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IBK 기업은행 중국 법인에서 발생한 800억 원대의 대형 금융사고를 두고 허술한 내부 통제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00:10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00:18기업은행 중국 법인은 현지 비은행 금융기관 A사와 협약을 맺고 현지 차주들에게 비대면 대출을 실행했습니다.
00:26A사는 온라인 대출 플랫폼 B사를 통해 차주 모집과 원리금 상환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00:32기업은행은 대출금을 직접 집행했지만 차주들이 상환한 원리금은 B사 지정 계좌를 거쳐 사후 정산받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00:41B사는 상환 계좌를 임의로 변경해 차주들이 납입한 원리금을 기업은행에 보내지 않고 유용했습니다.
00:48실제 돈을 보내지 않은 채 상환이 이어진 것처럼 허위 전산 정보를 처리했고
00:53이 때문에 차주들은 돈을 갚고도 미상환 연체 상태로 처리돼 추심과 신용도 하락 피해를 입었습니다.
01:01기업은행 역시 원리금을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01:04기업은행의 사고 인지 과정을 놓고 내부 통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01:11은행 측은 의원실 질의에 원리금 상환 내역과 실제 입금액을 매일 대조 확인했다고 답했습니다.
01:17그러나 실제 사고는 지난 6월 24일 정산금이 들어오지 않고 차주 민원이 늘어난 뒤에야 처음 인지했다고 밝혀 모순을 드러냈습니다.
01:28금감원 보고서상 사고 기간은 작년 12월 1일부터 올해 6월 29일까지입니다.
01:34수개월 동안 문제가 이어졌지만 자체 점검으로 이를 잡아내지 못한 셈입니다.
01:39심지어 중국 금융기관 5곳이 이미 지난 3에서 4월 비사를 협력기관 명단에서 제외했으나 기업은행은 이런 위험신호를 제때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01:52기업은행은 지난달 15일 이번 금융사고 규모가 833억 7천6백만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01:58그러나 사고 인지 후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현지 수사기관 조사 중이라며 실제 사고 금액, 회수액, 손실 예상액 등을 정확히
02:10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02:12차주들이 비사를 거치지 않고 상환 금액을 조회하거나 조기 상환할 수 있는 별도 시스템을 뒤늦게 구축했을 뿐입니다.
02:19감독 당국의 대응도 미온적이라고 신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02:25금감원은 사고 보고 이후 내부 보고와 사고 사례 전파, 사고 금액 변동 여부 확인 등에 나섰지만
02:32기업은행 관계자를 상대로 한 대면 확인이나 추가 자료 요구, 서면 조사 현장 검사에는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2:40금감원은 피해 금액 보전 등 사고 수습이 끝난 뒤 기업은행이 종결 보고를 제출하면 사고 처리의 적정성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02:50신 의원은 기업은행은 대출금은 직접 내주면서 원리금 회수는 외부 플랫폼에 맡겼고
02:56800억 원대 사고가 터지고서야 직접 상환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03:01해외법인의 허술한 내부 통제와 종결 보고만 기다리는 금감원의 뒷부 감독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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