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형 변화. 북한군이 군사 붕괴선을 넘어와 작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우리 군이 내놓은 설명입니다.
00:07북한군이 일정 기간 작업했고 그 결과 지형 변화가 생긴 건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작전 보완상 밝힐 수 없다는 겁니다.
00:16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까지는 인정을 하면서도 어디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고 우리 군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00:26북한군이 내려와서 거기에 무슨 작업을 하고 있는 동안에 우리 군의 원칙이 그러면 무대응인 건가요?
00:32무대응이 아닙니다.
00:33어떤 그러면 대응을 하시는 건지요?
00:36저희가 작전적 조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것을 일일이 설명드리는 것은 보완상 제한됩니다.
00:46그리고 딱 일주일 뒤 바로 그 지형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로를 만들던 장병들이 폭발 사고를 당했습니다.
00:53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로 장병 3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00:59사고 뒤에는 설명이 달라졌을까요?
01:01사고 다음 날 첫 브리핑에서도 정확한 사고 지점이 어디인지, 지형 변화는 언제 처음으로 식별했는지,
01:08그동안 우리 군의 대응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핵심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사실상 전혀 없었습니다.
01:17합참에서 좋아하시는 표현인 지형 변화 지역이 발견된 시점은 언제쯤이신가요?
01:24제가 확인해보겠습니다.
01:27올해 이번에 8월 들어서 새로 매설한 지역인가요?
01:31제가 확인해보겠습니다.
01:33그거를 모르실 리가 없는 것 같은데 확인해보시겠다는 거예요? 아니면 말씀을 못해주시는 거예요? 작전 보완인가요?
01:38제가 확인해보고 제가 지금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습니다.
01:41어제도 덕심 관련해서 제가 여러 번 문의를 드렸는데, 끝까지 확인 안 해주셨잖아요.
01:45이번에 확인해주실 거예요?
01:47제가 확인해보겠습니다.
01:50조사 방식에 대해선 조사팀이 하는 일이라 잘 알지 못한다는 답변이 나왔고,
01:55전날 3명이라고 했던 부상자는 다음 날엔 2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02:00축소 발표 비판까지 자초한 거죠.
02:03닷새 만에 조사 준비, 엿새 만이 어제 1차 합동 조사를 벌였지만,
02:07폭발 원점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02:09지금 군이 보여주는 모습은 명확합니다.
02:12사고 전에는 지형 변화, 사고 뒤에는 조사 중, 표현만 달라졌을 뿐 최소한만 답변하고,
02:18핵심 질문에는 입을 닫고 사실을 아주 조금씩 공개하는 행태입니다.
02:23물론 안보에는 비밀이 필요합니다.
02:25하지만 군이 무엇을 알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02:28이런 기본적인 내용까지 안보상 비밀이어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02:33관련된 내용은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