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정혜윤 기상·재난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유난히 혹독했던 올여름 더위가 9월의 문턱을 넘어서자마자 거짓말처럼 힘을 잃었습니다.

이제는 마법처럼 찾아온 파란 하늘에 선선한 아침 공기까지 더해져 완연한 가을이 느껴지는데요.

왜 이렇게 갑자기 날씨가 선선해진 건지 또 앞으로 날씨는 어떨지 정혜윤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에어컨 없이는 잠들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날씨가 완전히 다릅니다.

어떤 변화가 생긴건가요?

[기자]
네, 일단 계절의 시계가 여름이 끝나고, 9월 가을이 시작하는 시기로 접어들었죠.

오늘이 절기 백로인데요. 올해는 이에 맞춰서 한반도 주변 기압계도 가을철 기압계로 변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번 극한 호우 이후 여름에 영향을 준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동쪽으로 빠르게 수축했고요, 그 빈자리로 한반도 북쪽에서 확장한 차고 건조한 대륙 고기압이 채운 겁니다.

이렇다 보니 낮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되고 아침 저녁 기온도 내려가면서 열대야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금은 한낮에 반짝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긴 하지만 습도 자체가 낮기 때문에 끈적한 더위가 아니고요, 그야말로 가을철에 잠시 기온이 오르고 아침 저녁에는 바로 선선해지는 형태의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SNS에 파란 하늘 사진이 정말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갑자기 이렇게 하늘이 예쁘게 펼쳐지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이 또한 가을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찬 공기가 만든 마법 중에 하나입니다.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있는데 그림 한번 보실까요?

지금처럼 무겁고 차가운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게 되면, 공기가 아래로 내리누르는 힘, 하강 기류가 강해집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상공의 구름이 말끔히 증발하고 맑은 날씨가 찾아오게 되고요, 여기에 건조한 북쪽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대기 중의 수증기와 오염 물질이 사라지고 가시거리가 더 길어집니다.

특히 가을에는 공기 중에서 파장... (중략)

YTN 정혜윤 (jh0302@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8_20260907142049998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이번에는 정혜윤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00:04어서 오십시오.
00:05네, 안녕하세요.
00:07며칠 전만 해도 사실 에어컨 없이 살기 힘들 정도였는데
00:10이렇게 갑자기 선선해질 수가 있습니까?
00:13네, 일단 날씨가 좀 선선해졌는데
00:16계절의 시계가 9월,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로 접어들었고
00:21오늘 좀 절기상 100로입니다.
00:23올해는 좀 이 절기에 맞춰서 한반도 주변 기압계도
00:27가을철 기압계로 좀 변하는 그런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00:31지난번 극한호우가 좀 내렸잖아요.
00:33그 이후에 여름에 영향을 줬던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00:38일단 남동쪽으로 좀 빠르게 수축을 했고요.
00:41그 빈자리로 한반도 지금 보시는 것처럼 북쪽에서 확장한
00:44차고 건조한 대륙 고기압이 그 빈자리를 좀 빠르게 채운 상태입니다.
00:49이렇다 보니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낮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00:54내륙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다 해제가 됐고요.
00:56아침, 저녁으로는 우리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면서
01:01열대야도 현재는 자취를 모두 감춘 상태입니다.
01:05지금은 지금 낮 동안에 반짝 일사가 강하기 때문에
01:08기온이 오르긴 합니다만 습도 자체가 지금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01:12예전처럼 그런 끈적한 더위는 아니고요.
01:14그야말로 가을철에 잠시 기온이 오르는 그런 정도의 더위가 이어졌다가
01:19아침, 저녁에는 바로 좀 선선해지는 형태의 전형적인 초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01:25네, 그래서 참 사실 기분 좋은 기온이 느껴지는데
01:28요즘에는 하늘을 쳐다봐도 상당히 좀 예쁘더라고요.
01:32이유가 뭔가요?
01:33네, 이 또한 좀 가을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그런 현상입니다.
01:38또 말씀드렸던 것처럼 북쪽에서 내려오는 그런 찬 공기가 만든
01:42그런 마법 중에 하나라고 볼 수가 있는데
01:44좀 과학적인 원리가 좀 숨어있습니다.
01:46한번 보실까요?
01:48네.
01:48지금처럼 북쪽에서 하강하는 그런 무거운, 무겁고 그런 차가운 고기압이
01:53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게 되면 공기가 좀 아래로 내리누르는 하강 기류가 만들어집니다.
02:00이런 기류가 강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상공의 구름이 보시는 것처럼
02:04말끔히 증발을 하고 맑은 날씨가 찾아오게 되는 거고요.
02:07또 여기에 좀 건조한 북쪽의 대륙성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이 되기 때문에
02:14대기 중에 수증기와 오염물질이 좀 사라지게 되면서
02:17가시거리가 정말 길게 트이게 됩니다.
02:21특히 가을철에는 공기 중에 파장이 비교적 좀 짧은 파란빛이
02:27좀 붉은 빛보다 5배에서 한 6배가량 훨씬 더 강하게 사방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02:32우리 눈에는 사실상 하늘이 좀 더 파란빛이 많이 보이고
02:36더 이렇게 파랗고 깊게 보이게 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02:40그런데 내륙에는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보면서
02:42좀 기분 좋은 그런 날씨를 즐길 수 있는데
02:45해안가는 바람이 많이 불더라고요.
02:48맞습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에도 그랬습니다.
02:51해안가는 지금은 강풍특보가 해제가 됐지만
02:54남해상으로 발령된 풍랑특보는 아직까지 좀 여전하고요.
02:58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에는 일본 남쪽 해상에서 정체하고 있는
03:0324호 태풍 크로반과 지금 보셨던 것처럼
03:06북쪽의 찬 공기 사이에서 기압 경도력이 커졌기 때문에
03:10해상의 기상 상황이 좋지가 않았습니다.
03:13우선 태풍 같은 경우는 오키나와 남쪽 해상까지는 북상을 했는데
03:18지금 그래픽으로 보시는 것처럼 북쪽에 지금 버티고 있었던
03:22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장벽에 막히면서
03:25더 이상 북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03:27결국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방향을 좀 동쪽으로 틀면서
03:31일본 남쪽 해상을 향했는데요.
03:34오늘 해상에서 이 또한 더 북상을 하지 못하고
03:37열대 저압으로 지금 약화한 상황입니다.
03:39그러니까 우리로서는 앞서 말씀드렸던
03:42그 찬 공기 세력이 강했기 때문에
03:43가을 태풍을 막는 이 찬 공기가 좀 방패 역할을 했다.
03:48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고요.
03:49다만 남쪽의 지금 열대 공기, 뜨거운 공기와
03:54북쪽의 지금 찬 공기 사이에서 경계에 놓인 곳이
03:57제주도와 남해상 그리고 이제 동해상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04:00이 지역은 당분간에 좀 파도가 좀 높게 일거나
04:03해안가 쪽으로 바람이 좀 강하게 부는 등
04:06기상 상황이 좀 악화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04:09조금 더 주의를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04:12해상과 내륙이 양극단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04:16사실 요즘 날씨를 보면 중간이 없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04:21양극단의 모습을 보이거든요. 실제로 기상청이 올해 여름을
04:25양극화, 기후 양극화의 해로 정했다고 하더라고요.
04:29네, 맞습니다. 보통 여름철이 끝나게 되면 기상청이
04:32공식적으로 세 달간의 여름 날씨, 기후 특성을 분석해서
04:35발표를 하는데요. 올해는 이 세 달을 단순히 기온이 높거나
04:40비가 많이 내렸다 이런 수준을 넘어서서
04:43이제는 기후 재난이 한 곳으로 집중이 되고
04:47또 기상현상이 좁은 이 한반도 안에서 동시에 교차하는
04:51그런 특성이 더 뚜렷해졌다 이렇게 진단을 했습니다.
04:54이 가운데 우리는 또 더위의 기억도 좀 뚜렷하잖아요.
04:58기온이 40도를 넘는 일상이 좀 흔해졌었는데
05:0039도 이상의 극한 폭염 일수가 올해 2010년 이후 가장 많이 나타났고요.
05:07이렇다 보니까 폭염 일수는 평년의 2배 수준이었습니다.
05:10특히 지역 간 날씨 차이가 심했기 때문에 7월 달에 중부에
05:15시간당 10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
05:17남부는 저희가 겪었지만 관측일에 가장 최악의 가뭄,
05:23또 극한 더위가 겹쳤고 여기에 거제와 영광 등 남해안 지방은
05:27여름 끝자락에 4나흘 사이에 1000mm에 가까이
05:31육박하는 그런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05:33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속출하는 그런 복합 재난이 나타났습니다.
05:37한 계절 안에서 여러 재난이 연쇄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05:41올 여름에는 방제 패러다임의 한계를 우리가 다시 생각하는
05:45그런 계절이 됐습니다.
05:47기후 양극화의 해.
05:49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즐길 수 있을 때
05:52가을 날씨를 좀 즐겨야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05:56이 날씨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요?
05:58우선 이번 주 동해안을 제외하고는 내륙 지방은 대체로 맑고
06:03일교차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06:05당분간 좀 가을 날씨 즐기실 수 있겠고요.
06:09다만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고
06:11또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06:13일교차가 크게 납니다.
06:14호흡기 질환자가 늘어날 수 있어서
06:17환절기 면역력 관리 좀 잘 해주셔야 되고
06:19또 이 시기는 자외선에 대한 대비가 좀 중요합니다.
06:23여름보다는 봄과 가을이 오히려 좀 자외선이 더 강하고요.
06:28자외선은 피부 노화와 또 질환이 치명적이기 때문에
06:31또 그늘에서도 자외선이 약해지지 않습니다.
06:34외출하실 때는 차단제 꼭 바르시고
06:37또 한낮에는 양산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06:40자 이렇게 선선한 바람이 불다 보니까
06:42단풍 궁금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
06:45올해에는 단풍이 조금 늦어진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06:48네 맞습니다.
06:49지금 저희가 이제 폭염 꺾였다
06:51이제 더위 꺾였다 이런 얘기를 좀 했지만
06:54그래도 9월과 10월까지의 기온이
06:57예년 이맘때보다 높을 것이다
06:59이렇게 기상청에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07:01그래서 단풍 예상 시기가
07:03민간 기상예보 업체에서 보통 전망을 하는데요.
07:06웨더와이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07:08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드는 곳이
07:10설악산입니다.
07:12그런데 이 설악산이 예년보다 닷새가량 늦은
07:1410월 3일쯤 산의 20%가 물드는
07:17첫 단풍이 될 것으로 지금 예보가 됐습니다.
07:20이어서 서울 북한산도 예년보다 8일이나 늦은
07:2310월 23일이나 돼야 첫 단풍을 보실 수가 있겠고요.
07:26남부지방은 10월 하순쯤 첫 단풍이 예상이 되는데
07:29보통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
07:32아기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이잖아요.
07:3511월 5일쯤으로 평년보다 무려 16일이나 늦을 걸로 보입니다.
07:40보통 단풍 절정기가 첫 단풍 2주 뒤쯤으로
07:43우리가 생각을 하는데요.
07:45중부지방은 10월 하순, 남부지방은
07:4711월 중순 이후쯤이나 단풍이 절정에 달할 걸로 보입니다.
07:51다만 올가을 지각 단풍이 예상이 됐지만
07:54단풍의 시기와 색은 앞으로의 기온 변화에 따라서
07:57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07:58기온 차가 크면 클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08:00색도 고와지는 특성이 있어서
08:02앞으로 날씨 변수는 기온 변화가 될 걸로 보입니다.
08:06네, 알겠습니다.
08:07지금까지 정혜원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08:09자세한 날씨 전망을 봤습니다.
08:11잘 들었습니다.
08:11고맙습니다.
08:12감사합니다.
08:12고맙습니다.
댓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