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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무장지대 지뢰폭발 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게 바로 군사분계선, MDL의 기준이 남과 북, 여기에 유엔군사령부까지 모두 다르다는 겁니다.

어쩌다 한 기준을 두고 세 목소리가 나오게 됐는지, 해결 방법은 없는 건지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먼저 MDL의 개념을 정확히 짚고 가겠습니다.

군사분계선 MDL은 남북을 실제로 분단하는 기준입니다.

남북 모두 절대 넘어선 안 되는 선이 바로 이 MDL이죠.

그리고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MDL에서 남북으로 각각 2km씩 비무장지대 DMZ가 설정돼있는데요.

DMZ 내에서는 무장을 할 수 없지만 수색과 관측 등 작전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뢰폭발 사고를 두고 우리 군은 북한이 MDL을 넘어 우리 측 DMZ를 침범해 지뢰를 매설했다고 판단했지만,

북한은 자신들은 MDL을 넘지 않았다, 북측 DMZ, 그러니까 자기 영토에서 요새화 작업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왜 군사분계선에 대한 주장이 서로 다른 걸까요?

우선 1953년 정전협정 당시 남측과 유엔사, 그리고 북측은 1,290여 개의 표지판을 통해 MDL를 정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지형이 험한 곳은 촘촘하게 설치하지 못했고, 시간이 지나 표지판 상당수가 유실되자 기준이 모호해지기 시작했죠.

그럼 정전협정 당시 지도를 기준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당시 MDL은 1대 5만 축척 지도에 선으로 표시했는데요.

지도 위 1mm 굵기의 선이 실제 지형에서는 50m에 해당합니다.

GPS 좌표도 없었으니 이 괴리를 두고 지금 이견이 엇갈리는 거죠.

이렇게 되자 결국 세 주체가 각각 다른 선을 쓰게 됐습니다.

한국은 미국 국가지리정보국(NGA)이 만든 군사지도상 MDL을, 유엔사는 2만여 개 좌표를 토대로 자체 조사한 MDL을 쓰고, 북한도 자체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죠.

서로 영토를 가르는 기준이 다른 만큼 언제든 갈등이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 군은 그동안 한국군과 유엔사 기준이 다를 경우 더 남쪽 선을 적용해 북한과 충돌 가능성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2024년부터 국경 요새화 작업을 구실로 병력과 철책을 MDL 가까이 밀어붙이자 이런 방식만으로는 충돌 위험을 피하기 어려워졌는데요.

그래서 우리 군은 유엔사, 북한과 MDL 일치화를 추진해왔지만 세 주체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 (중략)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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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번 비무장지대 지뢰폭발 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게 바로 군사분계선 MDL의 기준이 남과 북 여기에 유엔군 사령부까지 모두 다르다는
00:11겁니다.
00:11어쩌다 한 기준을 두고 세 가지 목소리가 나오게 됐는지 해결 방법은 없는 건지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00:19먼저 MDL의 개념을 정확히 짚고 가겠습니다.
00:22군사분계선 MDL은 남북을 실제로 분단하는 기준인데요.
00:26남북 모두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바로 이 MDL입니다.
00:31그리고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MDL에서 남북으로 각각 2km씩 비무장지대 DMZ가 설정돼 있는데요.
00:38DMZ 내에서는 무장을 할 수 없지만 수색과 관측 등 작전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00:45이번 지뢰폭발 사고를 두고 우리 군은 북한이 MDL을 넘어 우리 측 DMZ를 침범해 지뢰를 매설했다고 판단했지만
00:53북한은 자신들은 MDL을 넘지 않았다.
00:56북측 DMZ 그러니까 자기 영토에서 요새와 작업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01:02그럼 왜 군사분계선에 대한 주장이 서로 다른 걸까요?
01:06우선 1953년 정전협정 당시 남측과 유엔사 그리고 북측은
01:111290여 개의 표지판을 통해 MDL을 정했습니다.
01:15하지만 애초에 지형이 험한 곳은 촘촘하게 설치하지 못했고
01:19시간이 지나 표지판 상당수가 유실되자 기준이 모호해지기 시작했죠.
01:25그럼 정전협정 당시 지도를 기준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01:28이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01:30당시 MDL은 1대 5만 축척 지도의 선으로 표시했는데요.
01:34지도 위에 1mm 굵기의 선이 실제 지형에서는 50m에 해당합니다.
01:39GPS 자표도 없었으니 이 괴리를 두고 지금 이견이 엇갈리는 거죠.
01:44이렇게 되자 결국 세 주체가 각각 다른 선을 쓰게 됐습니다.
01:48한국은 미국 국가 지리정부국이 만든 군사 지도상의 MDL을
01:52유엔사는 2만여 개 좌표를 토대로 자체 조사한 MDL을 쓰고
01:56북한도 자체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00서로 영토를 가르는 기준이 다른 만큼 언제든 갈등이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인데요.
02:05우리 군은 그동안 한국군과 유엔사의 기준이 다를 경우
02:09더 남쪽 선을 적용해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을 낮춰왔습니다.
02:14하지만 북한이 2024년부터 국경 요새화 작업을 구실로
02:18병력과 철책을 MDL에 가까이 밀어붙이자
02:21이런 방식만으로는 충돌 위험을 피하기 어려워졌는데요.
02:25그래서 우리 군은 유엔사 북한과 MDL 일치화를 추진해 왔지만
02:30세 주체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02:32이번 지뢰폭발 사고 이후 우리 군의 통일부까지 나서서
02:37북한의 대화를 촉구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02:40우리 영토를 1mm라도 침범한다면 강력 대응하겠다는 엄폭분이었습니다.
02:46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한국 기준으로 MDL 이남의
02:49북한군 지뢰를 직접 제거하기 시작했죠.
02:52우발적 충돌이 빚어질 수 있는 긴장감 속에서
02:54접점이 없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02:57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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