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까지 이제 사흘 남았습니다.
00:05식약처 청탁에서 시작한 논란은 배우자가 운영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또 현직 판사에게까지 번졌고,
00:12김 후보자는 의혹을 적극 반박하고 있는데요.
00:15사회부 신규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00:20인사청문회 준비단 막바지 준비에 한창일 텐데, 주말인 오늘도 출근을 했죠?
00:26네, 그렇습니다. 청문회가 이제 앞으로 3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준비단은 평소처럼 서울 적선동 사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00:35식약처 청탁 논란에서 시작해 의혹이 전방위로 퍼지고 있는데,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는 취지로 반복해서 말해온 만큼 개별 해명보다는 청문회 준비에
00:46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00:48다만 후보자 본인은 어제 가족상을 당했기 때문에 빈소와 준비단을 오가면서 청문회 준비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00:56네, 지금 여러 가지 의혹들이 계속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데, 그간의 상황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01:03김 후보자를 둘러선 논란이 어떻게 시작이 된 거죠?
01:05네, 지난달 31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01:08국회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서울 서부지검에서 2024년에 수사했던 김승환 후보자의 알선 뇌물 약속 혐의 사건을 거론한 겁니다.
01:17김 후보자가 2021년에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문자를 보내, 제넨셀이라는 회사에 임상계획을 승인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혐의 내용인데요.
01:28검찰에서는 연락 자체는 인정된다면서도 청탁의 위법성을 쉽게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기소유예 처분을 했습니다.
01:36이를 두고 한 의원이 청탁 사실이 인정된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앉혀도 되느냐 하면서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01:42네, 당시 사건 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짚어주실까요?
01:47네, 제넨셀은 대학 교수였던 강모 씨가 세운 제약회사입니다.
01:512021년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식약처의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야 했던 상황인데요.
01:58하지만 희망하는 날짜에 승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02:01그래서 이때 강 씨가 찾은 사람이 현재 브로커로 불리는 양모 씨입니다.
02:05어느 쪽이 되든 상관없다고 말할 정도로 정치권 인맥을 다수 가지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02:11이 양 씨가 찾아간 게 바로 김승원 후보자였습니다.
02:14양 씨가 제넨셀의 상황을 알리면서 승인이 나오지 않는다고 호소하자,
02:19김 후보자는 식약처에 직접 챙겨보라고 얘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02:23이후 김 후보자가 김강립 당시 처장에게 문자를 보냈고,
02:27제넨셀은 같은 달에 임상 승인을 받았습니다.
02:30다만 강 씨의 기소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는 김 후보자의 연락을,
02:34편의를 봐달라는 취지의 청탁으로 곧바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고요.
02:39김승원 후보자도 어디까지나 공익적인 차원에서의 민원 전달이었다는 입장인데,
02:44입장 한번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02:59김승원 후보자 관련해서는 현직 판사도 여러 차례 등장을 하고 있죠.
03:04네, 서울중앙지법 소속의 정모부장판사입니다.
03:08정판사는 강 모 씨가 제넨셀 관련으로 소사를 받던 당시에
03:12서울서부지법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03:14검찰이 청구한 강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력이 있는데요.
03:19이 논란이 된 이유는 정판사와 김 후보자의 친분 때문입니다.
03:23두 사람은 대학 동문이었고,
03:25그리고 전주지법에서 근무할 때는 같은 재판부 배석판사였습니다.
03:29게다가 김 후보자와 양 씨가 정판사와 함께 찍은 세 사람이 찍은 셀카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이 더 커졌는데요.
03:37정리하면 친분을 매개로 수사 과정에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3:43최근 정판사 아들이 김승원 의원실에서 입법 보조원으로 일했던 사실도 드러나면서
03:48보은 채용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03:52지금 이런 의혹에 대해서 김승원 후보자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03:58정판사에 대해서는 2022년 2월 이후로는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초기에 해명을 했습니다.
04:05강 씨의 영장이 기각된 건 2023년 12월이기 때문에
04:09자기는 관련 사실을 몰랐고 관여하지도 않았다는 건데요.
04:13즉, 문제가 된 셀카 사진은 영장 심사와 무관하다는 주제였습니다.
04:16다만 이후 법조계 모임으로 만남을 이어왔고
04:20사건 관련 연락을 한 적 없다는 취지로 해명의 통이 약간 달라지긴 했습니다.
04:26보은 채용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채용했을 뿐
04:29영장 기각과는 관계없다고도 선을 그었습니다.
04:32양 씨와 관련해서는 2022년 2월에 우연히 마주쳤을 뿐
04:36그 뒤로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고 역시 처음에 해명을 했는데요.
04:41YTN 취재진이 취대 과정에서 2023년에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을 발견해서
04:46설명을 요청하기도 했었는데 초대를 받아서 참석한 지역구 행사에서
04:51마주친 것일 뿐이기 때문에 앞선 해명은 거짓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고요.
04:55그로부터 며칠 뒤에는 친한 후배로 알고 지냈다는 해명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05:01그런가 하면 후보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관련 의혹도 여럿 있지 않습니까?
05:06그렇습니다.
05:07배우자 박모 씨가 운영하는 사회적 협동조합과 관련된 의혹입니다.
05:11해당 협동조합에 배우자와 자녀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05:14이 조합이 세금으로 과도한 급여를 받아갔다는 의혹이 한 축이겠고
05:19또 하나는 김 후보자 지역구인 수원에서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되겠습니다.
05:24김 후보자 측은 가족이 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했는데
05:28이런 삶을 폄훼하는 주장들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05:32가족들이 식사 준비와 차량 운행 그리고 작업 치료 같은 모든 업무를 맡아서 수행했고
05:38배우자는 월평균 350만 원, 장남은 306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고 해명했습니다.
05:45또 활동지원기관 선정 과정에 어떤 영향력도 자신은 행사하지 않았고
05:49급여는 업무량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른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05:54그런데 김승우 후보자가 대응 전략을 중간에 바꾸는 듯한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까?
06:01네, 김 후보자 측은 후보 지명 직후에 쏟아지는 논란에도 말을 아꼈습니다.
06:06초반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고
06:07취재진이 질문을 하더라도 청문회에서 설명드리겠다는 말을 주로 했습니다.
06:13하지만 지난 8일에 이 식약처 청탁 의혹에 청와대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06:19태도가 다소 바뀌었습니다.
06:21한동훈 의원의 녹취록 공개를 그동안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던 김 후보자 측이
06:26이제는 녹취록을 직접 자기 손으로 공개하기 시작한 건데요.
06:30이 각종 보도를 해명하는 언론 공지문도 점차 적극적으로 내는 모습입니다.
06:36준비단에서 지금까지 낸 언론 공지문의 분량을 저희가 세워보니 2만 4천 자가 넘었습니다.
06:41다만 이제 음주운전이나 부동산 자료 제출 누락 같은 일부 논란에 대해서는
06:46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06:49네, 여권에서는 김승우 후보자를 지키겠다면서 엄호하는 기류가 이어지고 있는 거죠?
06:54그렇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어제 했던 말인데요.
06:58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평했습니다.
07:03그러면서 각종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공개하는 한동훈 의원을 겨냥해서는
07:07불법 자료 커넥션 세력이다, 처벌해야 한다 이렇게 날을 세웠습니다.
07:12그 중심에 있는 한동훈 의원은 김 후보자의 해명이 자폭이라면서 맹공을 이어가고 있고요.
07:18국민의힘에서도 민심의 경고장을 내밀고 있다면서 주말에도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07:23네, 지금까지 사회부 신규희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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