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일본의 인기 캐릭터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 쟁쟁한 경쟁작들 속에서도 한 달 넘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00:07귀여운 캐릭터는 많지만 유독이 치이카와 캐릭터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요?
00:12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00:18커다란 머리에 어딘가 엉성한 몸짓까지 진지하게 춤출수록 웃음이 나옵니다.
00:25이들이 선 곳은 아이돌 가수들이 주로 오르는 K-POP 음악 방송국에
00:29티파와 친구들의 공연 영상은 6세대 아이돌의 등장이냐
00:34진짜 만화를 찍고 나왔다든 혼병 속에 유튜브 조회수 380만회를 넘겼습니다.
00:52음악 방송 무대를 접수한 이 작은 친구들은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
00:57한 달 넘게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01:00예매 관객 10명 중 7명은 여성이었고
01:0320대와 30대가 전체의 60%를 차지했습니다.
01:07어린이를 주된 관객으로 떠올리기 쉬운 귀여운 캐릭터 영화에
01:11젊은 성인 관객들이 몰린 겁니다.
01:14힐링도 많이 되고 또 자격증을 따거나
01:17자기계발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런 과정 보면서
01:20공감도 많이 돼가지고 원래 본편을 좋아했었습니다.
01:24두터운 팬덤을 거느린 티이카와의 출발은
01:279년 전 SNS에 올라온 그림 한 장이었습니다.
01:31혼나면 도망가고 피곤하면 마음껏 잠들고
01:34기쁘면 춤추는 작고 귀여운 존재.
01:37일본 작가 나가노의 상상에서 탄생한 캐릭터였습니다.
01:412020년 SNS 만화로 본격적인 연재를 시작했고
01:44TV 애니메이션을 거쳐 마침내 극장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01:49나가노 작가는 TV 애니메이션이 된 것만으로도 충격이었다며
01:52영화화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01:55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털어놨습니다.
01:58극장판 치이카와는 일본에서 관객 1,200만 명을 넘겼고
02:02흥행 수입도 우리 돈 1,5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02:06이런 흥행의 바탕에는 차곡차곡 쌓아온 팬덤이 있습니다.
02:10SNS에서 시작된 인기는 굿즈와 협업 상품으로 이어졌고
02:14팬들의 구매와 입도무는 다시 새로운 팬을 불러들였습니다.
02:19어릴 때 보던 캐릭터 들 느낌도 나는데
02:23어른들도 보기 쉬운 것 같아서
02:26그래서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02:29치이카와가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02:31너무 귀엽게 생겨서 이런 매력에 빠져든 것 같습니다.
02:36저는 구트샵 되기를 포기하고
02:37여러 번 인형 뽑기에 도전한 끝에
02:40치이카와의 친구 하치와레 인형을 손에 얻었습니다.
02:44수많은 캐릭터 중에 왜 유독 치이카와 캐릭터들이 인기가 많은 걸까요?
02:51겉모습은 한없이 귀엽지만
02:53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마냥 달콤하지 않습니다.
02:56풀을 뽑아 생계를 꾸리고
02:58피열에 떨어져 좌절하고
03:00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맞서야 합니다.
03:03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일상은
03:05오늘날 청년의 현실과 닮아 있습니다.
03:08국내 연구진은 이처럼 현실을 닮은 세계관에
03:11캐릭터 특유의 감정표현이 더해지면서
03:14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03:17울음이나 비명, 비명이나 짧게 끊어진 말과 같은 표현을 통해서
03:23보는 관객이 그 감정을 따라가고
03:28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03:30정서적 공감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03:35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03:37현실을 닮은 이야기로 마음을 사로잡은 티타와
03:45특별한 능력을 지닌 영웅보다
03:47보통 사람들처럼 불안하고 서툰 존재에게
03:50더 큰 애정을 느끼는
03:52시대의 한 반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03:55YTN 김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