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산부인과 등 국내 병원 수술실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영상이 해외 불법 사이트에 유포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00:08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으로부터 의료기관 CCTV 영상 해킹 및 유출 의혹 수사 의뢰서를 접수했습니다.
00:18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청은 충북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했습니다.
00:23최초로 영상을 해킹해 불법 사이트에 유포 판매한 것으로 지목된 피의자 4명은 지난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00:29당시 경찰은 해당 영상을 포함해 다수 불법 촬영 영상이 게시돼 있던 특정 사이트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에
00:37나섰습니다.
00:37다만 최초 유포자 검거 이후 영상이 다른 사이트에 다시 게시되며 경찰은 이를 재배포한 게시자에 대한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00:46유출된 의료기관 영상의 대다수는 인터넷 프로토콜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00:51IP 카메라는 CCTV 장비 일종으로 분류되지만 기존 CCTV와 달리 유무선 인터넷에 연결돼 실시간으로 촬영 영상을 다른 기기 등에 전송할 수
01:00있습니다.
01:01예, IP 카메라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은 그간에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01:05허종식 의원실에 따르면 의료기관 CCTV 영상 유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01:10해외 음란물 사이트에서 산부인과, 성형외과, 한의원, 재활의학과 등 한국 의료기관 내 진료 환복 장면이 담긴 영상 80건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01:20확인됐습니다.
01:21그 중에서도 서울 한 산부인과 관련 영상만 21건에 달한다고 허 의원실은 전했습니다.
01:27허 의원은 진료받고 옷을 갈아입는 모습까지 떠도는데
01:30국민이 어떻게 안심하고 병원에 가겠느냐며 국제공조 등을 통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01:35앞서 2023년 9월 의료법 개정에 따라 마취 등으로 의식이 없는 환자를 수술하는 의료기관 수술실 내에 CCTV 설치 운영이 의무화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