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전해드린 것처럼 입추에도 가시지 않는 무더위에 에어컨이 없는 교도소 수용동도 찜통입니다.
00:07정원보다 많은 수용자를 관리해야 하는 교도관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는데요.
00:12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희영 기자.
00:17네, 경기 여주교도소입니다.
00:19김 기자가 직접 교도소에 들어가 봤다고 하는데 내부 상황이 어떻습니까?
00:25네, 저희 취재진이 법무부의 협조를 얻어 오늘 오전에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00:31취재를 시작한 지 10분도 되지 않아서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00:35환자들이 있는 공감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수용동에 에어컨이 없어 찜통이 따로 없었습니다.
00:41오전 10시 기준 교도소 내부 온도는 33도를 넘었고 습도는 80%를 넘은 곳도 있었습니다.
00:48교도관들은 오후가 되면 내부 온도가 36도까지 치솟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00:54이곳 여주교도소는 다른 교도소와 달리 천장에 유리창이 있는 데다 건물 가운데가 뚫려 있는데요.
01:00천장 창에 그늘막을 설치하긴 했지만 건물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더위가 더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01:07수용실에는 선풍기 한두 대가 달려있었고 햇빛을 피하려 창문에 신문지를 붙여둔 모습도 보였습니다.
01:13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뒤부터 일부 수용자의 실외운동도 중단됐다고 교도관들은 설명했습니다.
01:21요즘 같은 폭염에 에어컨도 없는 곳에서 일하려면 교도관들도 많이 힘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01:29네, 교도관들은 연신 땀을 훔치면서도 순찰을 도는 등 맡은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01:36취재진이 만난 교도관들은 하나같이 근무를 마치고 나면 근무복이 땀에 푹 젖어 하얀 소금 얼룩이 남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01:44특히 수용자들이 더위에 지쳐 소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늘었다고 전했는데 시설이 이미 과밀한 가운데 폭염까지 겹치면서 업무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고
01:53설명했습니다.
01:54교도관들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01:59운동 마치면 샤워 한 번 하고 반팔띠 갈아입고요.
02:03그리고 저녁에도 한 3시쯤에 샤워 한 번 더 하고 집에 가면 반팔띠 빨려고 보면 소금기가 이렇게 U자형으로 두 개 반팔띠가
02:12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02:15그리고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저희도 수용자 처우를 하는 데 있어서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02:22그 때문에 사고도 많이 나고 있고 싸움도 많이 나고.
02:27전국 교도소 평균 수용률은 125%가 넘었습니다.
02:32이곳 여주교구소도 수용률이 121.4%로 정원의 2배 인원이 머무는 수용실도 있습니다.
02:38이에 따라 교도관 2명이 많게는 165명의 수용자를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02:44땀에 젖은 교도관들은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지친 기색이 뚜렷했는데 근무 여건 개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02:51지금까지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YTN 김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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