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내일이면 검사의 수사 권한을 완전히 폐지한 개정형사수송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을 맞습니다.
00:07대신에 경찰 수사에 대한 검사의 보완 요구 권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늘었는데 달라진 수사체계에 경찰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김다연
00:17기자가 보도합니다.
00:21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김성우는 지난달 20일 공소청의 구속상태로 넘겨졌습니다.
00:30그런데 공소청 검사는 송치 당일 곧바로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00:36범행의 계획성과 보복 목적을 뒷받침할 증거를 보강하라는 취지로 알려졌습니다.
00:43인천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구속 송치된 최충락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 추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00:50이처럼 최근 사회적 파장이 컸던 강력 사건에서도 추가 수사 요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정형사수송법 시행 한 달 동안 경찰이 받은 보완
01:01수사 요구는 8,99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01:05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수치입니다.
01:11다만 경찰은 참고인 추가 조사나 물적 증거 보강, 사실관계 확인 등이 대부분이라 특이한 요구는 별로 없다고 설명합니다.
01:21과거엔 검사가 공소 제기를 위해 직접 진술과 증거를 보완해왔지만
01:26이젠 경찰에 다시 맡길 수밖에 없는 여건도 반영된 거로 보입니다.
01:32경찰이 새로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과 수사 대상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줄이는 것도 또 다른 부담입니다.
01:41지난달 20일까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2천여 건에 대해 중수청이 맡을 사안이라고 통지했습니다.
01:50최근 금융권 해킹 사건도 여기에 포함됐는데 중수청이 수사 개시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경찰이 계속 맡게 됐습니다.
02:00서로 미루다 수사가 지연되는 이른바 사건 핑퐁 우려가 여전하지만
02:04경찰은 다른 기관에 넘길 생각으로 일하진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02:10커진 업무 강도에 맞춰 효율적 수사를 위한 역량 있는 인력을 늘리는 것도 과제입니다.
02:24아직은 새 제도를 감당할 만하다는 게 일선과 지휘부 반응이지만
02:29경찰이 수사 속도와 완성도를 함께 높일 수 있을지 실력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02:36YTN 김다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