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대전에서 공연장으로 허가받은 건물이 석 달 넘게 불법으로 예식장을 운영하다가 경찰에 고발당했습니다.
00:07지자체가 이행 강제금을 부과하고 조리시설 폐쇄까지 예고하면서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00:15보도에 오승훈 기자입니다.
00:19넓은 연회장에 손님들이 모여 앉아있고 진열대에는 음식이 가득 차 있습니다.
00:25석 달 넘게 예식장으로 둔갑해 불법 영업을 이어온 현장입니다.
00:31이곳은 문화시설인 공연장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올해 4월부터 불법 예식장으로 쓰이다 지자체에 적발됐습니다.
00:40대전 서구청은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예식장을 운영한 것으로 보고 형사고발과 함께 이행 강제금 8,900여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00:50건축물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아 정식 음식점 영업신고조차 불가능했지만 업체는 그동안 하객들에게 음식을 계속 제공해 왔습니다.
01:01지자체는 여름철 식중독 위험 등을 이유로 조리시설 폐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01:06무더위가 있는 여름철 아니겠습니까? 단 한 명의 시민이라도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고 하면 저희는 도저히 용서를 할 수가 없는 것이죠.
01:15그것 때문에 저희는 폐쇄 절차를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01:18이 같은 불법 영업 사실을 모른 채 이곳에 결혼식을 예약한 예비 부부만 230여 쌍.
01:25소비자 단체는 예식장 측의 규책 사유로 계약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01:34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과 예식장 이용 표준 약관에 따라 총 예식 비용의 10%에서 최대 70%까지 손해배상을 받을
01:45수 있습니다.
01:47업체 측은 원래 문화시설 용도로 건물을 지었고 준공 승인이 나면 예식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01:55또 용도 변경을 위한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며 도시계획 심의만 통과하면 준공 승인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02:06지자체가 불법 영업에 대한 행정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당장 결혼식을 목전해둔 액구준 예비 부부들의 불안과 피해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02:15YTN 오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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