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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15살 소년이 뒤집힌 배를 붙잡고 이틀 넘게 표류한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15살 데릭 파커 아그나앙가가 7일에 알래스카 앞바다 베링해 외딴 해역에서 뒤집힌 소형 보트 선체 위에 있다가 한 어선 선원들에게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데릭은 4일에 친형과 사촌을 따라 넙치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이튿날 밤 보트가 전복되면서 홀로 살아남았습니다.

데릭은 그로부터 이틀 뒤인 7일 구조될 때까지 뒤집힌 보트 위에 매달린 채 표류했으며, 이 기간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들은 데릭 일행이 예정대로 돌아오지 않자 알래스카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허큘리스 항공기로 해상을 수색한 끝에 7일 오전 10시 30분께 뒤집힌 보트 위에 앉아 있는 데릭을 발견하고 인근 어선에 구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데릭은 어선이 오가는 위치에서도 멀리 떨어진 곳에 표류한 상태였고, 그나마 가장 가까운 선박이었던 노스웨스트 익스플로러호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도 4시간이 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선장 애덤 화이트는 데릭이 경적 소리를 듣고 구조대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길 바라며 약 1.6㎞마다 한 차례씩 경적을 울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긴 4시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익스플로러호는 알래스카 본토 해안에서 약 264㎞ 떨어진 세인트로렌스섬에서도 6.4㎞ 떨어진 곳에서 데릭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데릭은 선체 위에 무릎을 꿇고 있었습니다.

앞서 해안경비대가 선체 옆으로 공기 주입식 구명 뗏목을 투하했지만, 데릭은 그곳까지 헤엄칠 힘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선원들은 데릭에게 밧줄을 던져 배 위로 끌어 올린 뒤, 따뜻한 수건으로 소년의 몸을 감쌌습니다.

당시 이 지역 기온은 약 7℃였으며, 데릭은 중등도 저체온증 상태였습니다.

데릭의 어머니 비나 쿨로위이는 페이스북에서 아들을 "생존자"라고 표현하며 "아들은 기도로 버텼다"고 말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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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미국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15살 소년이 뒤집힌 배를 붙잡고 이틀 넘게 표류한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00:09미 해안경비대는 15살 대릭 파커 아그나안가가 7일에 알래스카 앞바다 베링의 외딴 해역에서 뒤집힌 소형 보트 선체 위에 있다가 한 어선
00:20선원들에게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00:22대릭은 4일의 친형과 사촌을 따라 넙치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이튿날 밤 보트가 전복되면서 홀로 살아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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