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최악의 홍수 참사를 겪고 있는 네팔이 이례적으로 국제사회를 향해 뼈있는 청구서를 내밀었습니다.
00:07이번 사태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전 세계가 방관한 기후위기 때문이라며
00:13주요 온실가스 배출국들에게 법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00:20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현지시각 어제 방송을 통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00:25네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극히 미미하다며 정작 우리가 만들지도 않은 지구적 위기에
00:32왜 우리가 가장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하느냐고 항변했습니다.
00:36그러면서 기후위기를 초래한 주요 탄소 배출국들을 상대로 합법적 보상을 청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00:43네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의 0.1%도 되지 않지만
00:49정작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불공정을 지적한 겁니다.
00:54카날 장관은 이번 재난을 히말라야 쓰나미라고 불렀습니다.
01:00시속 180km, 아파트 10층 높이에 달하는 20, 30m의 토사류가 온 마을을 집어삼켰다는 건데요.
01:07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들이 히말라야의 빙하를 높게 만들면서
01:11벌어진 명백한 기후재난이자 인재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01:17네팔 측은 보상 요구와는 별개로 구조작업에 내민 국제사회의 손길에는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01:24탄소를 뿜어내는 나라 따로, 삶의 터전을 잃은 나라 따로,
01:29이 혹독한 기후청구서의 값은 누가 치러야 할까요?
01:32이번 네팔 참사가 국제사회에 던지는 질문입니다.
01:36국제사회에 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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