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생후 17개월 된 딸을 집에 홀로 두고 제대로 먹이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친부가 공소청에 넘겨졌습니다.
00:09숨진 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고개를 숙였는데요.
00:12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00:15김태원 기자, 친부가 언제쯤 송치됐습니까?
00:19네, 친부 A씨는 오늘 오전 9시쯤 공소청에 구속상태로 송치됐습니다.
00:23경기 평택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A씨는 딸이 숨질 줄 몰랐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호송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00:33A씨는 지난 5월 중순쯤부터 지난달 말까지 17개월 된 딸에게 이유식이나 간식 등을 제대로 먹이지 않아 굶겨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00:43A씨는 아내와 야간 택배 배송 업무를 하며 딸을 자택에 혼자 내버려 두는가 하면
00:48아내가 다툼 끝에 집을 나간 뒤 아이가 숨지기 열흘가량 전부터는 출퇴근 전후로 분윤만 먹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57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피해 아동의 사망 원인이 영양결피부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01:06수사 초기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입건이 됐지만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이제 바뀌게 된 거죠?
01:12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르고 쇠약해진 딸의 몸 상태를 보며 건강이 나빠 사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1:22경찰은 또 아버지가 딸이 위중하다는 것을 알고도 식단을 바꾸거나 병원을 찾는 등 구호 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01:31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A씨를 수사해온 경찰은 이런 진술과 행적을 토대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01:40이 밖에 경찰은 20대 친모도 가출하기에 앞서 어린 딸에게 음식을 제대로 먹이지 않았다고 보고 아동학대 방임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01:50최근 친모를 한 차례 불러 조사한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01:56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