03정말 미안. 나 요즘 오빠한테 미안한 일이 너무 많아서 더 이상 미안한 일 만들고 싶지 않거든.

51:09근데 뭐.

51:11다음에 오빠랑 같이 보자. 어?

51:13그래, 알았다. 열려놨다. 우리 오빠니까 봐주는 거야, 너.

51:23나 지금 갈게. 잘 만나고 맛있는 거 먹어.

51:27고마워.

51:45고마워.

51:47고마워.

51:48고마워.

51:49고마워.

51:50고마워.

51:51고마워.

51:52고마워.

51:53고마워.

51:55고마워.

51:57고마워.

51:58고마워.

52:00나를 본 적 있나요?

52:05어디에선가.

52:08언젠가.

52:13아주 오래전 그날 바로 이 순간 같던 날

52:32이전의 마음이 들리나요

52:43눈을 감고 들어요

52:51나 이제 고백할게요

52:56그댈 보면 가슴이 되죠

53:02오 좋아요

53:04자 선물

53:07이쁘지?

53:13이거 문 나이트?

53:19응

53:20왜?

53:21어?

53:32밥도 못 먹을 정도로 그렇게 꽃이 이뻐?

53:35어?

53:37아니

53:39근데 이거 니가 만든거야?

53:41설마 전문가가 만들어 준거야

53:43전문가?

53:45어

53:49저기 플로리스트?

53:51응

53:53내가 오늘 오빠 소개시켜 주려고 했던 내 제일 친한 친구

53:57아

53:59저기 그

54:01혜원이라는 친구?

54:03와 한 번 듣고 기억하네

54:05그래

54:07근데 우리 오빠가 불러서 그냥 가버렸어요 아쉽게도

54:11내 친구이자 우리 오빠 애인이거든

54:14어

54:15그래?

54:17그 꽃이 그렇게 감격이라면 내가 더 감격하게 해줄게

54:27자

54:29뭐야?

54:30아직 핸드폰도 없지?

54:33오다가 샀어

54:35야 너 뭐 이런... 나 핸드폰 필요 없어

54:38커플 핸드폰이다?

54:40그리고 1번은 내 모노야

54:43너 동동 가리는건 여전하다

54:46내가 동동 고려서 겨우 이정도지

54:49안그러면 나 쳐다봐나 주겠어?

54:52아직 다 잊지도 못하면서

54:55아

55:00조그만게 뭘 안다고

55:02너 연애 안 해봤지?

55:04헤어지고 나서 떠난 사람보다

55:07이젠 그만 잊으라는 주변 사람들의 그 말이 더 가혹하다는 거

55:13너도 좀만 나이 먹으면 알게 될 거다 이 꼬맹아

55:16또 그 소리?

55:22정말은

55:26잊을까봐 겁이 나거든

55:28정말로 다 잊을까봐

55:34나 다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 좋아하게 되면

55:40그게 불쌍해서 어떡하냐?

55:47그냥 그렇다고?

55:52그 말

55:55오빠 마음에 다른 누군가가 들어갈 자리가 생긴 거라고

56:01나 그렇게 이해하고 좋아해도 돼?

56:05맛있지?

56:06야

56:08감격인걸?

56:09그니까 내 생각해서 안 만나고 왔다 이거지?

56:11좀 쑥스럽기도 하고

56:14궁금하긴 궁금했는데

56:15조만간 같이 뭉쳐야겠네

56:16근데 정아 이 녀석

56:17하기도 때려치고 온 게 그 남자 때문이라니 한소리 해야겠어 정말

56:18어?

56:19어?

56:20그러니 설교쟁이 못 받는 얘기를 듣지

56:22응

56:23그런가?

56:24아 참

56:25나 너한테 할 말 있는데

56:26좀 쑥스럽기도 하고

56:27좀 쑥스럽기도 하고

56:28궁금하긴 궁금했는데

56:29좀 쑥스럽기도 하고 궁금하긴 궁금했는데

56:31조만간 같이 뭉쳐야겠네

56:35근데 정아 이 녀석

56:36하기도 때려치고 온 게 그 남자 때문이라니 한소리 해야겠어 정말

56:39어?

56:40그러니 설교쟁이 못 받는 얘기를 듣지

56:44그런가?

56:46아 참

56:47나 너한테 할 말 있는데

56:52이게 뭐야?

56:58실은 너 산에 갔을 때 내가 좀 알아봤어

57:02네가 그렇게 알고 싶어 하던 거

57:04너한테 심장 이식해 준 사람 주소

57:14알아내긴 했는데

57:16그거 난 네가 안 찾아갔으면 좋겠다

57:19나도 네가 지나간 일에 계속 신경 쓰는 게 싫기도 하고

57:23우선은 심장 기증자의 부모님들에게 네 존재

57:27그리 반가운 존재는 아닐 것 같아

57:32그렇겠지

57:34그거 아무리 좋은 일이라지만

57:37죽은 자식의 심장을 가진 사람이 불쑥 나타난다는 거

57:40그거 잔인하잖아

57:42그러니까 그냥 잊지마 어떤 일

57:47근데 오빠

57:49나 그냥 이 근처에 몰래 다녀오기만 하면 안 될까?

57:57그분들에게 내가 누군지 나서지 않으면 되잖아

58:00요즘 좀 이상해서 그래

58:06그게 무슨 소리야?

58:11쭉 그랬었지만

58:15요즘엔 정말

58:17정말

58:19얘가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거 같아서 그래

58:25이게

58:26내 것이 아니라는 게 실감이 나서

58:31태원아?

58:32그냥 몰래 보고만 올게

58:38어쩌면 얘도 한 번쯤 가보고 싶었을지도 모르잖아

58:42그리웠을지도 모르잖아, 어?

58:44진짜 근데

59:0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Summer Scent (2003) Episode 2 Multi Sub #Korean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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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Scent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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