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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의 "무사하다"는 거짓말을 믿고 실종된 가족을 기다렸던 시간.

돌아온 건 차디찬 시신과 경찰에 대한 배신감이었습니다.

[장 씨 남자친구(지난 20일) : 잘 있는데 이제 신고자한테는 알리지 말아 달라고 한다고 통화가 됐다 이렇게 연락받았죠. 경찰에서 그렇다고 하니까 저는 그냥 알겠다고 하고 잘 있는 줄 알았죠.]

[장 씨 사촌동생(지난 20일) : 부디 뭐가 나온다면 숨기지 말고 제대로 바로바로 얘기 좀 해 주셨으면 좋겠고, 꼭 언니를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덮어버린 사이 골든타임은 허망하게 지났습니다.

[임주혜/ 변호사 : 장미란 씨 사안이 워낙 크게 이슈가 되니까 가족들이 그걸 보고 연락해서 확인된 거잖아요. 이런 부분들을 보자면 수사력의 한계에 대한 부분, 우리가 뼈아프게 지적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유족의 원통함이라도 풀어주겠다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을 덮은 혐의로 A 경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긴급체포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였습니다.

경찰인 A 경장조차 자신의 석방을 예감하고 체포적부심을 신청하는 상황에서, 정작 수사 경찰은 법 검토를 제대로 못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더 큰 문제는 수사 차질입니다.

긴급체포 상태에서 확보한 A 경장의 진술이나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 판단되면, 재판 과정에서 논란이 일 수도 있습니다.

[손수호 / 변호사 : 구속적부심이 인용됐다 하더라도 유죄, 무죄 판단에는 전혀 지장은 없다고 볼 수 있겠고요. 다만 그렇게 불법적인 긴급체포가 진행된 상황에서 수집한 증거들의 증거 능력에 대한 공격은 이뤄질 수 있어요, 나중에.]

수사 조작에 임의 종결, 기본적인 긴급체포 요건조차 몰라 피의자에게 석방 길을 열어준 경찰의 무능함.

여기에 허점을 노려 잽싸게 적부심을 신청한 피의자 경찰관의 태도까지 더해지며 국민의 시선은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박탈된 가운데 무소불위로 커진 경찰 수사권을 과연 국민이 믿을 수 있을지 깊은 의문이 남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영상편집ㅣ전자인
자막뉴스ㅣ이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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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경찰관에 무사하다는 거짓말을 믿고 실종된 가족을 기다렸던 시간.
00:07돌아온 건 차디찬 시신과 경찰에 대한 배신감이었습니다.
00:40경찰이 수사를 덮어버린 사이 골든타임은 허망하게 지났습니다.
01:00유족의 원통함이라도 풀어주겠다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을 덮은 혐의로 A 경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01:09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긴급체포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였습니다.
01:15경찰인 A 경장조차 자신의 석방을 예감하고 체포적부심을 신청하는 상황에서
01:20정작 수사경찰은 법 검토를 제대로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01:27더 큰 문제는 수사 차질입니다.
01:30긴급체포 상태에서 확보한 A 경장의 진술이나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 판단되면
01:36재판 과정에서 논란이 일수도 있습니다.
01:55수사 조작의 임의 종결, 기본적인 긴급체포 요건조차 물론
01:59피의자에게 석방기를 열어준 경찰의 무능함.
02:03여기에 허점을 노려 잽싸게 적부심을 신청한 피의자 경찰관의 태도까지 더해지며
02:09국민의 시선은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02:12검찰의 보완수사권이 박탈된 가운데 무소부리로 커진 경찰 수사권을
02:17과연 국민이 믿을 수 있을지 깊은 의문이 남습니다.
02:21YTN 강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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