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한 달 넘게 머물고 있는 흑상어 북항이를 수로 밖으로 유도하는 세 번째 작업이 오늘 진행 중입니다.
00:09먹이 활동이 관찰되지 않고 수온도 떨어져 빨리 내보내야 한다는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어제 작업을 결정하고 오늘 바로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00:18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종우 기자, 지금도 작업 중입니까?
00:25지금 제가 있는 곳이 북항 친수공원 수로 남쪽 끝과 가까운 지점인데 1시간 반 전에 당국이 여기에 그물을 고정했습니다.
00:35북항이가 수로 안쪽으로 들어가는 걸 막는 동시에 수로 바깥쪽 그러니까 먼 바다 쪽으로 나가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00:44북항이는 그물에 막혀서 안쪽으로는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00:48계속 이 주변을 돌면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는데 지느러미가 보일 때마다 여기에 모인 사람들에게서 환호성이 터지기도 합니다.
00:58아직 작업이 다 끝난 건 아니고 그물 밖에서 더 밖 그러니까 먼 바다 쪽으로 유도할 예정이라는 게 당국 설명입니다.
01:06오늘 작업은 부산 북항 친수공원 오후보도교 부근에서 오전 9시 반쯤 시작했습니다.
01:12부유식 작업대를 설치한 뒤 그물을 연결해 북항이를 막아서며 반대편으로 유도했습니다.
01:19그물에 막혀 북항이가 돌아가면 작업대를 전진하고 다시 북항이가 접근하면 멈춰서 북항이를 막아서는 식으로 작업을 진행해 원래 있던 곳에서 1.2km가량을
01:29이동했습니다.
01:30오늘 작업은 앞선 두 차례 시도와 반대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01:34앞선 실패를 거울삼아 더 먼 길로 돌아가더라도 북항이가 수로로 돌아올 틈을 주지 않으려고 한 선택입니다.
01:43현장에서는 드론으로 북항이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잠수사가 수중 장애물과 그물 상태를 확인하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01:51또 북항이 행동과 건강 상태를 살펴 작업 속도와 방식을 조절했습니다.
01:58말씀하신 것처럼 북항이를 수로 밖으로 보내려는 시도가 두 번 있었는데 모두 실패한 뒤에 한동안은 시도가 없었거든요.
02:06오늘 작업에 들어가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02:11당국은 북항이 먹이 활동이 오랫동안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과 최근 수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했습니다.
02:21어제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 관계기관이 대책회의를 열었는데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작업을 결정했고 오늘 오전 실행에 옮겼습니다.
02:34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북항이를 지금까지 160만 명 넘는 사람이 직접 만났습니다.
02:42수로에 붙어서 유용하며 많은 사람에게 자태를 뽐냈고 야생상어를 눈앞에서 만나는 경이로움에 인파가 몰렸습니다.
02:49하지만 상처가 계속 생겨나고 이상행동까지 하는 북항이를 보며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02:56더 늦기 전에 북항이와 건강한 작별을 할 수 있을지 오늘 작업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03:03지금까지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YTN 김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