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2박 3일간의 미중 정상회담이 공동 합의문 없이 종료가 됐습니다.
00:06AI 패권과 타이완 문제를 비롯한 핵심 이슈들에 대해서 양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00:13올해 안에 두 번 더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연쇄 회동을 예고했는데요.
00:18그 이유와 배경이 뭔지 국제부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00:22김정일 기자, 세계 이목이 집중된 두 정상의 만남, 결과부터 좀 정리를 해보죠.
00:27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사흘 동안 4차례 만났습니다.
00:32무역과 관세, 이란, 타이완, 북핵을 포함한 국제정세, 그리고 AI 등 첨단 기술 문제를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00:41일부 합의를 이룬 건 무역 분야입니다.
00:43양국은 기존의 무역 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00:48중국은 미국산 농축산물과 보잉 항공기 구매를 확대하고,
00:52미국은 비민간 품목에 관세를 내리거나 보복 대상에서 빼주는 선에서 실질적인 타협을 이뤘습니다.
00:59나머지 핵심 현안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01:02특히 이란과 타이완 등 안보 분야는 기존의 원칙 넘난 재확인했습니다.
01:07미국은 중국의 이란 지원을 용납할 수 없다고 압박했고,
01:10중국은 대화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01:14타이완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가장 날선 신경전이 벌어진 이슈였습니다.
01:18시 주석이 타이완 문제를 잘못 다루면 미중 관계가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성 발언까지 내놨는데,
01:26결국 양측 모두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는 데 그쳤습니다.
01:30북핵 등 한반도 문제도 의견을 교환한 사실은 확인이 됐지만,
01:34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고, 원론적인 수준만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42양국에 워낙 민감한 현안들이 많습니다.
01:45이번 회담에서 AI와 첨단 기술을 두고서는 두 정상 간의 온도차가 뚜렷했다고 하던데,
01:51좀 전에 AI 관련해서는 새 합의 내용이 전해졌죠?
01:55네, 조금 전 들어온 AFP의 보도를 보면,
01:58대각관은 팩트시티를 통해 미중 양국이 인공지능 관련 사건 사고를 다루기 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02:07구체적으로는 AI의 위험과 이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미중 간 슈퍼 인텔리전스 대화를 개설했다고 전해집니다.
02:15앞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AI 기술에 대해 규제 없는 가속을 주장한 반면,
02:22시 주석은 통제와 위험 관리를 위한 협력을 제안하며 맞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2:26그런데 실제로는 소통 채널 구축까지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02:30핵심 현안에서는 대립을 하면서도,
02:33AI로 인한 돌발적인 위기 상황만큼은 긴밀히 소통해서 통제하겠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02:43네, 뭐 뚜렷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공동 합의문이 나오질 않았는데,
02:50결정적인 이유는 어떤 걸까요?
02:52네, 대개 성공적인 정상회담 뒤에는 양국이 합의한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02:58그런데 이번 회담은 공동 합의문 없이 종료가 됐습니다.
03:01가장 큰 이유는 AI 패권이나 대만 문제 등 국가 이익이 직결된 핵심 현안에서
03:07양국이 이견을 완전히 좁히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03:10전면적인 합의에 도달하기가 어렵다 보니,
03:13구체적인 충돌이나 독소조항을 서면으로 남겨서 갈등을 키우기보다는
03:17정상 간의 친분을 과시하는 쪽을 택한 겁니다.
03:21갈등 표출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선에서
03:24진전이나 상호주의 같은 외교적인 수사로 가름한 것으로 보입니다.
03:31역시 주목을 끌었던 무역협상 결과 발표는
03:35주말을 지나서 오는 28일 월요일에 하겠다고 예고를 했는데요.
03:39연내 두 번 더 만나기로 한 것도 눈에 띄긴 하는데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03:43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03:47양국이 조율한 실제적인 무역 성과의 세부 내용을
03:50우리 시간으로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03:53이렇게 시차를 두고 발표하는 건
03:55시진핑 주석이 미국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에 귀국길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03:59주말 동안 양국 실무진이 합의된 농산물 구매 규모나
04:04히토류 수출 제한 완화 등 정밀한 수치들을 최종 정리한 다음에
04:07월요일에 공식 발표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04:11또 두 정상이 연내 추가로 만나기로 예고한 무대는
04:1411월 중국 선전 에이펙 정상회의와
04:1612월 미국 플로리다 G20 정상회의가 유력합니다.
04:20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난제들을 한 번에 풀지 못했기 때문에
04:24일단 합의가 가능한 농산물 등 무역 분야는 먼저 출범시키고
04:28까다로운 현안은 향후 회동으로 넘긴 겁니다.
04:31여기에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04:34양국의 정교한 셈법도 작용이 됐습니다.
04:37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 판벨트 농민들의 표심을 잡을 확실한 카드가 필요했고
04:42중국도 미국의 선거 결과와 정세 변화를 지켜본 뒤에
04:46후속회담에서 본격적인 패를 맞추겠다는 전략적인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04:52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