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과 전월세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00:05전통적으로는 집값이 올라가면 소비가 늦는 자산효과가 발생하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00:11우리나라는 청장년을 중심으로 특히 집이 있는 경우에도 소비를 줄이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00:19집값 상승이 내수는 물론 경제활력에도 독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00:24이승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00:28한강을 따라 평지와 언덕백이 가릴 것 없이 빼곡한 서울의 아파트.
00:33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3억 7천만 원에 이르렀습니다.
00:39전세 평균 가격은 6억 3천 6백만 원, 월세는 평균 164만 천 원입니다.
00:46서울대학과 소형 원룸 월세가 100만 원 넘는 경우도 흔합니다.
00:50씀씀이가 줄 수밖에 없습니다.
01:00미국은 2000년 이후 집값 상승에 따라 소비가 함께 늘어났습니다.
01:05이른바 자산효과입니다.
01:07그런데 우리나라는 집값 상승에 따른 소비 변화가 고령층에는 긍정적으로 나타났지만
01:12청년층에는 부정적으로 나타나 세대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01:17한국은행 경제모형실 연구팀 분석 결과 집값이 5% 오를 때 50세 이상은 소비가 0.26% 늘었지만
01:2650세 미만은 0.23% 감소했습니다.
01:31특히 50세 미만은 집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소비가 줄었습니다.
01:36무주택자는 집을 사느라 씀씀이를 줄였고
01:38집이 있는 경우에도 더 좋은 집으로 옮기기 위해 안 쓰는 겁니다.
01:42외식 비중이 원래 주 2, 3회였다면 외식 비중을 1회 미만으로 1회 이하로 줄인다던가 하는
01:50아이 교육비 쪽도 조금 보수적으로 생각을 많이 할 것 같아요.
01:55연구팀은 집값 상승이 내수 약화는 물론 세대 간, 계층 간 불평등 심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02:03전문가들은 특히 소득은 많지만 자산 형성이 안 된 청년층
02:08이른바 헨리 계층의 좌절감이 경제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02:14서구처럼 헨리 계층의 불만이 세대 갈등을 촉발할 수도 있는 겁니다.
02:18소득세 엄청나게 많이 부담을 하죠. 앞으로도 은퇴할 때까지.
02:23그다음에 국민연금, 건강보험 다 내야 되는데
02:26문제는 집을 살기 위해서는 대출 규제로 박탈이 당했는데
02:29그동안에 집값은 크게 오르고 월세는 엄청나게 부담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02:34그러면 당연히 최대 피해자가 되고 앞으로 세대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
02:39청년 주거비 안정과 주거 사다리 확보는 만혼이나 저출산 등
02:44장기 구조적 문제와도 직결돼 있어 다각적이고 꾸준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02:49YTN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