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일본에서는 구마모토 지진 때문에 호텔로 대피 생활을 하는 이재민들에게 밥값을 내라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00:08무슨 일이 있는 건지 도쿄 이승배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
00:14지난 7월 말 구마모토를 휩쓴 강진에 많은 주택이 피해를 봤습니다.
00:20터전 일은 이재민만 9천 명이 넘습니다.
00:24급하게 많은 대피소를 꾸리느라 냉방이 안 된 곳도 많았는데
00:27열사병 위험이 크다는 지적에 일본 정부는 빈 호텔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00:49지진 발생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1200명 정도가 호텔과 료칸 등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00:57그런데 구마모토 현에서 황당하기도 밥값 청구서가 날아왔습니다.
01:02하루 최대 1만 5천엔, 우리 돈 13만원가량의 숙박비만 지원하고 식비는 모두 자부담이라는 것입니다.
01:11호텔이 곳곳에 흩어져 도시락을 배송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고 폭염 때문에 식중독 위험이 크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01:19그런데 구마모토 시 대응은 달랐습니다.
01:23관내 호텔에 대피 중인 시민 47명에게 시 자체 예산으로 식사를 공짜로 주고 있습니다.
01:30다른 대피소처럼 매일 저녁 도시락을 배달하고 아침용 빵과 채소 주스까지 챙겨주고 있습니다.
01:36일본 제1구호법을 보면 이재민 구호비용은 국가와 광역자치단체가 예산을 부담하는데 식비는 하루 최대 1480엔까지 쓸 수 있습니다.
01:49일반 피난소 식사도 이 범위에서 충당하며 호텔도 똑같이 취급할 수 있습니다.
01:54지난 2024년 노토반도 지진 때 당시 이시카와 현은 중앙정부와 협의해 한도를 초과하는 식비까지 예산을 지원했습니다.
02:05아사히신문은 매 끼 천엔이 넘는 외식비를 부담해야 해 이재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02:13또 식비 때문에 호텔 대신 열악한 체육관 대피소를 떠나지 못하는 이재민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02:21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